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신측 보고서의 내용 중 문제점

3) 예수전도협회에서 말하는"성령의 역사에 맡겨야지 인위적인 죄자백은 안된다"는 것에 대한 오해에 대하여

2) 부정적인면

(2) 죄관에 편협성

"우리가 이유빈 장로의 '예수전도협회'의 죄공개자백 주장을 들으면서 갖는 의문은 이러한 깨달음에 기초하고 있다. 과연 어떤 죄를 자백 할 것인가. 할 때에 '성령의 역사에 맡겨야 한다. 인위적으로 끌어내서도 조작해서도 않된다.---또렷한 자기 의식과 자기 통제속에서 자백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는 성령의 역사라 하여 자기의식이 없는 가운데 한다면 그것은 성령에 대한 심각한 오해이다.

예수전도협회의 반박 내용

이유빈장로가 단지 성령의 역사로 인한것과 인위적인 것만을 말했을 뿐인데 오광만 교수의 “성령의 역사라 하여 자기의식이 없는 가운데 한다면” 이라는 있지도 않은 말을 덧붙인 것을 조사자들이 그대로 인용하였다. 사실에도 없는 것을 가지고 말하는 것은 이 보고서가 상당히 주관적임을 입증하는 것이 아닌가 사료된다. 여기서 인위적이란 말을 귀 교단 보고서는 오해하고 있다. 여기서 인위적이란 말은 성령의 감동에 따르지 않는 죄자백을 말한다. 자기는 죄를 자백하고 싶지 않는데 분위기나 리더자의 인간적인 분위기를 조장함으로 이루어진 잘못된 죄자백을 말한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나라의 1907년 평양 대부흥 때에도 인위적으로 죄자백을 유도한 적도 있었으나 성령의 강력한 역사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1907년 1월 18일, 스왈른 선교사가 선교부 아더 브라운에게 보고한 대로 그날 간증하라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죄를 고백하기는 하였지만 그것은 사람들을 통회하고 자백하게 만드는 고백은 아니었다."(박용규 저. 평양 대부흥운동, 생명의 말씀사, 213-214쪽 참고)

그리고 성령에 의한 죄자백도 인간의 비이성적인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의 이성이 성령의 감동에 순종하고 복종해서 토해져서 나온 것이다. 이러한 근거는 교회의 부흥의 역사 속에서 나오는 여러 죄자백에서 찾아 볼수 있다.

4)이유빈장로는 인간의 전적타락을 인정 하지 않는다는 견해에 대하여

2) 부정적인면

(2) 죄관에 편협성(9쪽)

"죄공개자백시에 어떤 죄를 자백해야 할것인가 하는 문제는 또 다른 신학적 문제를 야기시킨다. 이유빈 장로의 언설에는 인간이 전적으로 타락한 존재라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의 인간론은 지극히 인간 중심이기 때문에 인간의 선한 행위로서 회개를 강조하여, 그 회개를 통하여 거룩하게 된다고 하지만 인간의 전적인 부패성은 이 회개에도 불구하고 죄악을 짓게 되는 것이다."

예수전도협회의 반박 내용

이유빈 장로가 말한 회개는 “엡2:1~3” 의 말씀대로 우리는 죄와 허물로 전적으로 타락한 존재임을 믿으며 회개를 통해서 완전성화에 이를 수 있다는 말이 아니다. 회개는 성화의 과정으로서 말하며 예수를 믿고 거룩한 삶을 산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완전성화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점진적 성화를 믿으며 완전성화는 천국에 들어감으로 이루어 짐을 믿는다. 그러므로 이유빈 장로가 전적타락을 부인한다는 것은 귀 교단이 오해이다.

이유빈 장로는 회개를 인간의 선한 행위로 보지 않으며 그것도 주님의 전적인 은혜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주장한다. 회개도 거룩함도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되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당사자에게 단 한번도 확인하지 않고 쓴 보고서는 허위사실을 사실인 것처럼 주장한 허위 보고서이다.

