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위에 있는 동네 김장로님

어저께 주일날 앞에서 둘째줄에 처음보는 한가족이 나란히 앉아 있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40대부부와 초등학교다니는 아이둘이 같이 앉아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난생처음으로 교회를 나왔는데 설교시간에 부모는 물론 아이들까지도 웃기도 하면서 말씀을 즐겁게 들었습니다.

그가족이 드린 헌금봉투에는 “온가족이 하나님앞에 나왔습니다. 믿음으로 잘 가르쳐 주세요”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가정은 김장로님의 전도열매였습니다.
김장로님은 교육청에서 교육시설을 건설하는 일을 맡고계십니다.

십여년전에 전도훈련을 받았는데 장로님때분에 사무실 분위기가 좋다는 것이 상급자들에게도 소문이 나고 김장로님이 올리는 결재서류는 잘 읽어보지도 않고 김장로님을 신뢰하기 때문에 믿고 사인을 해주는 일들이 오래전부터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러니 같이 일하는 현장소장들에게 감화를 끼치고 덕을 끼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일겁니다.

새로오신 분은 건축현장 소장님인데 이번만이 아니라 얼마전에도 또다른 현장소장님이 김장로님의 생활에 감화를 받고 일가족이 다 주님앞에 나와 예배를 드리고 주일마다 빠짐없이 교회에 잘나오고 말씀에 은혜도 받고 있습니다.

새로오신 현장소장님이 예수를 믿기로 결정을 한 일은 너무나 놀라운 일입니다.
같이 일을 하면서 어느날 소장님이 김장로님에게 말을 하더랍니다.

“김감독님 기도 많이 하시지요 제가요 현장소장을 많이 했는데요 이번처럼 일이 아구가 딱딱 맞아 돌아가는 현장은 난생 처음입니다. 저도 예수를 믿겠습니다.”

새소장님이 처음 가족과 함께 온 어저께 강단에서의 말씀도 마귀가 떠나가고 천사가 수종드는 생활이 무엇인지를 전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범사에 도와주시는 생활이 있는 사람은 돈을 위해 일하지 않고 먹고 살기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일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일하는 사람이라는 말씀을 아브라함이 하는 일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을 그랄왕 아비멜렉이 보고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도다”라고 말한것을 들어서 전했습니다. 기도하지 않고 사는 것이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라는 말씀과 기도보다 앞서지 말것과 하나님만 경배하고 섬기는 삶을 살때에 천사가 수종을 드는 생활을, 하나님이 도와주시는 생활을 살게 되는 설교를 들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교인들과 밝게 인사를 하는 그부부의 모습이 처음 교회에 나온 사람같아 보이지를 않고 교회에 익숙한 형제자매처럼 보인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은 일입니다.  

십오년전만하더라도 김장로님은 술에 취해서 살던 사람이었습니다. 어느날 아내가 말도 하지 않은채 며칠동안 보이지를 않았습니다. 수소문을 해보니 살고 있는 도시에서 예수전도협회에서 여름전도여행이 있었는데 불과 얼마전에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아내가 거기에 참석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지막날인 금요일 아침에 “내가 이 X을 찾아서 때려 죽여야지”하는 마음으로 전도여행이 진행되고 있는 신명여고 강단으로 갔습니다. 그곳에 같이 참석을 하고 계시던 목사님과 사모님이 잔뜩 긴장을 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모든 순서를 필할 시간이 되었는데 “천국에서 만나보자”찬송을 다같이 부르면서 울음바다가 되는 현장에서 놀라운 것은 눈에 불을 키고 악심을 품고 아내를 찾아왔던 그 김장로가 아내와 한덩어리가 되어 눈물과 콧물이 범벅이 되어 정신없이 울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광경이 아닐수가 없었답니다. 서로 사랑하지 못했다고 잘 못살았다고 울고 있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김장로가 교회생활을 하고 전도훈련도 받고 가정이 천국으로 변화 되고 자녀들이 은혜안에 잘 자라나는 가정이 되었습니다. 믿음이 자라면서 직장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의 손길이 항상 있는 천사가 수종을 드는 생활을 살았습니다. 그현장소장님과 같이 많은 이들이 김장로님이 하시는 일에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착한 행실을 보았습니다. 그는 세상의 소금이요 빛입니다. 그는 숨길수 없는 산위에 있는 동네입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이 김장로님의 하늘에 계신 아버지인 것을 본 것입니다. 그래서 그의 착한 행실로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그가 맺은 전도열매는 하나같이 생활의 열매들이기 때문에 기한 전에 떨어지지 않고 잘자라고 있는 것입니다. 입술과 지식으로 열매맺은 사람은 떨어질수 있어도 생활로 열매를 맺은 열매는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아내는 전도사가 되어 본교회에서 주님에게나 담임목사님에게 없어서는 안되고 불편한 기둥같이 쓰임을 받는 사람이 되었고 두부부가 예배때마다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 때문에 울고 눈물로 예배를 드리는 가정입니다. 김장로도 올해 봄에 장로안수를 받고 다른 장로님들과 같이 교회에나 주님에게 요긴한 일군으로 이렇게 쓰임을 받고 있습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아멘  
(*.56.144.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