태국선교 보고

 

출발하기 일주일 전부터 마귀는 맹렬하게 훼방을 놓기 시작을 했습니다. 공항으로 출발하는 차 안에서도 마귀는 역사했습니다. 사역을 하는 내내 그리고 돌아오는 그 순간까지도 마귀는 그의 일을 쉬지 않았습니다.

현지에 도착해서 첫 시간에 말씀을 전하면서 나는 나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들이 구원받지도 못하고 성령을 받지 못한 목사들이라는 말은 완전히 잘못된 거짓 정보였습니다. 그들은 옛날에 한국의 목사들과 같이 눈물을 흘리며 말씀을 듣고 있었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울면서 흐느끼면서 말씀을 듣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어떤 이는 말씀에 감동을 받을 때마다 울컥울컥하면서 울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말씀을 전하면서 아직도 지구상에 이렇게 귀한 영혼들이 있구나라는 감탄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그들은 태국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태국북부의 산족들이었는데 오래전에 미국과 영국의 선교사들에 의하여 산속에서 복음을 받고 주의 부르심을 받아서 소중한 믿음을 간직하고 살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 중에는 태국의 도시지역으로 와서 태국사람들과 동화되어 살고 있으나 아직도 그들 중에 대부분은 산지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목사들도 농사를 지어야 할 만큼 교회는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않았는데 그중에 더러는 도시에서 목회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그들은 다른 이들과는 상대적으로 뺀질뺀질한 모습으로 행하는 것을 보기도 했습니다.

통역은 한국에서 신학공부를 한 현지인 목사가 맡았는데 설명이 좀 많아서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더니 이곳 사람들은 한국을 잘 몰라서 설명을 해주어야 한다고 해서 그냥 내버려 두었습니다. 어느 정도 방해도 받았겠지만 그들의 마음이 워낙 순수해서 말씀을 받고 은혜를 받는 일들이 놀랍기까지 했습니다.

첫 시간에 찬양인도하려는 것을 금하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찬송가에 인애하신 구세주여가 있느냐고 물으니 있다고 해서 나는 우리말로 그들은 그들의 말로 함께 찬송을 부르고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매시간 전한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사는 생활에 관한 것이었는데 어느 곳에서나 그렇듯이 그들은 생소한 말씀을 듣는 것처럼 큰 충격을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주안에 거하는 생활의 비밀과 주안에 거하는 생활의 열매와 결과들 그리고 주안에 사는 생활의 간증들이 증거 될 때마다 그들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울면서 그 말씀을 듣고 있었습니다.

어떤 이는 쉬는 시간에 나를 찾아 와서 영어로 말하기를 당신의 말씀은 성경적인 가르침(Biblical teaching)입니다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목사는 첫 시간에 충격적으로 말씀을 듣고 쉬는 시간에 나에게 와서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기도 했는데, 그리고 돌아가는 그의 뒷모습을 보면서 아차 저 손가락을 위로 들어 올려서 주님을 가리키도록 했어야 했는데 라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지만 쫓아가면서까지 그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 시간에 말씀을 전하면서 그 말을 들려주면서 하나님 앞에서 사람이 칭찬이나 영광을 취하는 것이 교만이고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려야 한다는 말씀에 모든 사람들이 한 가지로 다 같이 은혜를 받기도 했습니다. 앞에서 컴퓨터로 가사를 화면에 떠 올리며 또 찬양을 인도하던 전도사는 곧 결혼을 앞두고 있는 사람이었는데, 교회 안에서 행하는 거짓된 복음성가에 관한 말씀과 찬양사역자들의 생활이 거짓됨에 관한 말씀을 듣고 기도시간에 아예 바닥에 철퍽 앉아서 한참 동안을 목 놓아 울었습니다. 아마도 생활은 그렇지 못하면서 찬송으로 외식하는 자신의 모습이 기가 막혔기 때문에 그렇게 통곡을 한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시간이 더할수록 사람들의 표정은 더 진지해졌으며 자기들끼리 찬송을 부르면서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죄짐 맡은 우리 구주찬송 등에 보혈 찬송가들을 자발적으로 부르면서 은혜를 사모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마도 강사가 보혈 찬송만 부른다는 눈치를 일찌감치 채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쉬는 시간마다 그들은 삼삼오오 모여 앉아서 은혜를 서로 나누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일치하게 이번 것은 다르다라는 말을 이구동성으로 나누었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한국에서 미국에서 영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많은 목사들이 와서 집회도 하고 세미나도 했는데 이번과 같이 목사들이 울면서 말씀을 듣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하면서 놀라워한다고 통역자가 전해 주었습니다.

그들은 주안에 거하는 생활곧 주님과 함께 사는 생활에 관한 단어를 듣자마자 갑자기 눈을 크게 뜨고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내 그들의 눈에서 눈물을 시냇물처럼 흘리면서 말씀을 들었는데 전도와 영혼구원에 대하여 말씀을 전하면서 태국이 불교국가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예수를 아니 믿는 것이 아니라 여기 있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변하지 않고 또 변하기는 변해도 변화가 미미하고 변화가 더디기 때문이라는 말을 할 때에 그들은 고개를 숙이고 울었습니다.

