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집회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이글을 씁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세밀하신 인도하심가운데 준비되고 진행됨에 감사를 드리며 여러분들의 기도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토요일인 9일날 도착을 해서 밤늦게 여장을 풀고 몇시간 자지 못하고 현지교회 예배에 설교를 했습니다.

교인들이 말씀을 듣고 많은 은혜를 받고 많이들 울기도 했습니다.

말씀을 전하고 기도를 하면서 인애하신 구세주여 나를 지나쳐 가지 마시고 만나 주옵소서를 기도제목으로 주었는데 신기하게도 피아노 반주하는 분이 내말을 알아 들을리가 없는데 그찬송을 반주하고 있었습니다.

 

그교회목사님이 주로 일을 맡아서 했는데 그사모님은 중요한 교육 스케줄을 취소하고 세미나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저녁에는 현지 고아원에 가서 말씀을 전했는데 네다섯살 되는 아이부터 대학생까지 삼십명쯤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무슨 말씀을 전할까 간절함으로 궁구하였는데 임박한 시점에서 주님이 전할말을 주셨습니다.

 

요셉이 부모밑에 있을때에변화되고 믿음이 자라서 믿음의 사람이 된 것이 아니라 부모를 떠나서 하나님과 함께 살고 하나님이 길러주시고 사랑해 주셨기 때문에 애굽의 총리대신이 된 것을 말했습니다. 야곱도 부모와 함께 살 때에는 죄만 짓고 사기만 쳤지만 부모를 떠나서 외로울 때에 하나님과 함께 살음으로 하나님이 믿음의 사람으로 길러주시고 복을 주셨다는 말을 했습니다. 아브라함도 아버지가 죽고 나서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서 하란을 떠나 살면서 하나님의 친구가 된 사실을 말하여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부모가 안계시지만 누구보다도 일찍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살수 있는 사람들이 부모없는 고아라는 사실을 말해 주었을 때에 큰아이들이나 어린 아이들이나 눈을 반짝이면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오늘은 지난해에 집회를 했던 반석교회에 이장로님이라는 분이 우리 일행들에게 인도네시아식당에서 향토음식을 대접하셔서 함께 형제의 사랑을 나눌수 있었습니다.

 

집회가 시작되었는에 사십명쯤되는 목사님들가운데는 한국선교사님들도 더러 보였으며 지난해에 은혜를 받으신 목사님도 보였습니다. 첫날 밀씀은 복음은 말로 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됨이 복음임을 말하면서 나의 경험을 나누었을때에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울면서 말씀을 듣고 간절히 회개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중에 연장자로 보이는 조금은 뚱뚱한 목사님이 나의 손을 잡고 말씀을 듣는데 성령께서 얼마나 강하게 역사하시는지 자기 마음이 뜨거워 지고 회개의 영이 임해서 죄를 아파하는 기도를 했노라고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인애하신 구세주여 내말 들으사를 찬송하면서 시간이 오래 되었는데 주님을 닮지 못하고 주님을 보여 주지 못하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아파하면서 울고 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통역을 하신 목사님은 인도네시아에 오신지 이십년이 넘는다고 하면서 이십여년전에 서울의 어느교회 집회에서 장로님 말씀을 들었노라고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끝나고 어떤 낯익은 사모님이 다가 왔는데 제가 잘 생각이 안나서 "충청도?"그랬더니 "공주요"그러시길래 "왕무슨교회?"라고 했더니 "왕촌교회요"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오래전에 훈련을 받고 전도여행도 참석을 하고 언젠가 선교사로 간다고 인사를 하러 오신 것이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이곳에 오신지 이십년이 넘었답니다.

 

당신보고 통역을 하라고 했다며 곤란해 하시길래 "그래도 사모님이 통역이 서툴러도(잘 모르지만) 같은 은혜를 가지고 전할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이사모님을 위해서도 간절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오늘 집회가 끝나고 이범영간사가 필리핀과 비교를 하면서 비교할수 없이 사람들이 진지하고 신중히 은혜를 받는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회교도들이 가득한 나라에 살면서 약자로서 항상 주님을 간절히 의지하는 마음으로 살기 때문에 그렇다고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이곳의 목사님들은 너무나 진지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눈물로 회개하는 것이 한국에서 집회를 하는 것같은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즈음은 교회가 전도가 되고 부흥이 되고 있는 중이랍니다.

 

오늘 통역한 목사님의 말이 이전에는 한국교회목사님들이 많이 와서 대형집회도 했는데 이제는 그러지 못하는것은 한국교회 목사님들이 영력이 떨어진 것이 너무나 분명히 드러나기 때문이며 오히려 현지 목사님들가운데 하나님이 스시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이번집회가 인도네시아 교회를 살리는 전환점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제 시작을 했습니다. 지속적으로 기도를 부탁합니다.  주님안에서 항상 감사합니다.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여러분의 영원한 형제 이유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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