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루는 사막에서 물이 없을 때에 오아시스가 보이면 그것을 따라가지만 조금 전에 보였던 오아시스가 보이지 않는 것을 가리켜 말하는 것이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모습이 그런 모습이다. 교회는 교회가 분명한데 들어 가보면 교회의 모습이 아니다. 교회 안에 영생을 얻은 자들이 거의 없으며, 세상과 구별된 생활을 하는 경건한 사람들도 없고, 주를 사랑하기 보다는 세상을 사랑하는 종교인들이 가득하며, 정기적으로 예배를 드리는 교인들은 많지만 그 예배의 대상이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사는 사람들도 찾기 어려우며, 아직도 새벽기도회를 비롯한 기도회에 참석하는 이들은 많지만 그 기도회들도 예배형식으로 변하고 단지 설교 한편을 듣고 돌아가는 것이지 주님과 깊은 기도로 깊이 교통하는 사람은 더더욱 없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주님의 제자의 길을 가는 주를 닮은 목회자를 찾기 어려운 시대이며 말씀도 모르는 세상적이고 육적인 사람들이 장로가 되어 그리스도가 머리가 되신 주의 몸 된 교회를 인간들의 뜻으로 좌지우지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며 무엇보다도 교회 안에 사랑이 없어진지가 오래됨으로 주님의 나타나심이 없어진 교회들로 수두룩한 것이 오늘날 교회의 현실이다

 

이 시대에 어느 누가 감히 한국교회를 사도행전의 교회에 비교하여 말할 사람이 있겠는가? 어느 누가 감히 한국교회의 목사들을 옛 사도들에 비교하여 말할 사람이 있을까? 어느 장로가 베드로 장로 같고 요한 같은 장로가 있겠으며, 세상 어디에 스데반 집사 같으며 빌립 집사 같은 이들이 있겠는가? 50년대, 60년대, 70년대, 80년대, 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십 년씩만 잘라서 회상을 해보아도 한국교회는 급속도로 타락의 길을 걸어왔을 뿐 옛적 같게 하옵소서라는 예레미야의 간곡한 부르짖음과는 상관이 없이 거꾸로 간 것이 오늘날 교회의 진정한 현주소일 뿐이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교회의 사찰집사도 기도를 많이 한다고 신령한 집사라고 교인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을 들은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공부를 많이 한 목사, 유명한 목사 또는 큰 교회목사, 목회에 성공한 목사라는 말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려도 어느 목사에게도 신령한 목사라고 말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쉽지 않은 세대가 되었다. 물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딘가에 누군가가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신령한 사람이 꼭 있으라는 기대를 버릴 수는 없다.

 

이전과 지금이 확연히 달라진 것은 1980년대 이전에는 교인들 중에 어느 누구를 말할 때 그분을 일컬어 은혜가 있는 분이야라고 하는 말을 많이 들었으나 80년대 이후로 부터는 그 사람 열심이 있어라는 말로 대체되었다. 나는 60년대 초 중학교 때 벌써 교회 안에서 돈이 없으면 장로가 못돼라고 어른들이 자조 섞인 말을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주님의 교회를 찬송하는 찬송시에 거기 죄인 전혀 없으니 거룩한자 뿐이라의 그리스도의 교회가 구원받지 못한 죄인들로 가득한 교회가 되었다. 구원받지도 못한 죄인들을 데리고 제자훈련이다 성경공부다 가르친 교회들은 머리만 커진 교인들을 만들어서 캐톨릭과 신천지를 비롯한 여러 가지 이단들에게 종교인들을 공급하는 공급처가 되어 온지도 오래 되었다. 거기 짐승 전혀 없으니 두려울 것 없겠네의 교회, 곧 그리스도가 머리가 되어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들로 가득해야할 교회에 약육강식의 짐승의 논리로 살아가는 자들이 무수히 들어와서, 의인들을 괴롭히고 성령의 일을 훼방하는 짐승 같은 이들이 많이 있다. 목사가 악을 행하고 장로가 악을 행하며 당회가 목사를 쫓아내고 노회에서 총회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고 온갖 불의를 행하는 일들은 여전히 가득하게 일어나 세상 불신자들에게까지 비난의 대상들이 되고 있다.

그것은 사도행전에서 바울이 밀레도 해변에서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에게 이미 예언한 말씀이 아닌가?

 

내가 떠난 후에 흉악한 이리가 너희에게 들어와서 그 양 떼를 아끼지 아니하며 또한 너희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좇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줄을 내가 아노니” (20:29-30)

 

주님의 말씀대로 교회 안의 성도는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변화되지 않은 맛을 잃은 소금과 같은 종교인들이 많아서 그들이 각자 처한 곳에서 사람들에게 짓밟히며 오히려 세상에 어두움을 짙게 드리우고 있는 것이 교회의 현실이다.