5) 죄 고백이 이루어진 것이 어떻게 성령의 역사인가 란 사실에 대하여

2) 부정적인면

(3) 성령의 역사에 대한 애매한 이해(10쪽)

"공개자백 후에 나타나는 결과가 부정적이지 않고 긍정적이라고 해서 그것이 성령의 역사였다고 단언할수 있는가하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예수전도협회의 반박 내용

성령의 역사의 죄자백은 그렇게 애매한 것이 아니고 분명하다. 만일 죄를 자백해도 생활에 변화가 없는 습관적인 죄자백 이거나 죄를 변명하기 위한 죄자백이나 큰 죄를 감추기 위한 작은 죄를 고백하는 정치적 죄고백은 분명히 성령의 역사가 아니다. 그러나 성령의 역사에 의한 죄자백은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에 감격해서, 자신의 겸손을 위해서, 형제간에 화목을 위해서, 성령의 강권적인 역사 아래서 죄의 아픔과 고통을 못이겨 토해내는 것이다.

그리고 칼빈은 기독교 강요에서 이러한 죄고백을 일상화하라고 말하고 있다.

"즉 주일마다 목사가 자신과 교인들의 이름으로 고백문을 작성해서 모든 사람의 사악함을 지적하면서 주의 용서를 간구한다."(칼빈3권4장11항)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은 죄고백으로 인해 회복된 수천수만의 인격들과 수를 헤아릴 수 없는 가정들 ,그리고 회복된 목회자와 그들의 가정과 교회들이(그 중에는 귀 교단의 목회자와 교회도 있음) 지금 이 땅에 우리와 같이 존재하고 있다. 합신측의 보고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무시될 수 있지만 성령의 역사로 일어난 열매와 진리는 영원한 것이다. 저들의 입에서 끊임없이 전파되고 들리는 좋은 소식, 곧 하나님이 어떻게 저들에게 긍휼을 배풀어 주시고 불쌍히 여기셨는지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더 시급한 일이 될 것이다.

 

별지 (참고자료)


1. 죄고백에 대한 칼빈의 근거들


A. 칼빈의 '기독교 강요, 3권 4장10절 "사람들 앞에서의 죄를 고백함".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 비밀히 고백한 후에는 하나님의 영광과 우리의 겸손을 위해서  필요할 때마다 사람들 앞에서 기꺼이 고백하게 된다. 그래서 주께서는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 규례를 정하셔서 성전에서 제사장이 일정한 말씀을 낭송한 다음에 백성이  자기들의 죄를 고백하도록 하셨다(레16:21참조)"

B. 피해 보상 규정에 나타난 공개 죄자백(민5:5-8)

   :칼빈주석(5)p.p.107-108.참조.

"여기서는 비록 아무도 죄지은 쪽을 재판에 붙이지 않은 만큼 그들의 죄악이 발견되지는  않겠지만 본인들이 양심을 면밀히 살펴 본 가운데 스스로 은밀한 죄를 범했다는 것을 고백할 것과 그리고 상대방의 손해에 대해서는 배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 여기에 5분의 1을 더 가산하도록 규정하는 것은 ---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그 자체로서 무익 할 뿐 아니라 손해를 끼칠 뿐인 온 죄를 경계하라는 것이다"

C. 에스라 느헤미야의 지도하에 행한 공적 고백(느1:7,9:1-2):기독교강요 3권 4장 11절.

"이런 종류의 고백은 교회에서 평상시 실행되어야 하며 사람들이 어떤 공통된 죄를 지었을 때에 특별히 실행되어야 한다. 모든 백성이 에스라와 느혜미야의 지도하에 행한 공적고백은 이 두 번째의 실례이다.(느1:7,9:1-2) 그것은 그들이 모든 백성의 공통된 반역죄로 벌을 받아 오랫동안 포로 생활을 했으며 수도와 성전이 파괴되고 종교가 부패하였기 때문에 우선 그들의 죄를 깨닫지 못하면 해방의 은혜도 올바르게 인식할 수 없기 때문이다."

