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이단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교회에는 두 가지 이단이 있어 왔다. 하나는 교회 밖에 있는 이단이요, 다른 하나는 교회 안에 있는 이단이다. 교회밖에 있는 이단은 그 정체가 분명하게 드러나서 경계를 하는 데에 문제가 없지만 교회 안에 있는 이단들은 그 정체가 숨겨져 있고 진짜인 것처럼 은폐되고 위장되어 있기 때문에 그 잘못된 것을 알아내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예수님 시대에도 어김없이 두 가지 이단이 존재했다.

 

1) 교회밖에 있는 이단

 

사도행전에서 교법사 가말리엘이 한말을 들어 보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에 교회밖에 있었던 이단들의 실체를 알 수 있다.

 

바리새인 가말리엘은 교법사로 모든 백성에게 존경을 받는 자라 공회 중에 일어나 명하사 사도들을 잠깐 밖에 나가게 하고 말하되 이스라엘 사람들아 너희가 이 사람들에게 대하여 어떻게 하려는 것을 조심하라 이전에 드다가 일어나 스스로 자랑하매 사람이 약 사백이나 따르더니 그가 죽임을 당하매 좇던 사람이 다 흩어져 없어졌고 그 후 호적할 때에 갈릴리 유다가 일어나 백성을 꾀어 좇게 하다가 그도 망한즉 좇던 사람이 다 흩어졌느니라 이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사람들을 상관 말고 버려 두라 이 사상과 소행이 사람에게로서 났으면 무너질 것이요 만일 하나님께로서 났으면 너희가 저희를 무너뜨릴 수 없겠고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까 하노라 하니” (5:34-39)

 

그의 말과 같이 드다나 유다는 교회밖에 있는 이단들이 되어 교회 안에 있는 자들을 미혹하게 하고 영혼을 사냥질했던 것이다. 또 예수님 당시에는 지리적으로 유다 지방과 갈릴리 지방 사이를 가로막고 있었던 사마리아에 사는 사마리아 사람들은 그들의 믿음은 이방을 따라 이방 신상들을 믿었던 잘못된 믿음이며 그들의 선조로부터 이방인들과 연혼함으로 섞여 살았기 때문에 아브라함에게 주신 할례의 언약을 저버린 이단으로 취급을 받고 온 이스라엘 집의 미움과 경계의 대상이 되었다. 예수님 당시에 그와 같은 것들이 교회밖에 있는 이단이었다.

 

오늘날도 교회밖에 있는 이단들이 많이 있다. 그들은 마귀에게 속한 그의 사자들로 항상 교회를 괴롭혀 왔으며 진실한 주의 몸 된 교회들의 옆구리의 가시가 되어 왔다. 그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많은 문제를 일으킴으로 세상 죄인들에게 교회를 비방 받게 하고 많은 사람들로 진리를 찾는 길을 어지럽혀 미혹하게 하는 집단들이다. 그들은 예전에 미약한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서 온전히 쫓아내지 못하여 남겨 놓은 잡족들과 같이 예나 지금이나 교회를 고통스럽게 하고 영혼을 사냥하고 멸망시키는 일에 앞장선 자들이다.

 

2) 교회 안에 있는 이단

 

그러나 실상은 교회 밖의 이단들보다 교회 안의 이단이 더 악하고 교회에 고통을 주는 존재들이다. 예나 지금이나 교회밖에 있는 이단들보다 더 위험한 것이 교회 안에 있어 믿음이 있는 것처럼 사람들에게 보이지만 실상은 외식함으로 거짓말을 하는 가짜들이 교회 안에 많이 있는 것이다.

예수님 당시의 유대교는 자기들만이 정통이라고 표방하고 다른 사람들을 정죄하는 일에 앞장을 섰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은 외식하는 자들이며 거짓된 자들이며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는 자들이라고 말씀하시고 책망하셨다.

가말리엘이 한 말과 같이 그들 자신도 그들의 믿음이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이 아니었으며 사람의 교훈으로 가르치는 잘못된 것이었기 때문에 주님에게 독사의 자식들이라는 책망을 받았으며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야를 알아보지 못하고 핍박하고 그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임으로 불과 얼마 못되어 로마에 멸망당하고 온 땅에 흩어지는 재앙을 당하게 된다. 그것은 그들의 믿음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사람에게로부터 온 잘못된 것임을 증거하는 결과인 것이다.

