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에 제직전도훈련이 있었습니다.

집회 중에 연세가 많으신 여자 목사님이 나를 찾아와서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그분을 모시고 온 목사님은 그분이 너무나 사정이 많다며 꼭 들어 주기를 간곡히 부탁을 했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집회가 다 끝난 후에 시간을 내어 보자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말씀을 듣는 중에 주님이 다 풀어 주실 것이라며 지금껏 많은 분들이 그랬었다고 말씀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남달리 오열하고 통곡하면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집회가 다 끝난 후에 그분에게 다가가서 상담하시겠느냐고 물었더니 괜찮다고 하시면서 말씀 속에서 자기가 해야 할 것을 주님이 알려 주셨다고 하시면서 빙그레 웃으셨습니다.

집중코스에 그분을 협회에 모시고 왔던 목사님이 나에게 넌지시 말을 해 주었습니다.

 

장로님 지난 주간에 오셨던 그분 생각나시지요?”

.”

그분이요 70이 훨씬 넘으신 분인데요. 훈련에 오기 전에  이혼하려고 했고요. 또 자살하려고 했답니다.”

……

그리고 그렇게 남편을 미워했답니다. 그런데 말씀을 들으면서 은혜를 받고 남편을 미워하는 마음이 어디론가 다 사라졌다고 합니다.”

아 네 그렇군요.

그리고 자살할 마음도 사라지고 이혼할 생각도 없어졌답니다.”

……

그리고 오랫동안 남편이 미워서 밥도 안 해줬는데 이제는 사랑스러워서 반찬을 정성껏 준비해서 드리고 사랑하면서 살고 있답니다.”

 

그 말을 들으면서 참 얼마나 감사를 했는지 모른다.

십여 명밖에 안 되는 훈련생들을 모아 놓고 힘을 다해서 쉰 목소리로 말씀을 전했는데 그분에게 주님이 찾아오시는 은혜가 임한 것이다. 그러니 이일을 아니 할 수도 중단할 수도 없는 것이다.

몇 명이 오더라도 이 훈련은 계속되기를 주님이 목말라 하시는 것이 분명하다.

나는 그 말을 해주는 목사님에게 다음 훈련일은 923일이라고 말씀을 드렸다.

주님께 영광 돌리고 감사를 드린다.

우리 같은 보잘것없는 이들을 도구로 쓰셔서 그런 귀한 봉사를 하게 하시니 말이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