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의사의 고백




“장로님 석 달 전에 어느 집사님이 저에게 선물한 CD로 된 말씀을 듣고 나의 믿음이 생활이 없는 믿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LA 요한계시록 사경회에 참석한 어느 집사님의 고백이다.


그는 이전번에 처음으로 참석하여 말씀을 들었는데 한의사라고 했다.


여러 가지 통증으로 고생을 하던 어느 집사님이 그분을 만나서 의술의 많은 도움을 받아서 너무나 고마운 나머지 자기에게 있는 가장 소중한 것을 소개해 드리겠다하며 그분을 사경회 때에 데리고 왔다. 그리고 이번에 두 번째로 참석을 하여 말씀을 들은 것이다. 집회를 마치고 다과를 하며 교제를 하는 시간에 입을 열어 나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너무나 힘든 한의사 생활 가운데, ‘내가 무엇을 하고 사나?’하는 회의 때문에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다고 싶어서 장로님이 살아온 대로 나도 텔레비전을 끊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삼개월동안 텔레비전을 보지 않고 살았습니다.”

“······”

“그리고 나로 하여금 죄를 짓게 하는 친구들을 하나씩 끊었습니다.”


그러면서 시간이 나면 말씀을 보고 기도를 하면서 경건에 이르는 연습을 하면서 살고 있다고 했다. 자기의 믿음이 알맹이가 빠진 껍데기처럼 생활이 없는 믿음이라는 것을 알고 그 때부터 결단을 하고 주님이 도와주시는 대로 믿음으로 사는 걸음마를 떼면서 살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언젠가는 자기 친구들에게 믿음으로 도움이 될 날이 오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쓴 책들과 말씀 CD를 더 구입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나를 만난 지 오랜 세월이 지난 사람들도 하기 어려운 결단과 순종을 이 집사님은 하고 있는 것이다. 바쁜 일과 시간 중에도 주님을 가까이 하려고 사모하는 모습이 얼굴에 역력했다. 이 말을 함께 들은 분 중에 그 한의사 집사님을 소개한 집사님의 남편이 있었는데 아내의 고집으로 텔레비전을 없애고 나서 할 일이 없어서 멍청하게 지나다가 어느 날부터 성경을 손에 잡고 읽기를 시작을 하면서 말씀에 재미를 붙이게 되었다는 간증도 했다.


나는 그에게 “새박”이야기를 해줬다. 새는 바가지와 같이 아무리 은혜를 받아도 새어 나가면 소용이 없다는 말을 했다. 그 새는 것을 잡는 것이 텔레비전을 끊는 것이요, 세상 줄을 끊는 것이며, 세상의 친구들 끊는 것이라고 말해 주었다.


목사님들 가운데에서 나를 만난 지 오래된 분들도 아직도 텔레비전이나 영화 인터넷 등의 세상 줄을 끊지 못하고 있는 분들이 있는 것을 생각하면 이런 집사님은 참으로 귀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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