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저녁에 미국사경회 집회 첫시간을 마치고 교제를 하기 위해서 둘러 앉았다.

그자리에서 숙소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고 그숙소 길건너에는 YMCA 채육관이 있으며 농구장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 체육관에 다닌다는 목사님이 있었는데 그에게 거기 들어가 운동을 하려면 어떻게 하느냐고 물으니 그냥들어가면 된다고 말을 했다.

세상에 그런데가 어디있느냐고 의아해하자 아니라고 확실하다고 몇번씩을 강조를 했다. 그래서 잠을 자고 화요일 아침에 그 채육관으로 갔는데 그목사님이 준 정보와는 달리 거기 있는 직원이 말하기를 한달 회원권을 52달러에 사야하며 회원이 아닌 경우는 하루에 25불씩이라고 말을 해주었다. 그러자 난감하여 카운터앞에 서있는데 어느 한국사람인 노파가 내게 다가오더니  지난번에 왔을 때에 자기가 지팡이를 놓고 갔다며 영어를 못하니 나보고 통역을 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영어로 거기 있는 나와 대화를 나눈 직원에게 지팡이를 보관하고 있는 것이 있느냐고 했더니 즉시 다른 방으로 가서 지팡이를 들고 나왔다. 그 노파는 어린아이처럼 기뻐했다. 그러자 그 직원이 "아 이분의 손님으로 하면 그냥 들어 갈수 있어요"라고 말을 했다.그래서 이름을 적고 사인을 하고 들어가서 한시간 삼십분 혼자서 땀을 흘리며 농구연습을 하고 왔다.

참으로 이렇게 하찮은 것까지도 하나님은 세밀하게 인도하심과 돌보심에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다.


돌아와서 침대에 누워 방금 있었던 그일을 곰곰히 생각을 하면서 어쩌면 그 노파의 모습이 오늘날교회안에 있는 수다한 교인들의 모습처럼 느껴졌다.

그는 아마도 수영을 하는것 같았는데 지난번에 와서 지팡이를 놓고 간 것은 그만큼 수영을 하면서 몸이 고쳐졌기  때문인것 같았다. 그리고 그날은 언니것을 빌려왔다고 했는데 돌아가서 무릎이 아프면 금방 돌아 왔을 텐데 안아프니까 며칠있다가 온 것이다. 


<어제밤에 글을 쓰다가 너무 졸려서 "계속됩니다"라고 해 놓고 한잠을 자고나서 씁니다.>


그 노파를 생각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생각이 났다.

어디에서 든지 은혜를 받고 고침을 받으면 자기 영혼의 지팡이를 잃어버릴 정도로 고침을 받고 집으로 돌아가지만 이내 또 통증을 느끼는 죄를 지으면 영적인 지팡이를 놓고 온 것이 생각이 나서 다시 돌아와서 은혜를 받곤 하던 사람들이다.


그런데 아주 안 나타난지가 오래 된 사람들은 웬일일까?

그렇게 영적인 불구로 나마 은혜를 받다가 아주 누워버린 사람인가?

아니면 세상을 떠나서 더이상 은혜를 받는 것이 필요가 없어진 사람들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체육관에서 만난 그 노파는 우리에게와 또 모두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사람이 틀림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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