고대시대로 올라가 보면 아브라함이 애굽의 여종 하갈에게서 난 이스마엘은 할례도 받은 자이며 교회 안에서 자라고 교회 안에 있는 자이었지만 그는 약속의 자손이 아니며 육체를 따라 난 자이었다. 이스마엘은 예수님 시대의 이스라엘과 같이 육체의 혈연만 아브라함과 같이 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하나님의 약속의 언약에 관해서는 외인이었다. 그래서 아브라함의 교회에서 쫓겨난다.

 

그러나 그 때에 육체를 따라 난 자가 성령을 따라 난 자를 핍박한 것같이 이제도 그러하도다

그러나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뇨 계집종과 그 아들을 내어쫓으라 계집종의 아들이 자유하는 여자의 아들로 더불어 유업을 얻지 못하리라 하였느니라” (4:29-30)

 

그와 같은 것이 교회 안에 있는 이단이다. 오늘도 교회 안에서 성령을 쫓아 난 자를 핍박하는 자들은 다 이스마엘의 반열에 들어 있는 자들이다.

이삭의 두 아들 중에 에서는 모태신앙이고 똑같은 부모 밑에서 자랐으면서도 하나님의 언약을 받지 못하고 구원받지 못한 가짜이었으며, 그는 교회안의 이단이 되어서 야곱을 핍박하는 자리에 들어 간 것이다. 에서는 스스로 생각하기를 자신만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자격이 있는 장자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은 에서를 축복하는 것은 고사하고 에서를 찾아오시지 조차도 아니 하셨다. 그러나 야곱은 집에서 좇겨나서 벧엘 광야에서 돌베개를 베고 버림받은 아픔과 슬픔 가운데 잠을 잘 때 하나님이 그를 찾아 오셨다. 야곱은 에서 때문에 아버지의 집에서 살지 못하고 쫓겨난 사실을 생각하여 보라. 이삭의 집에 에서와 같은 사람들이 교회 안에 있는 이단인 것이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사십 주야를 금식을 하는 중에 하나님이 모세를 만나주신 같은 시간에 산 밑에서는 이스라엘이 아론에게 자기들을 위하여 하나님을 만들라고 하여 금송아지를 만들어 그것이 자기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신이라 하며 그들을 강한 손과 편 팔로 애굽 땅 종 되었던 땅에서 건져 올리시고 구속하여 주신 하나님을 배반하고 있었다.

 

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아론에게 이르러 가로되 일어나라 우리를 인도할 신을 우리를 위하여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32:1)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레위자손을 모아서 하나님을 배반한 자들을 치되 각 사람이 그 형제와 친구와 이웃을 도륙하여 악을 제하였다.

 

이에 모세가 진문에 서서 가로되 누구든지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는 내게로 나아오라 하매 레위 자손이 다 모여 그에게로 오는지라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각각 허리에 칼을 차고 진 이 문에서 저 문까지 왕래하며 각 사람이 그 형제를, 각 사람이 그 친구를, 각 사람이 그 이웃을 도륙하라 하셨느니라 레위 자손이 모세의 말대로 행하매 이 날에 백성 중에 삼천 명 가량이 죽인 바 된지라 모세가 이르되 각 사람이 그 아들과 그 형제를 쳤으니 오늘날 여호와께 헌신하게 되었느니라 그가 오늘날 너희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32:26-29)

 

이렇게 하나님은 그의 광야교회의 믿음의 순수함을 보전하시기 위하여 여러 차례나 자기 백성들을 치심으로 교회를 치리하시고 인도하신 것이다.

