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밀하신 하나님의 사랑


나는 운전을 하다가 졸기를 잘한다.

오래전에 월요성경학교를 마치고 강원도에 집회를 갈 때에는 성남인근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깜박 졸았는데

2차선을 달리던 차가 눈을 떠 보니 일차선을 달리고 있었다. 주변에 차들이 많았음에도 사고가 아니 난 것은 아마도 주변차들이

내차가 이상하다는 낌새를 눈치를 채고 비켜 주었기 때문인 생각이 들었다.  

얼마전에도 고속도로 1차선를 달리다가 깜빡 졸고 눈을 떴는데 차 앞부분이 중앙분리대를 거의 받을 뻔 해서 깜짝 놀라서 바로 잡은 적도 있다.

그래서 아내는 항상 지방을 갈 때마다 나에게 운전대를 주지 않았는데 나는 무심해서 아내는 운전할 때에 졸지 않는 줄로 알고만 있었다.

달포전에 지방을 갔다 오는데 아무래도 아내가 피곤할것같아서 내가 운전을 할수도 있다고 했지만 항상 그렇듯이 나에게 운전대를 주지 않았다. 나는 오는 내내 뒷자리에서 편히 잠을 자면서 왔는데 집에 와서 아내가 하는 말이 졸려서 혼이 났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 순간에 오싹한 생각이 들면서 요즈음 나오는 반자율주행차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차를 바꾼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다. 

지방의 어느 장로님은 연세가 82세이신데 재작년에 운전을 하시다가 앞차를 전속력으로 들이 받아서 본넷이 없어졌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의 손길로 사람은 하나도 다치지 않는 일이 있었다고 했다. 그일이 있고난후에 그장로님의 자제들이 목사님들인데 없는돈을 끌어 모아서 앞차와의 거리가 좁혀지면 저절로 서는 차를 구입해 드렸다는 말을 들은 것이 생각이 나서 우리도 그런 차가 한대쯤은 있었으면 하는 생각만 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한 기도는 전혀 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지난주에 자동차 회사에 근무하는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직원에게 특가로 차를 파는데 30% 할인을 해서 파는 차가 공지되었다고 했다. 말을 들어 보니 반자율주행에 우리가 꼭 필요한 차가 나온 것이다. 그런데 차는 한대고 많은 직원들이 저마다 신청을 하기 때문에 당첨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었다.

그래서 우선 신청을 해놓자고 했다.

그리고 그다음날 오후에 결정이 된다고 했다.

그때가 에스겔 사경회 기간이었는데 매일들어가는 골방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할 제목은 아니기 때문에 길을 걸어 갈 때나 자리에 앉아 있을 때에 주님께 간절히 아뢰었다.


"주님 그차가 우리집에는 꼭 필요한 차예요"


그렇게만 주님께 아뢰면서 하루를 지났다.

그다음날 이른 오후에 아들에게서 문자가 왔다.


"엄마차 당첨"


전화를 했더니 신청자가  최후에 세사람이 남았는데 아들이 그 세사람중에 들었다고 했다.

세사람이 제비를 뽑는데 누가 먼저 뽑을 것인가 순서를 정하는 일을 먼저 했다고 한다.

그리고 아들이 먼저 뽑기로 순번이 정해졌는데 제비를 뽑았더니 그냥 당첨이 되었다고 한다.  

다른 두 사람은 제비도 뽑아보지도 못한채 탈락이 된 것이다.

    

주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이 났다.


(마 6:31)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마 6:32)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마 6: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인 필요를 먼저 우선적으로 구하면 몸이 필요한 것은 염려하지 않아도 다 아시고 더해주신다는 말씀이다.

우리는 하늘에 속한 생명을 받았기 때문에 그생명이 필요한것만 구하면 된다.

그것은 그 생명으로 사는 것만 구하는 것이다.

그것이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이다.

그의 나라를 구하는 것은 모든 언행심사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스려지고 조절되는 생활을 사는 것이다.

그의 의를 구하는 것은 말씀에 다스림을 받지 못하여 혹 죄를 지었을 때에 그리스도의 피를 믿음으로 그 죄를 용서 받아서 의롭다함을 다시 회복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말하자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살고 불순종하여 죄를 지었을 때는 용서받음으로 말씀대로 사는 자녀의 지위를 다시금 회복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함으로 영적인 필요를 충족받아 사는 생활을 살면 육신이 필요한 것은 하나님이 다 알아서 챙겨 주신다는 말씀이다. 그것이 이말씀의 진정한 뜻이다.


지나간 45년의 세월동안 믿음이 연약하고 부족한대로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우선적으로 구하고 살았을 때에 한결같이 나의 몸의 필요를 세밀히 챙겨주신 주님은 지금도 변함 없이 나의 필요한 것을 생각지도 않게 채워 주시는 사랑으로 나를 대해 주신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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