말씀 한 시간 한 시간이 그들에게는 놀랍고 경이로운 것이었으며 충격적으로 그것을 받아들이고 울면서 회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마지막 시간 집회가 다 끝나고 어떤 목사가 나와서 간증을 했는데 그는 말씀시간에도 시종일관 어린아이처럼 낮은 소리를 내어 울면서 말씀을 들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앞으로 나와서 어이 어이 소리를 내면서 흐느끼면서 간증을 했는데, 처음에 집회가 시작되고 오기로 한 사람들이 못 온 것을 돌아보면서 마음이 아프고 어지러웠는데, 말씀이 자기의 심령 속에 들어오면서 , 그런 것이 아니구나’, ‘이 말씀은 나를 위한 말씀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씀을 들으면서 말로다 할 수 없는 은혜를 주셨는데 말씀을 듣는 중에 자기에게 있었던 만성적인 질병이 고침을 받는 은혜도 받았다고 간증을 했습니다.

통역을 한 목사님은 참석한 목사님들이 두해마다 한 번씩 하는 자기종족들의 큰 집회에서 이 말씀을 들었으면 좋겠다는 말들을 피차 했다는 말했다고 하는 말을 전해 주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60명 정도가 참석을 할 것이라고 했지만 30명 정도로 집회인원에 있어서는 반 토막이 난 집회이었으나 집회 시작부터 끝까지 있었던 마귀의 지속적인 괴롭힘과 훼방을 생각하면 그나마도 감사했으며, 그들이 주님이 기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를 알고 순종하여 살기로 은혜를 구하고 작별을 하면서 큰 위안이 되었고 내년에 다시 한 번 오기를 주님이 허락하시도록 서로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말씀드린 대로 집회기간 내내 마귀의 역사도 끊이지를 않았습니다. 이일에 관련된 사람들이 돈을 가지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런 장면을 보면서 마음 아파하고 불편해하는 나에게 주님은 셋째날 밤에 잠을 자는 가운데 이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 선교를 하는데 있어서 돈은 꼭 필요한 것이지만 그러나 돈으로 선교하는 것은 아니지 않니? 선교는 성령으로 하는거야!”

 

자다 말고 일어나서 주님이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으면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한참을 기도했습니다. 물론 그들의 중심은 혹 선교비가 모자랄까 염려해서 하는 일이었지만 도가 지나친 일들이 여러 번 있었고 주님은 그 일로 마음이 무척 아팠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또 집회 중에 선교사는 현지목사에게 자기가 그 교회에 가서 설교할 일정을 잡는 일도 있었으며 이 선교사는 마지막 시간에 자기들끼리 예배를 드린다고 나에게 말을 하길래 미리 정해진 일인 줄 알고 그렇게 하시라고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자신이 현지인 목사들 앞에서 설교를 하고 싶어서 사욕을 부린 것이었습니다. 나는 그들의 형편이 그런가하여 그렇게 하라고 했는데 주님은 그런 바르지 못한 시도를 꺾어 버렸습니다. 동행한 노충기 목사님이 쉬는 시간에 보니까 예배순서를 짜고 있길래 의도를 간파하고 저지하는 일이 있어 그의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또 선교사 사모는 그들에 관하여 일반적인 것들을 말하면서 그들 중에는 미국선교사를 만나고 미국 시민권자가 되어 인생이 역전이 된 사람도 있다는 등, 영적으로 초점이 안 맞는 전혀 세상적인 말을 많이 하기도 했으며 또한 집회 참석자가 적다고 참석한 분들을 책망하여 영적인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습니다. 또 집회 중에 렌트카를 빌렸는데 운전하는 이가 한국말을 잘해서 깜짝 놀랐는데 그의 부부가 한국에서 4년 동안 살았고 목사안수를 받아서 목사라고 했습니다. 그는 또 다른 산족출신이라고 했는데 사석에서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얼마나 더럽고 추악한 농담과 음란한 말을 하는지 누가 이런 사람에게 목사안수를 주었나하며 탄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한국의 종교인들에게 배웠는지 일부러 겸손해 할 줄도 아는 외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나중에는 렌트비를 속여 더 받고자 했다는 말도 들었는데 이 사람도 자기 종족들을 위한 집회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돌아오는 길에 동행한 노충기 목사님에게 저런 사람과는 주의 일을 함께 할 수 없으니 연락처를 지우라고 했습니다.

이와 같은 마귀의 온갖 훼방이 있었음에도 주님은 그 분의 일을 하시는 데에 조금도 손색이나 부족함이 없이 충만하게 일을 하시는 것을 우리는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집회를 하면서 태국의 두메산골의 교회를 비롯해서 전 세계 교회가 얼마나 영지주의와 율법주의에 속아서 주님의 실존을 잃어버리고 주님과 함께 사는 경건의 생활을 살지 못하며 경건을 이익의 재료로 생각하는데 빠져 있는 현실을 분명히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번 집회는 이전의 해외 선교와는 달리 이 세상의 흩어진 모든 교회들이 아버지를 알고 그 아버지와 함께 사는 주 안에 거하는 생활을 살도록 회복시키시는 역사를 급하게 일으키시는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 집회였습니다. 아마도 주님은 어지럽고 극한 타락이 소돔을 능가하는 이 시대에 당신의 다시 오심을 준비하시기 위해서 주 안에 거하는 성도들을 더 거룩하게 하시기 위한 이 사역을 전 세계적으로 신속하게 해 가실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필리핀의 형제들도 생각이 나고 발리와 반둥과 과테말라 말레이시아 영국과 일본과 그동안 선교를 갔던 모든 곳의 형제들의 생각이 간절하게 떠올랐습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분마다 전 세계에 흩어진 하나님의 자녀들이 주 안에 거하는 생활을 살아서 범사에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살도록 간절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이일을 위하여 간절한 기도와 부족함이 없도록 헌금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에게 주님의 칭찬과 상 주심이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102.25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