이와 같은 교회 안에 있는 이단들은 사사기 시대에 더욱 성하여 기드온이 타작마당에서 부르심을 받을 때에 그가 살았던 오브라 성읍에는 집집마다 바알을 섬기는 바알의 단이 있었다. 기드온의 집도 마찬가지이었다. 기드온이 하나님의 사자의 방문을 받고 하나님이 그에게 하신 말씀에 순종하여 열명의 종들을 데리고 자기 집에 있는 바알의 단을 훼파하고 둘째 수소를 취하여 아세라 목상을 찍은 나무를 가지고 불살라 하나님께 번제로 드린다. 기드온은 이 일을 행할 때에 자기 아비 집의 가족들과 성읍 사람들을 두려워하여 밤중에 은밀하게 행했다. 성읍사람들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 기드온의 집에 바알의 단이 훼파되었음을 보고 또 수소를 번제로 드린 것을 보고 기드온을 죽이려고 그의 아버지 요아스에게 그의 아들 기드온을 밖으로 끌어내라고 아우성을 친다. 그들은 다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이스라엘이지만 실상은 바알이 하나님이라고 믿었던 교회 안에 이단들이었다. 이와 같은 교회 안에 이단들은 사사기 내내 하나님의 백성들을 괴롭히고 그들로 하여금 둘러 있는 열방보다 미약하여져서 고통을 당하게 만들었다.

열왕기 시대에 이르러 여로보암은 정치적인 야욕을 위해 이스라엘 열지파의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올라가지 못하도록 벧엘과 단, 두 곳에 금송아지를 만들고 그것을 하나님이라 하여 백성들로 금송아지를 섬기게 한다. 그 이후에 예후와 아합으로 이어지는 북왕국 이스라엘은 역사 내내 우상만을 섬기다가 앗수르에 의하여 멸망당하고 앗수르 왕 살만에셀이 그들을 다 사로잡아다가 이방인들의 고을들에 거함으로 이스라엘의 열 지파들은 그때부터 이방인들이 되었다.

 

호세아 구년에 앗수르 왕이 사마리아를 취하고 이스라엘 사람을 사로잡아 앗수르로 끌어다가 할라와 고산 하볼 하숫가와 메대 사람의 여러 고을에 두었더라 이 일은 이스라엘 자손이 자기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사 애굽 왕 바로의 손에서 벗어나게 하신 그 하나님 여호와께 죄를 범하고 또 다른 신들을 경외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규례와 이스라엘 여러 왕의 세운 율례를 행하였음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가만히 불의를 행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를 배역하여 모든 성읍에 망대로부터 견고한 성에 이르도록 산당을 세우고 모든 산 위에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목상과 아세라상을 세우고 또 여호와께서 저희 앞에서 물리치신 이방 사람같이 그 곳 모든 산당에서 분향하며 또 악을 행하여 여호와를 격노케 하였으며 또 우상을 섬겼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행치 말라 명하신 일이라 여호와께서 각 선지자와 각 선견자로 이스라엘과 유다를 경계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돌이켜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 나의 명령과 율례를 지키되 내가 너희 열조에게 명하고 또 나의 종 선지자들로 너희에게 전한 모든 율법대로 행하라 하셨으나 저희가 듣지 아니하고 그 목을 굳게 하기를 그 하나님 여호와를 믿지 아니하던 저희 열조의 목같이 하여 여호와의 율례와 여호와께서 그 열조로 더불어 세우신 언약과 경계하신 말씀을 버리고 허무한 것을 좇아 허망하며 또 여호와께서 명하사 본받지 말라 하신 사면 이방 사람을 본받아 그 하나님 여호와의 모든 명령을 버리고 자기를 위하여 두 송아지 형상을 부어 만들고 또 아세라 목상을 만들고 하늘의 일월성신을 숭배하며 또 바알을 섬기고 또 자기 자녀를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며 복술과 사술을 행하고 스스로 팔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그 노를 격발케 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심히 노하사 그 앞에서 제하시니 유다 지파 외에는 남은 자가 없으니라” (왕하 17:6-18)

 