D. 나단 선지자 앞에서 공적 죄를 자백한 다윗(삼하12:1-14)

   :칼빈의 "기독교 강요" 제3권4장 10절.

"이와 같이 고백을 진심으로 하나님 앞에서 하는 사람은 사람들 사이에서 하나님의 자비를 선포할 필요가 있을 때마다 언제든지 입으로 고백 할 수 있는 것이다. ---자주 공개적으로 온 세상이 듣는데서 자기의 수치와 하나님의 자비와 영예를 성실히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다윗도 나단에게 책망을 들었을 때에 양심에 가책을 받아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자기 죄를 고백하길 '내가 범죄하였느니라(삼하12:13)'. 바꿔 말하면 이제 나는 변명하지 않겠다. 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죄인이라고 판정을 받는 것을 피하지 않으며 내가 하나님에게 감추려고 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도 개의치 않겠다는 말이다.25)"

E. 시편에 나타난 다윗의 공개 죄고백(시51:1-7): 칼빈주석(다윗이 밧세바와 간음하고 나단 선지자의 책망을 받을 때)

"그는 마치 '나는 내가 죄를 지었음을 고백하고 인정하나이다. 내가 알지 못하니이다 (창4:9)'라고 가인이 말한 것 같이 나는 말하지 아니하나이다. 내가 이전에 수치스럽고 어리석게 핑계하고 내 죄를 가볍게 말했던 사실을 '나는 지금 이 회개 시 가운데서 당신과 당신의 선지자와 온 교회 앞에서 시인하나이다'라고 말한 것과 같다. 내가 알 것이옵니다. 혹은 시인할 것이옵니다 라고 동사가 미래형으로 되어 있다. 이는 그가 자기의 죄에 대한 겸손한 지각을 계속 갖고 있음을 암시한다.26)"

F. 요나의 공개 죄자백(욘1:10-16):존 칼빈구약성경주석(28권) 65쪽.

"이교도 앞에서도 자신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며 하나님을 배반하고 떠나려 했던 죄인임을 나타낸 일이 있었다. 이것은 진정한 참회의 열매이다. --- 우리도 만일 하나님께서 우리의 회개를 받으시길 원하신다면 다른 어떤 사람들과 같이 피하지 말고 자신의 죄를 경감시키려고 하지 말며 자원하는 마음으로 자백하며 하나님께로부터 응당 받기로 되어 있는 그것을 온 세상에 나타내 보여야 한다."

G. 수가성 여인의 공개죄자백(요4:3-30)

   :존칼빈신약성경주석(3)151쪽.

“이여자는 경건한 열심을 인하여 자신의 명성을 전혀 돌보지 않고 그리스도의 이름을 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여자는 자신의 수치스러운 생활을 이야기 하는 것을 조금도 주저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H. 에베소 사람들의 공개 죄자백(행19:17-19):존칼빈 신약성경주석(6)216쪽.

"우리는 죄인들이 순전하고 솔직하게 고백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마음이 내키지 않는 일인가를 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평판 보다 더 귀하게 여기는 것도 없음으로 그들에게는 치욕을 당하지 않는 것이 진실하게 말하는 것 보다 언제나 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사람들은 할수 만 있으면 자기들의 부끄러운 행위를 덮어 가리우려고 힘쓴다. 그러므로 자발적인 고백은 회개와 두려움을 느꼈음에 대한 증거이다.--- 첫째로 믿는 자들은 자기들이 신앙으로 돌아 오기 전에 사단에 의하여 얼마나 비참하게 속아왔는가를 고백하고 공중 앞에서 모범자가 된다.49)"

I. 공개죄자백(행26:9-12)

  :존칼빈신약성경주석(6), 359-360쪽.

