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Column
Lee Yu 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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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침대에 누워서 온몸이 땅에 흥건히 젖어버렸다.
시계를 보니 오전 1시 22분이다. 이제 날이 새면 마지막 집회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번 집회는 시작부터 마귀의 공격이 드센 가운데 시작이 되었다.
첫날에는 이유도 없이 목이 붓고 누런 가래까지 나왔다. 열도 없고 몸살도 아닌데 목이 잠겨서 말씀을 전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프로폴리스와 용각산을 투여하면서 겨우겨우 말씀을 전했다.
지난 여름전도여행부터 마귀는 나를 공격했다.
주님의 역사가 전과 같지 않았던 전도여행이 끝나고 주말에 운동하다가 무릎을 다쳐서 걷기도 힘들게 된 것을 주야로 온찜질을 하면서 치료를 하면서 집중코스를 치러야 했다. 사단의 공격이 있었던 것만큼 더 간절하게 기도하면서 주님이 주신 말씀을 전하면서 이전에 없었던 팔복에 관한 말씀을 전하게 되었다.
그리고 쉬지도 못하고 미국으로 날라 왔는데 이범영 간사가 갔다 오시면 곧장 에스겔 사경회가 있고 그다음 주는 추석사경회이며 그다음에는 제직훈련이 있고 또 그다음에는 에스겔 사경회가 있는데 감당하실 수 있느냐고 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나에게 질문했다.
미국집회를 시작하면서 뭔가 내가 모르는 기운과 같은 것이 돌아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아니나 다를까 목회의 막다른 골목에서 번민하는 목사님에게 어느 권사님이 권면한다고 하면서 지식 없는 열심으로 문제를 만들어 놓게 된 것을 알게 되었다. 세 시간을 넘게 어리석게 행한 것을 책망하면서 다독거려 놓았다. 그는 단지 그 목사님 내외를 사랑해서 그랬노라고 울면서 잘못을 고백하였다. 또 어느 권사님은 교회에 오시다가 강도를 만나서 가방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힘을 쓰다가 길바닥에 넘어져서 예배당에 앉아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그래서 다들 어찌할 줄을 모르고 있길래 911긴급출동(미국은 119가 아니라 911임)을 불러서 응급조치를 하고 김헌용 간사와 오여호수아 집사가 병원으로 후송을 가고 그날 밤 2시가 넘어서 MRI 결과가 나왔는데 척추에 금이 갔다는 결과를 가지고 병원에서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했다.
그 권사님은 앞서 말한 목사님의 사모님의 언니였는데 두 가정에는 수십 년 동안 묵은 감정의 대립이 있었다. 그 목사님 부부는 이번 집회가 마지막이라고 생각을 하고 기도를 하면서 참석하려던 차였다.
나는 이런 일들이 일어난 것은 하나님의 세밀하심의 역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님은 그 권사님이 집회에 오지 못하게 하심으로 연약한 심령들, 곧 그 목사님 부부가 은혜를 받는 데 방해가 되지 않게 하시고자 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목사님은 집에 가서 팔복의 교재만을 읽었는데도 울면서 은혜를 받았다고 나에게 고백하기도 했다. 만 달란트 설교를 듣고 그 부부는 몸이 아파서 집에 계시는 그 권사님을 찾아갔다. 수십 년 동안 이쪽이 회개하면 저쪽이 받지 못하고 저쪽이 회개하면 이쪽에서 섭섭하여 받지 못하고 해왔던 것이 고질적인 문제였다. 목사님은 한때 훈련을 받고 전도도 하며 교단에서 핍박도 받고 골방에 들어가면 눈물이 있었는데 아파트 관리인을 하면서 은혜가 다 사라졌다고 했던 목사님이다. 화요일 낮에 그분이 나에게로 다가와서 상담하기 시작했다.