남왕국 유다도 히스기야의 아버지 아하스와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가 악을 행하고 므낫세는 이사야 잔인한 방법으로 선지자를 죽이고 그 후 여호야김과 시드기야로 이어지는 동안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하나님의 이름으로 예언하지 말라고 공갈과 협박을 하고 종내에는 악한 백성들이 그를 애굽으로 끌고 가서 죽이는 등 하나님의 진실한 종들을 죽인 이단들이 왕들과 왕의 권력 주변과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득실거렸음을 본다. 그들도 또한 영락없는 교회 안에 있는 이단들이었음은 불문가지(不問可知)의 사실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 예수께서 이 세상의 구주로 세상 죄를 담당하시기 위하여 성육신하여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세상에 오셨을 때도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일컫는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를 알아보지 못하는 교회 안에 있는 이단들이며 그들이 교회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었다. 교회의 지도자들인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 백성의 장로들 그리고 바리새파 사람들과 사두개파 사람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알아보지 못하는 소경이 되어서 그들은 앞장서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다. 그들은 자기들이야말로 하나님을 가장 잘 섬기는 자들인 줄 스스로 믿고 자처했던 사람들이다. 그들은 자기들이 율법의 선생과 이스라엘의 선생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들에게 주님에게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모르는 자들이라고 책망하셨다. 그리고 주님은 그들을 가리켜 독사의 자식들”, 사단의 자식들이라고 책망하셨다.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선지자들과 지혜 있는 자들과 서기관들을 보내매 너희가 그 중에서 더러는 죽이고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중에 더러는 너희 회당에서 채찍질하고 이 동네에서 저 동네로 구박하리라 그러므로 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성전과 제단 사이에서 너희가 죽인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의 피까지 땅 위에서 흘린 의로운 피가 다 너희에게 돌아가리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것이 다 이 세대에게 돌아가리라” (23:33-36)

 

그렇게 교회 안에 있는 이단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알아보지 못하고 대적하여 버릴 것을 하나님은 그의 종들을 통해서 오래전부터 예언을 하셨다.

 

건축자의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는 여호와의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 (118:22-23)

 

건축하는 전문가들이 모퉁이 머릿돌을 버리는 이상한 일이 일어날 것을 하나님이 미리 말씀하셨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줄 모르는 귀머거리들이요, 하나님의 아들을 알아보지 못하는 소경이 되었기 때문이다.

 

너희 귀머거리들아 들으라 너희 소경들아 밝히 보라 소경이 누구냐 내 종이 아니냐 누가 나의 보내는 나의 사자같이 귀머거리겠느냐 누가 나와 친한 자같이 소경이겠느냐 누가 여호와의 종같이 소경이겠느냐 네가 많은 것을 볼지라도 유의치 아니하며 귀는 밝을지라도 듣지 아니하는도다” (42:18-20)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그들이 차라리 이방인들이었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을 것이라고 하셨다.

 

그가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스라엘 족속에게 가서 내 말로 그들에게 고하라 너를 방언이 다르거나 말이 어려운 백성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 족속에게 보내는 것이라 너를 방언이 다르거나 말이 어려워 네가 알아듣지 못할 열국에 보내는 것이 아니니라 내가 너를 그들에게 보내었더면 그들은 정녕 네 말을 들었으리라 그러나 이스라엘 족속은 이마가 굳고 마음이 강퍅하여 네 말을 듣고자 아니하리니 이는 내 말을 듣고자 아니함이니라” (3:4-7)

 

그들은 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보는 것을 보지 못하고 듣는 것을 들을 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예수님을 향하여 사마리아 사람이라고 비방하고 귀신이 들렸다고 악한 말을 하기에 담대했던 것이다.

 

유대인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우리가 너를 사마리아 사람이라 또는 귀신이 들렸다 하는 말이 옳지 아니하냐” (8:48)

 

그들은 심지어 예수님이 귀신을 쫓아내시는 것을 귀신의 왕인 바알세불을 힘입어 쫓아낸다고 악평을 했다.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서기관들은 저가 바알세불을 지폈다 하며 또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니” (3:22)

 

그들은 예수님을 가리켜 나사렛 이단이라고도 했다 그래서 사도행전에 보면 유대인들은 바울을 가리켜 나사렛 이단의 괴수라고 유대의 총독 벨릭스에게 그를 고소를 한다.

 

우리가 보니 이 사람은 염병이라 천하에 퍼진 유대인을 다 소요케 하는 자요 나사렛 이단의 괴수라” (24:5)

 

그렇기 때문에 이와 같은 분위기와 상황을 지켜 본 주의 제자들은 주님에게 구원을 받는 이가 적으냐고 질문을 한다.

 

혹이 여짜오되 주여 구원을 얻는 자가 적으니이까 저희에게 이르시되” (13:23)

 

이 말씀에서 적으니이까라는 말씀은 적다는 말이 아니다. 없다는 말이다. 적다는 말로 쓴 헬라어 올리고스는 영어에 “few”에 해당되는 말로 거의 없는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제자들이 주님에게 질문한 말은 구원을 얻는 이가 거의 없는 거지요?”라고 한 것이다. 그것은 차라리 이방인보다도 못한 형편이었다. 그래서 주님은 자기의 종이 중풍병으로 몹시 고생을 한다며 고쳐달라고 간구한 로마의 백부장의 믿음을 칭찬하면서 이스라엘에서도 이와 같은 믿음을 만나보지 못하였다고 말씀하셨다.

