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직훈련에서 주신 은혜

 

장로님 벼랑 끝에 대롱 대롱 매어 달려만 있었던 제가 건짐을 받았습니다. 너무나 기쁩니다

 

제직훈련이 끝나고 나서 충청도 시골에서 오신 어느 남자권사님이 환한 얼굴로 나에게 다가와서 말을 건넸다. 이십년전에 훈련을 받고 전도도 하다가 은혜를 다 잃어버린 가운데 최근에는 신학교 공부를 하면서 신학교수들의 오염된 인격과 언어로 고통을 당하면서 다리수술을 하고 시간이 있어서 집회에 참석을 해서 은혜를 받았다고 한다.

 

장로님 저는요 이십여년전에 훈련을 받고 전도를 하다가 어느새 그 은혜를 잃어버리고 전도는 아직도 하고 있지만 은혜가 없어서 고통을 당했는데 이번에 어디서 은혜를 잃어버렸는지를 알게 해주셔서 너무나 주님께 감사합니다.”

 

경상도에서 온 이 집사님은 건축헌금을 작정하고 그것을 감당하기 위해서 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에 뛰어 들었다가 은혜를 잃어버렸다고 했다. 그야말로 영적인 참변을 당한 것이다. 그리고 그동안 겉으로만 이상이 없는 것처럼 교회생활을 하고 그러기 위해서 육신적으로 더 열심을 내어야 했지만 속으로는 너무나 비참하게 살았다고 했다. 최근에는 남편이 주께로 돌아와 교회생활을 잘하고 은혜를 받고 있는데 자신은 더 비참함가운데 빠져 있었던 것이다. 목사님이 훈련을 가라고 했을 때에 이런 반발이 생겼다고 했다.

 

가서 은혜를 받는 것은 틀림이 없지만 내려와서 또다시 은혜를 잃어버리는 것이 불을 보듯이 뻔한데 목사님은 왜 가라고 하시지?”

 

그리고 교회를 나오면서 혼잣말로 나는 안 갈거야라고 했는데 어느 집사님이 엿듣고는 목사님에게 일러바쳤다고 한다. 그래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할 상황에 빠져서 오게 되었다고 집회가 끝난다음에 나를 한참동안 붙잡고 기쁨으로 간증을 했다.

어느 성도님은 교회에 나온지 세 주밖에 안되는 사람이 참석을 했는데 얼마나 순수하게 말씀을 잘 받는지 예수를 믿은지 오래된 사람으로 착각을 할 정도이었다. 그분은 남편이 알코올 중독으로 고생을 하는 중에 훈련을 오신 분인데 말씀을 들을 때에도 매시간 눈물로 듣고 나머지 시간은 환한 얼굴로 다니면서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때마다 하고 다녔다. 그리고 마지막 시간에 다 끝나고 점심식사를 하면서 여기를 떠나기가 싫어서 밥도 천천히 먹고 싶다고 고백을 했다.

이번 집회는 이전에 수없이 같은 말씀을 들었지만 듣고 아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행함이 없는 것이 문제라는 말을 하면서 시작을 했다. “전지무능”(全知無能) 곧 알기는 다 알고 있는데 행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임을 말하면서 여러번 이집회에 참석을 한 사람도 그중에 하나라도 행하지 않으면 또 말씀이 일회적인 순종의 행위가 아니라 생활이 되지 않으면 헛된 것이라는 말씀부터 시작을 했다.

그리고 그동안의 말씀과 같은 내용의 말씀이고 간증이었지만 하늘나라와 교회의 생활의 맥락에서 다른 각도에서 말씀을 전했다.

복음이 있는 교회생활과 구원받은 사람들로만 이루어진 교회 그리고 교회는 하나부터 열까지 용서가 필요한 이유와 하나님께 순종하기 위해 말씀이 필요하고 그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기도가 필요한 것과 각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인격이 되어야 성도들이 함께 하는 교회생활이 가능한 사실을 알게 해 주셨다. 먼저 하늘나라의 규격에 맞는 사람이 되어야 그다음으로 교회의 규격에 맞는 사람이 되고 교회생활을 할 수 있음을 들었다. 오늘날 교회안에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도 들어 와서 교회에만 적응하려고 하는 종교적인 것이 얼마나 하나님앞에서 악한 것인지도 알려 주셨다.

그리고 구원을 받았으면서도 세상과 하늘나라에 양다리를 걸치고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 주셨으며 그로 인하여 자기를 아파하는 큰 아픔과 슬픔으로 기도했다. 어떤 사람은 머리만 하늘나라에 있고 온몸이 땅에 속하여 교회생활도 힘들고 세상살이도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 사실도 말씀중에 보여 주셨다.

그리고 하늘나라와 교회에 규격에 맞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세상에 속한 것들을 다 버리고 주를 따르며 주님을 전심으로 사랑하는 것과 또 그렇게 살았던 간증을 들으면서 어느때 보다도 더 애통하면서 은혜를 받았다.

말씀은 인격을 고침으로 죄를 예방하는 것이고 그리스도의 피는 지은 죄를 용서하고 씻어 주시는 치료하는 것이라는 말씀도 처음으로 들었다. 말씀에 순종하는 거룩함만이 죄를 이기고 예방하며 우리가 날마다 죄를 짓고 살 때에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의 피로 주님이 우리를 씻겨주시고자 하시는 열망이 얼마나 큰지도 알게 되었다.

두사람이 간증을 했는데 간증자들의 화려함보다는 그들의 연약함과 부족함에 각자의 모습들을 보고 다 같이 아파하고 울면서 은혜를 받았으며 이 세상에서 주님을 더 사랑하고 내게 주신 사람들을 더 사랑하는 것이 참된 교회생활임을 깨닫고 은혜를 받았다.

요한계시록의 일곱 대접에 관한 말씀과 이사야서 12장의 말씀을 통해 교회다운 교회 곧 구원받은 사람들로만 이루어진 이사야서 35장의 거룩한 교회가 이땅에 속히 나타나도록 간구하는 심령으로 말씀을 듣고 기도했다.

 

아무리 생각을 해 보아도

전도가 문제가 아니다.

교회도 문제가 아니다.

하나님 앞에서 내가 문제인 것이다.

구원받은 성도로서 나 하나의 생활도 온전하지 못한데 전도는 무슨 전도이며 교회일은 무슨 교회일이겠는가? 또 가정은 어떻겠는가? 그런 것들이 정상적일수 있겠는가?

 

이 모든 것들은 다 부차적(副次的)인 것들이며 저절로 따라 오는 것들이다. 가장 우선적이고 중요한 것은 나 한사람 주님을 따르는 온전한 생활부터 회복하는 은혜를 받아야 한다. 아멘

 

1111일부터 14일까지 제직훈련이 있습니다. 기도하시고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154.70.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