정말 주님께 충성된 목회를 하고 싶은데 은혜도 잃어버리고 그래서 아파트 관리인을 그만두면 회복이 될까도 생각을 했지만, 그것을 그만두면 돈도 없고 해서 살집도 없게 된다는 딱한 말을 했다. 그래서 나는 오래전에 있었던 일을 그에게 들려주었다. 나를 찾아온 교인 몇 명이 안 되는 목사님이 빚도 지고 생활이 안 된다기에 직업을 하나 소개해주어서 지금은 일도 잘하고 목회를 하고 있는 일을 들려주었다. 그리고 당장에 직장을 그만둔다고 은혜가 회복되는 것이 아니며 은혜를 먼저 회복하는 것이 순서임을 가르쳐 주고 나도 주의 일과 직장을 병행할 때에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은혜가 회복되면 주님이 영적인 일거리를 많이 주셔서 세상일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을 때 세상일을 그만두게 하시는 것이 주님의 방법임을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주님의 말씀 중에 땅에서 풀어야 하늘에서도 풀린다는 말씀을 해주고 나는 두 가정의 사정을 자세히는 모르지만, 권사님과의 문제를 풀 수 있는 분이 풀어야 하는데 권사님은 이 문제를 풀 수가 없고 목사님 내외가 풀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물었을 때 그는 즉시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 목사님은 그래서 엊그제 만 달란트 탕감 받은 자의 말씀을 듣고 권사님을 찾아 갔노라고 말을 했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중심에서부터 용서해야 되요.”
“자꾸 거짓말을 해서요.”
“그 권사님이 거짓말을 한 것도 자신이 그 문제를 풀 수 없기 때문이에요.”
“……”
“주님은 우리가 무수히 거짓말을 해도 용서해 주셨잖아요?”
“……”
“죄인은 거짓말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
“용서하는 것은 생각도 말도 다시는 안 하는 거예요.”
나는 그에게 눈물로 권면을 했다. 요즘은 아무에게나 말을 하다가 많이 운다. 아마도 눈물이 많아졌나 보다. 그랬더니 그도 눈물로 받아 들였다. 사모님도 나중에 따로 만나서 같은 말을 해 주었다. 언니가 스무 살이나 차이가 나고 엄마 같은 존재였기 때문에 사랑도 하고 미워도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부부에게 금전적인 손해를 본 것이 오래되었지만 하나님은 그보다 더 큰 것으로 보상을 해주심을 말해 주었다. 역대하 25장에 유다 왕 아마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가 에돔 자손과 전쟁을 할 때 은 일백 달란트를 주고 이스라엘 용사 십만을 빌려 왔으나 하나님의 사람의 말이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아니하신다고 했다.
“또 은 일백 달란트로 이스라엘 나라에서 큰 용사 십만을 삯내었더니 어떤 하나님의 사람이 아마샤에게 나아와서 이르되 왕이여 이스라엘 군대로 왕과 함께 가게 마옵소서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곧 온 에브라임 자손과 함께 하지 아니하시나니 왕이 만일 가시거든 힘써 싸우소서 하나님이 왕을 대적 앞에 엎드러지게 하시리이다 하나님은 능히 돕기도 하시고 능히 패하게도 하시나이다” (대하 25:6-8)
왕은 이미 일백 달란트를 이스라엘 군대에게 주었다고 대답을 했을 때에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이 이보다 더 큰 것을 왕에게 주실 것이라고 말하자 왕이 순종을 한다. 그리고 전쟁에서 승리하여 많은 탈취물을 얻는다.
이 이야기를 해주면서 목사님이 하나님께 순종하여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 즉시 풀어 주심으로 잃은 것보다 많은 것을 주실 것임을 말했다. 그래서 그렇게 하겠다고 중심으로 말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몸이 아파 집에 계시는 권사님과 통화를 하면서 자초지종을 이야기 해 주었더니 막 울면서 전화 통화를 했다. 그리고 연신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목사님을 일시라도 어지럽게 했던 그 권사님에게 전화해서 있었던 일을 설명해주었더니 소리를 내어 울면서 말을 듣고는 너무나 감사하다고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한국시간으로 월요일에 아주 좋지 않은 신호를 한국으로부터 받았다. 내가 다니는 천안의 교회에 어느 분이 말하기를 사모님이 어떤 집사에게 구역예배 인도를 맡긴다는 소식이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큰 분노와 근심 가운데 들어가게 되었다. 심지어는 강단에서 말씀을 전하는 데 성령이 근심하심이 몸으로 와서 말씀을 전하는 데에 많은 방해를 받기도 했다. 그리고 한 이틀을 근심과 고통 가운데 지나면서 몸도 아프고 마음도 아픈 가운데 겨우 겨우 말씀을 전했다.