 

백부장이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삽나이다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기이히 여겨 좇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만나 보지 못하였노라” (8:8-10)

 

그리고 이어서 주님은 이방인들이 동서로부터 많이 와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하늘나라에 앉게 될 것이나 나라의 본 자손들인 이스라엘 사람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될 것을 말씀하셨다.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동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8:11-12)

 

이와 같이 예수님당시의 이스라엘 사람들 중에 소수인 얼마를 빼 놓고는 거의 대부분이 교회 안에 있는 이단들이 된 것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그들은 예수를 믿지 않고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서 아브라함을 믿고 모세를 믿었던 사람들이었다. 주님은 그들에게 너희가 모세를 믿었더면 나를 믿었을 것이라고 말씀하심으로 그들은 모세도 모를뿐더러 그가 기록한 말씀도 주님에 대하여 기록한 사실도 모르는 무지한 자들이었다.

 

내가 너희를 아버지께 고소할까 생각지 말라 너희를 고소하는 이가 있으니 곧 너희의 바라는 자 모세니라 모세를 믿었더면 또 나를 믿었으리니 이는 그가 내게 대하여 기록하였음이라” (5:45-46)

 

그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하면서도 아브라함의 행사를 하지 아니한 사람들이며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면서도 하나님께 들은 진리를 말씀하신 하나님의 아들을 죽이려고 했던 마귀의 자식들이었다. 주님은 그들에게 너희 아비는 마귀라고 말씀하셨다.

 

대답하여 가로되 우리 아버지는 아브라함이라 하니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면 아브라함의 행사를 할 것이어늘 지금 하나님께 들은 진리를 너희에게 말한 사람인 나를 죽이려 하는도다 아브라함은 이렇게 하지 아니하였느니라 너희는 너희 아비의 행사를 하는도다 대답하되 우리가 음란한 데서 나지 아니하였고 아버지는 한 분뿐이시니 곧 하나님이시로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하나님이 너희 아버지였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하였으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께로 나서 왔음이라 나는 스스로 온 것이 아니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니라 어찌하여 내 말을 깨닫지 못하느냐 이는 내 말을 들을 줄 알지 못함이로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 (8:39-44)

 

그래서 주님은 마태복음 10장에서 제자들을 전도하러 보내시면서 마치 주님이 제자들을 보내는 것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내는 것과 같다고 비유하셨다.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 (10:16)

 

예수님이 제자들을 보내시면서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라고 하셨기 때문에 이리는 당연히 유대인들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주님은 처음부터 제자들이 핍박을 받을 것을 계속해서 말씀을 해 주셨다.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 (5:10-12)

 

장차 그의 제자들이 공회에 끌려가서 고난을 당할 것도 말씀하셨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사람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주겠고 너희를 회당에서 매질하겠으며 나를 인하여 너희가 관장들과 임금들 앞에 서리니 이는 저희에게 증거되려 함이라” (13:9)

 

집안 식구들이 주의 제자들을 죽는데 내어주는 일도 있다고 했다.

 

형제가 형제를, 아비가 자식을 죽는 데 내어 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 또 너희가 내 이름을 인하여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나중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13:12-13)

 

그래서 주님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오신 것이 아니요, 전쟁을 일으키러 오셨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리고 진짜 원수는 집안에 있는 식구들이 될 수 있음을 말씀하셨다.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 내가 온 것은 사람이 그 아비와, 딸이 어미와, 며느리가 시어미와 불화하게 하려 함이니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 (10:34-36)

 

그래서 주님은 입으로만 주여 주여 하는 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간다고 말씀하셨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7:21)

 

어떤 사람의 행위가 그의 아버지가 누구인지를 결정한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요, 입으로는 주여 주여 하지만 불법을 행하는 자는 자기의 아비인 마귀의 욕심을 행하고자 하는 마귀의 자식이라는 말이다. 믿음은 말이 아니라 행함이요, 생활이다. 나무는 열매로 보아서 아는 것이다. 그래서 주여 주여 하는 자들 중에 주님이 알아보시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겠다고 말씀하셨다.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7:22-23)

 

이와 같은 교회 안에 있는 이단들이 그 때에만 있었는가? 그렇지 않다. 원수마귀는 항상 역사 내내 그의 종자들을 교회 안에 심어 놓는 일을 쉰 적이 없다. 그래서 그런 일이 있을 것을 주님은 가라지 비유로 미리 경계하사 말씀하셨던 것이다.