"여기서 주목할 점이 있는데 그것은 자신의 하나님에 대한 죄가 얼마나 심각한 가를 고백함으로써 그것이 그리스도의 영광을 들어내는데 도움이 된다면 이것을 부끄러움이 없이 실토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나님의 자비가 뚜렷하게 비치는 한 그는 자신의 인격에 개의치 않고 자신의 수치를 낱낱이 들추어내고 있다.---이 사실은 자신들의 무지나 실수로 저지른 잘못마져 간단히 고백하는 것을 꺼리는 사람들의 허영심이 얼마나 꼴사나운 것인가 하는 점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2. 요일서1:9에 대한 사람앞에서의 죄자백에 대한 주석적 근거들


(1) 한의신, 대한기독교서회 창립 100주년 기념 성서주석

"여기서 자백은 하나님 앞에서 자백을 의미하지 사람 앞에서의 자백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고백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공적으로 인정하는 것을 포함한다. 그리고 그것은 자백이라는 동사가 요한의 다른 문서에서도 공개적인 증언의미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2) 박윤선주석

"'자백'한다 함은 회개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죄를 고백함이다. 이 고백은 진실해야 되는데(시51:6), 고백에 앞서 상한 심령이 필요하다(시51;17). 하나님 앞에 고백하면서 겸하여 사람 앞에 까지 고백해야 할 죄도 있다. 그런 죄는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친 경우의 것이다."

(3) 풀빗성경주석

"그것을 인정하되 그것도 공개적으로 인정함을 말한다(Westcott도 마찬가지의 견해를 갖고 있다). 우리의 기본적인 의무 가운데 하나인 공개적인 신앙고백의 의식을 가리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참고 롬10:9).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실 구세주이신 예수님에 대해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신앙고백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리가 구원을 받아야 할 그 죄에 관한 인식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 이어서 풀빗성경 주석에서는 죄자백은 고해성사와 무관하며 동시에 공개적인 죄자백의 필요성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본문에서는 성직자들에게 하는 고백에 대해 전혀 아무런 시사도 하지 않고 있다. 사람을 상대로 하는 고백은 사람에게 피해를 입혔을 경우에만 마땅히 피해를 입은 당사자에게 고백해야 한다. 그러나 본문에서 논의되고 있는 그 고백과 용서함은 회개하는 영혼과 용서하시는 하나님 사이에서 일어나는 것들이다."

(4) 스미스.리 강해설교자료(15권)

"자백은--- 입으로 시인하여 모든 사람 앞에서 드러나게 해야 한다. 자백이란 말은 여러가지 뜻이 나오나 이곳의 자백은 죄의 자백이다. 따라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를 진실하게 고백하고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알게 하여야 한다."


3. 기타 공개죄자백의 근거들


㉠ 제임스 그린 신앙고백서. 15장 ‘생명에 이르는 회개에 관하여’

대요리문답 76문, 소요리문답87문을 비교 해설하는 가운데 신앙고백서 15장6항은 공적회개와 사적회개의 하나님과 인간들에게 대한 의무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마지막 절은 공적회개와 사적회개의 하나님과 인간들에게 대한 의무를 가르치고 있다. 신앙고백서는 회개의 진실성을 증언하고 있다. 회개는 밖으로 나타내 말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이 절은 또한 중상을 당한 자는 반드시 중상자의 회개를 받아주고 그와 더불어 화해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만일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 앞과  서로서로 자신들이 죄를 상세히 고백하고 회개한다면 교회와 사회에 일반적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지를 누가 상상할 수 있겠는가? 교회와 세상은 이런 문제의 회개에 있어서는 훨씬 뒤져 있다.’

㉡ 박형룡 박사 저작전집Ⅴ, 한국기독교 교육연구원, 1988, 224쪽

성실한 통회는 반드시 성실한 자백으로 인도한다.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치 못하나 무릇 자기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잠28:13).

이 의무의 최고형은 은밀히 기도 중에 하나님께 우리의 모든 죄를 고백함이다. 참된 회개는 항상 이렇게 하나님께 발언한다. 다음에 우리의 죄들이 만일 교회를 분개하였으면 우리는 또한 이 결과를 산출한 특수한 죄들을 공적으로 자백해야 한다.

또 우리 죄가 만일 직접적으로 우리의 동료인을 목표로 하였고 또 그에게 알려 졌으면 회개는 반드시 그에게 향한 자백에로 인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