그 이유는 그 사람은 주님이 나에게 그가 귀신이 들렸다고 일러주셔서 기도하면서 주님이 고쳐주시기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었다. 목사님은 중풍으로 쓰러져 병원에 있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일전에도 귀신에게 동정을 베풀지 말라고 권면했더니 교회를 나갈까 해서 그런다는 말이 돌아왔다. 참 어쭙잖은 교인 욕심에 이제는 자기가 데려온 사람도 아닌 사람인데 교인을 만드는 데만 힘을 쓴다는 생각에 어처구니가 없어서 목사님 부부를 목양실에서 만나서 따끔하게 그래서는 안 된다고 말을 해주고 나와 같이 동역을 하면서 기도를 안 하고는 할 수 없는 사실과 이전에 기도하라는 나의 말을 가지고 교인들에게 자기가 기도하지 않는 것을 합리화하고 정당화하는 말을 했던 것을 책망했다.
그런데 또 이런 일이 터진 것이다. 그분은 그런 일을 행할 때 향후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전혀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과 같은 생각이 들었다. 혹시 내가 판단이 틀렸더라도 그런 경솔한 행동은 해서는 안 되는 것이 나를 존중 해주는 일이다. 그런데 주님의 음성과 여러 가지 확증할 수 있는 증거들을 말해주었는데도 이런 일을 벌인 것이다. 또 그 사람은 만에 하나 귀신이 들리지 않았다 하더라도 거짓말을 잘하고 또 말씀을 전할 수도 없는 사람이었다.
나는 주님 앞에서 기가 막혀 이렇게 기도했다.
“주님 내가 귀신이 말씀을 전하는 교회에서 말씀을 전해야 하나요?”
“귀신과 사역을 공유해야 합니까?”
“주님 나는 그럴 수는 없습니다.”
“내가 어쩌다가 노년에 이런 험한 꼴을 당해야 합니까?”
그래서 그 목사님과 사모님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
“사모님 나는 부족한 사람이지만 기도하고 영적인 증거를 가지고 귀신이 들렸다고 말한 사람을 구역예배 인도를 시키면 안 됩니다, 아무리 교회를 떠나갈까 하여 인간적으로 보듬어 준다고 해도 그렇게까지 하는 것은 공개적으로 나를 깎아내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내가 강단에 설 수 없습니다. 나는 귀신과 동역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모르고 속은 것도 억울한데 더 이상 속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만일 주님이 나에게 말씀한 것이 사실이라면 교회에서 귀신을 구역예배를 인도시킨 무서운 일이라고 생각하신 적은 없으십니까? 그것은 성령을 거스르는 무서운 죄가 됩니다. 어제 저녁집회 때에 이 일이 거슬려서 말씀을 전할 때에 얼마나 방해를 받았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징계 중에 있고 김 목사님이 고생하고 있는데도 전에 하던 인간적인 생각과 방법을 버리지 못한다면 이 고난이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목사님이 아프기 전에 기도하지 않고 영적인 사람이 되지 못했던 것을 뼈아프게 회개하고 돌이켜 고침을 받지 아니하면 더 이상 소망이 없습니다.
그리고 내가 일시적이나마 돕는 것도 물거품이 될까 두렵습니다.
내가 사모님 때문에 참 영적인 부담이 큽니다. 지금은 이도 아프고 목에도 염증이 생겨 말씀을 전하며 고통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런 문제를 말하는 것이 부담이 되고 마음으로 조금이라도 꺼리신다면 더 이상 동역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기도하시고 답변을 바랍니다.”
이 문자를 보내자마자 몸에 열이 나기 시작을 하고 콧물이 줄줄 흐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자리에서 온몸에 땀이 줄줄 났다. 몸살이 온 것이다.
이렇게 마귀는 쉬지 않고 나를 공격해오고 있다, 그런 중에도 주님은 나를 도구로 삼아서 그분의 하실 일을 하시고 역사를 일으키고 열매를 주신다. 오히려 마귀의 공격이 드셀수록 주님의 역사는 더 크게 일어난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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