 

예수께서 그들 앞에 또 비유를 베풀어 가라사대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 사람들이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더니 싹이 나고 결실할 때에 가라지도 보이거늘 집주인의 종들이 와서 말하되 주여 밭에 좋은 씨를 심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면 가라지가 어디서 생겼나이까 주인이 가로되 원수가 이렇게 하였구나 종들이 말하되 그러면 우리가 가서 이것을 뽑기를 원하시나이까 주인이 가로되 가만 두어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어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수꾼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 (13:24-30)

 

제자들은 집에 들어갔을 때에 주님에게 밭의 가라지의 비유를 설명해달라고 간구한다.

 

이에 예수께서 무리를 떠나사 집에 들어가시니 제자들이 나아와 가로되 밭의 가라지의 비유를 우리에게 설명하여 주소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인자요 밭은 세상이요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들이요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이요 가라지를 심은 원수는 마귀요 추수 때는 세상 끝이요 추수꾼은 천사들이니 그런즉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사르는 것같이 세상 끝에도 그러하리라 인자가 그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나라에서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과 또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 내어 풀무 불에 던져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그 때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 귀 있는 자는 들으라” (13:36-43)

 

주님의 말씀을 들은 제자들이 그러면 우리가 가서 가라지를 뽑기를 원하시나이까라고 여쭈었을 때에 주님은 그것을 금하셨다.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도 뽑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주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이와 같이 뽑지 말라는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도 뽑는 악한 자들이 있다. 그것이 소위 이단을 연구한다는 무식한 사람들이다. 어떤 것이 곡식인지 어떤 것이 가라지인지는 사람의 지혜로 아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만이 아시는 것이다. 곡식이 곡식으로서 건강하게 자라게 되면 가라지의 거짓됨과 악함이 상대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주님이 그런 부질없는 짓을 하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교회사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는 것은 교회가 교회답지 못할 때에 가라지의 공격을 가장 많이 받았으며 주님이 하지 말라고 하신 가라지를 뽑으려고 하다가 곡식을 다치게 한 일이 많이 있었다.

 

주님은 이어서 말씀하시면서 세상 끝 날에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내어 풀무불에 던져 넣겠다고 말씀하셨다.

 

또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으니 그물에 가득하매 물가로 끌어내고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어 버리느니라 세상 끝에도 이러하리라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내어 풀무 불에 던져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13:47-50)

 

세례 요한도 주님에 대하여 예언을 하면서 주님은 자기의 타작마당을 정하게 하셔서 알곡과 쭉정이를 가려내어서 알곡은 곡간에 들이시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겠다고 말했다.

 

나는 너희로 회개케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주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치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주실 것이요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곡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3:11-12)

 

주님이 말씀하신대로 교회 안의 가짜들인 가라지와 쭉정이들은 세상 끝 날까지 교회 안에 있는 것이다. 그것도 소수가 아니라 다수가 있는 것이다. 주님이 말씀하신대로 오늘날도 영생으로 인도하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영생을 얻지 못하고도 교회만을 다니는 종교인들이 들어가는 넓은 길은 찾는 이들이 많이 있다.

로마 제국은 열 번의 핍박을 통해서 일천만 명 가량의 성도들을 죽였으나 로마 황제를 조종하던 캐톨릭은 동서로마를 마지막으로 통치했던 기독교인인 데오도시우스 황제때 부터 성도들을 죽이면서 중세 때에 오천만 명이 넘는 성도들을 죽인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그와 같은 일들이 다 주님이 미리 말씀하신대로 일어난 사실들이다.

 

사람들이 너희를 출회할 뿐 아니라 때가 이르면 무릇 너희를 죽이는 자가 생각하기를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예라 하리라 저희가 이런 일을 할 것은 아버지와 나를 알지 못함이라” (16:2-3)

 

그것은 오늘날의 교회 현실을 기록한 그리스도의 계시의 말씀인 요한계시록에도 잘 나타나있다. 이 말세에 세속화된 교회를 가리켜 주님은 심판을 받을 큰 음녀라고 말씀하셨다.