 

나는 얼마 전에 밤에 잠을 자다가 참으로 이상한 꿈을 꾸었다. 그 꿈은 어느 교회에서 새벽기도회를 인도하는 꿈이었다. 사람은 많지 않았는데 사회자가 나를 부르는데 나보다 어떤 사람이 앞서 강단으로 나갔다그 사람은 현재 어느 정당의 당수이었다. 그가 무슨 쪽지를 들고 앞으로 나가는데 내 생각에는 , 저 사람이 나를 체치고 자신이 설교를 할 모양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사회자에게 쪽지를 내 놓는데 사회자가 그것을 읽어 주었다. 그 내용인즉슨 차량번호를 불러 주면서 지금 자기의 자동차의 뒤에 주차한 차를 빼달라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나는 강단에 서서 그 사람부터 책망했다. 자기 죄는 깨닫지 못하고 남의 죄만을 말하는 그 정치인의 실제 생활의 모습과 맞아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에게 새벽기도 시간에 먼저 나가겠다고 그런 광고를 올린 것이, 기도를 주님이 원하는 만큼 기도를 할 생각을 아니하고 자기 마음대로 시간을 정해 놓고 기도하고 형식적으로 새벽기도를 하는 것이 얼마나 악한지를 책망을 하면서 내입에서 준비도 하지 않은 한국교회의 현실이 줄줄 흘러 나왔다.

 

거듭나서 영혼이 구원받은 사람이 교회 안에 희박한 것과 마음에 없는 찬송을 부르고 응답받지 못하는 기도를 염원을 올리듯이 하는 것들과 주님이 받으시는지 아니 받으시는지 아랑곳하지 않고 드려지는 예배들, 하나님의 나타나심이 없이 일방적으로 임의로 드리는 예배의 폐단들을 말하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1세기의 유대인들과 같이 교인들이 세상에 나가서 그들로 인하여 하나님의 이름이 모독함을 받는 이야기들을 하고, 그 외에도 많은 말들을 했는데, 그 말씀이 한국교회의 현실과 너무나도 기가 막히게 맞아 떨어져서 너무나 놀란 나머지 잠에서 깨었다. 그리고 컴퓨터를 켜서 그 정치인의 프로필을 검색을 해보았다. 그런데 그는 실제로 개신교인이었다.

 

그러면서 한동안 멍한 마음으로 생각을 했다. 그것은 꿈이기도 했고 그것은 내가 말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주님이 말씀하신 것이었다. 주님이 오늘날 교회의 현실을 아시지 못하는 것이 하나라도 없는 것임을 실감할 수 있는 꿈이었다. 이것이 꿈이 아니었다면 주님 앞에 섰을 때 그런 소리를 듣는다면 그것처럼 슬픈 일이 또 있을까라는 생각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주님이 보시는 현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으며 그것을 알지만 애써 부인하는 사람들이 교회 안에 많이 있는 현실이다.

 

이제는 주님이 보시는 교회의 현실을 우리에게도 보여 달라고 간구하여 주님이 보여 주시는 교회의 현실을 부여잡고 주님 앞에 부르고 회개함으로 불쌍히 여김을 받는 이 나라의 교회가 되어야 할 때가 되었다.

 

요한 계시록의 회개하라라는 세 번의 말씀은 개인적인 회개가 아니라 교회적인 회개를 명하신 것이다. 버가모 교회와 사데 교회와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하여 주님은 교회적인 회개를 명령하셨다. 세 교회 다 공히 회개의 결과는 이기는 자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한국교회도 마귀를 이기고 죄를 이기고 세상을 이기기 위하여 주님이 명령하신 회개하라는 명령에 순종하여 주님과 승리함으로 주게 영광을 돌리는 교회로 회복되는 은혜를 간절히 구하여야 할 것이다. 에스겔이 성령을 주시마고 언약하실 때에 하신 말씀과 동일하게 오늘날 한국교회가 하나님이 예비하신 영광스러운 교회로 회복되는 것도 그렇게 구하고 기도할 때에 주어진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이렇게 행함은 너희를 위함이 아니요 너희가 들어간 그 열국에서 더럽힌 나의 거룩한 이름을 위함이라 열국 가운데서 더럽힘을 받은 이름 곧 너희가 그들 중에서 더럽힌 나의 큰 이름을 내가 거룩하게 할지라 내가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로 인하여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리니 열국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너희를 열국 중에서 취하여 내고 열국 중에서 모아 데리고 고토에 들어가서 맑은 물로 너희에게 뿌려서 너희로 정결케 하되 곧 너희 모든 더러운 것에서와 모든 우상을 섬김에서 너희를 정결케 할 것이며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신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내가 너희 열조에게 준 땅에 너희가 거하여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희를 모든 죄악에서 정결케 하는 날에 성읍들에 사람이 거접되게 하며 황폐한 것이 건축되게 할 것인즉 전에는 지나가는 자의 눈에 황무하게 보이던 그 황무한 땅이 장차 기경이 될지라 사람이 이르기를 이 땅이 황무하더니 이제는 에덴 동산같이 되었고 황량하고 적막하고 무너진 성읍들에 성벽과 거민이 있다 하리니 너희 사면에 남은 이방 사람이 나 여호와가 무너진 곳을 건축하며 황무한 자리에 심은 줄 알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이루리라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와 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 내가 그들의 인수로 양 떼같이 많아지게 하되 제사드릴 양 떼 곧 예루살렘 정한 절기의 양 떼같이 황폐한 성읍에 사람의 떼로 채우리라 그리한즉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셨느니라” (36:22-28, 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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