 

또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하나가 와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이리 오라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의 받을 심판을 네게 보이리라 땅의 임금들도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고 땅에 거하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 하고” (17:1-2)

 

주님은 말세의 교회의 이름을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 (17:5)

 

말세의 교회는 성도들을 죽이고 예수의 증인들을 죽일 것을 예언하셨다.

 

또 내가 보매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지라 내가 그 여자를 보고 기이히 여기고 크게 기이히 여기니” (17:6)

 

여자는 신구약을 통해 교회를 가리키는 예언적인 용어이다. 그러므로 여자는 교회를 말하는 것이다. 어린양의 준비된 교회는 어린양의 신부이지만 그의 신랑이 없는 교회, 곧 신랑이신 예수님이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미련한 다섯 처녀의 교회는 신부가 아니라 여자이며 세상과 짝하여서 세속화 된 교회는 음녀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주님은 그런 교회를 바벨론 교회라고 말씀하신다. 바벨론 교회는 예루살렘교회와 대항하는 말이다. 예루살렘 교회는 영적인 교회이지만 바벨론 교회는 세상이요, 예루살렘 교회를 멸망시키고 포로로 잡아 간 교회이며 세상에 포로가 되고 사로잡힌 교회가 바벨론 교회이다.

 

언젠가 길을 지나갈 때에 어떤 교회버스가 지나갔다. “대한 예수교 장로회그 교회 이름을 무심코 보고 있는데 주님의 작고 세미한 음성이 들려왔다.

 

얘야, 저 교회 이름이 사실은 바벨론 교회란다.’

주님 저 교회 이름이 따로 있는데요?’

, 그것은 저 교회 안에 있는 교인들이 세상에 나가서 세상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에 포로가 되어서 살고 있기 때문이야.’

 

참으로 그렇다 내가 40여 년 동안 예수를 믿으면서 그와 같이 세상에 사로잡혀서 주님이 부르시는 길로 가지 못하는 바벨론 교인들을 얼마나 많이 보아왔던가? 교회 안에서 또 직장에서 길거리에서 만나는 교인들이 구원 받지 못하고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 가득한 것을 보면서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도를 자세히 풀어서 예수를 믿게 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 수가 모래알보다도 더 많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그런가하면 교회 안에서 권력을 부림으로 의인들을 억울케 하고 내어 쫓고 죽이는 일들을 얼마나 많이 보아 왔는가?

 

그와 같은 바벨론 교회는 무너질 것을 성경은 말하고 있다.

 

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 힘센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18:1-2)

 

조현병이라는 이름으로 귀신들린 사람들이 교회 안에서 버젓이 종교생활을 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교회가 영분별을 하지 못하니 처처에 귀신들린 사람들이 거라사 군대 마귀들린 자와 같이 사나와 아무도 제어할 힘이 없어서 사회적으로 중한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 오늘날 우리가 보고 있는 현실이다. 귀신을 쫓아내는 하늘나라의 권세가 다 어디로 가고 사라져 버렸는가? 교회가 귀신의 처소가 되고 더러운 영이 모여 부흥사들이 성도들의 돈을 다 빼앗아가는 곳이 된지가 오래 되었다.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라는 말은 거짓 선지자들이 교회 안에 많이 모여 있다는 말이다. “는 거짓 선지자를 말하는 예언적인 용어이다.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서 다른 음성이 나서 가로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그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은 그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신지라” (18:4-5)

 

이 말씀은 세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말하는 것이다. 오늘날 교회의 죄가 하늘에 사무친 것은 불신자들의 입에서도 쉽게 들을 수 있는 현실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들의 다스림을 절대로 받을 수 없다. 그래서 주님은 자기백성들에게 바벨론 교회에서 떠나라고 명령하신 것이다.

 

3) 교회 안에 있는 소수의 의인들

 

이렇게 우리가 살펴 본 대로 교회 안에 이단은 그렇게도 악하고 또 악한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악한 중에도 의인들은 있었으며 그들은 소수이었으며 다수의 악인들로부터 고난과 핍박을 받았다.

 

노아 시대에 죄악이 관영하여 하나님이 세상을 물로서 멸망시키기 직전까지도 세상 사람들은 장가가고 시집가고 먹고 마시고 살면서 그들이 멸망할 줄을 모르고 살았다. 주님은 그 사실을 이렇게 미리 말씀하셨다.

 

노아의 때에 된 것과 같이 인자의 때에도 그러하리라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더니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였으며” (17:26-27)

 

소돔이 멸망할 때에 거기서 의인 롯을 건져 낼 때도 마찬가지이었음을 주님이 말씀하셨다.

 

또 롯의 때와 같으리니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사고 팔고 심고 집을 짓더니 롯이 소돔에서 나가던 날에 하늘로서 불과 유황이 비 오듯 하여 저희를 멸하였느니라 인자의 나타나는 날에도 이러하리라” (17:28-30)

 

아브라함의 시대에도 그의 아버지까지 우상을 섬긴 것을 우리는 알고 있지 않은가?

 

여호수아가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옛적에 너희 조상들 곧 아브라함의 아비, 나홀의 아비 데라가 강 저편에 거하여 다른 신들을 섬겼으나” (24:2)

 

기드온의 시대에도 그가 사는 성읍 사람들은 물론 기드온의 집에도 바알제단을 모시고 바알을 섬긴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기드온이 바알 제단을 훼파했을 때에 온 동네 사람들이 기드온을 죽이려고 하지 않았는가?

 

성읍 사람들이 요아스에게 이르되 네 아들을 끌어내라 그는 당연히 죽을지니 이는 바알의 단을 훼파하고 단 곁의 아세라를 찍었음이니라 (6:30)

 

그 동네 사람들은 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이스라엘 족속이었다.

예레미야가 왕에게 미움을 당하고 모든 사람들이 그를 죽이려고 했을 때에 하나님의 뜻대로 그를 보호했던 의인들이 소수 있었다. 제사장들과 선지들은 방백들에게 말하여 예레미야가 죽는 것이 합당하다고 하였으나 방백들은 이 사람이 여호와의 이름을 의탁하고 우리에게 말하였으니 죽음이 부당하다며 그들을 물리치기도 했다. 히스기야 시대에 모레셋 사람 미가가 예언했음에도 히스기야는 회개하여 하나님의 재앙을 돌이킨 사실을 말하며 예레미야를 옹호한 장로들이 있었다. 예레미야를 보호하며 백성의 손에 내어 주지 않음으로 예레미야를 죽이지 못하게 한 사반의 아들 아히감이 있었으며 예레미야의 두루마리를 기록한 바룩이 있었으며 그것을 듣고 놀라서 왕에게 고하며 예레미야와 바룩을 엘리사마의 방에 숨겼던 의인들이 있었다. 예수님 시대에도 바리새인들 가운데 그들의 악행에 가타하지 않고 주님을 따르는 제자들이 있었다.

 

그 중에 한 사람 곧 전에 예수께 왔던 니고데모가 저희에게 말하되 우리 율법은 사람의 말을 듣고 그 행한 것을 알기 전에 판결하느냐” (7:50-51)

 

공회 의원으로 선하고 의로운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저희의 결의와 행사에 가타 하지 아니한 자라) 그는 유대인의 동네 아리마대 사람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러니” (23:50-51)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예수의 제자나 유대인을 두려워하여 은휘하더니 이 일 후에 빌라도더러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기를 구하매 빌라도가 허락하는지라 이에 가서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니라 일찍 예수께 밤에 나아왔던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 근쯤 가지고 온지라 이에 예수의 시체를 가져다가 유대인의 장례법대로 그 향품과 함께 세마포로 쌌더라” (19:38-40)

 

이와 같이 오늘날 교회의 현실이 아무리 어둡고 흑암 가운데 처하여 있어도 그들 가운데 하나님이 그 아들의 생명을 주신 의인들이 있다. 그들은 소수이지만 언제든지 믿음으로 이기고 진리로 이긴 사람들의 후예인 것이다.

이제도 그와 같은 의인들을 도구로 쓰심으로 교회를 변화시키고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의 긍휼이 임하기를 기도하고 간구함으로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교회의 거룩한 교회의 영광이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부르짖어 기도하자. 아멘.

 

(*.154.70.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