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인간관계

 

사람은 평생을 인간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가족관계와 친구관계 또 같이 일을 하는 관계를 맺으며 살고 사랑하는 관계와 미워하고 원수맺는 관계를 계속해서 가지며 끊임없이 이합집산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인간이다. 그래서 한문에서는 사람이라는 단어자체가 사람사이라는 뜻인 인간(人間)으로 사용된다.


사람이 가지는 다양한 인간관계를 보면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중에 하나는 인격적인 관계요 또 다른 하나는 이해관계이다. 하나님이 없는 죄인들의 세상에서는 인격적인 관계에도 부작용이 있고 이해관계에도 부작용이 있다. 그런 잘못된 관계에서 크게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그로 인하여 어떤이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하고 말할수 없는 좌절과 절망가운데서 비참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교회 안에도 이 두 가지 인간관계가 존재한다. 잘못된 인간관계 때문에 교회가 당을 짓고 서로 눈치를 보느라 하나님을 잃어버리고 거룩함을 상실함으로 교회가 타락을 하고 교회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이교도 집단처럼 변질되는 일들이 지나간 역사속에 있어 왔다. 교회가 진리안에서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를 가지지 못한 결과 원수 마귀에 대한 면역력이 약해져서 여러 가지 이단과 사교에 교인들을 빼앗기는 일들이 무수히 있었으며 지금도 그런 일들이 우리들의 주변에 많이 있다.


예수를 믿고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인 제자들 가운데도 두 가지 인간관계가 존재했다. 가룟유다가 자기 선생님을 은삼십에 팔고 배반한 것은 그가 삼년반동안 이해관계를 가지고 예수를 따랐음을 증명하는 사건이다. 다른 제자들은 주님을 인격적인 관계로 따랐기 때문에 예수 선생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는 현장에서도 무서워서 도망을 갔을 지언정 주님을 정면으로 배반하고 팔아 넘기는 일을 하지는 않았다. 주님은 가롯유다의 거짓됨을 미리부터 말씀을 하셨다. 다른 제자들은 주님을 인격적으로 따랐으나 유다는 시종일관 이해관계를 가지고 주님을 따라 오는 것을 주님은 미리 알고 계셨던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진리가 어렵다고 주님을 떠나갔을 때에 주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도 가려느냐고 질문을 하신다. 그때에 베드로는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까?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신 줄 믿고 알았삽나이다라고 대답을 한다. 그 때에 주님은 제자들중에 그렇지 않은 자도 있다고 말씀을 하셨다. 그 사람은 주님이 마귀라고 일컬으신 가롯유다이었다.

 

(6:70)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 열둘을 택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너희 중에 한 사람은 마귀니라 하시니

(6:71) 이 말씀은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를 가리키심이라 저는 열둘 중의 하나로 예수를 팔 자러라

 

또 주님은 잡히시던 날 밤에 제자들과 유월절을 먹으시는 자리에서 유다가 그날 밤에 주님을 팔 것을 미리 말씀하셨다.

 

(13:10) 예수께서 가라사대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하시니

(13:11) 이는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아심이라 그러므로 다는 깨끗지 아니하다 하시니라

 

(13:2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심령에 민망하여 증거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하시니

(13:22) 제자들이 서로 보며 뉘게 대하여 말씀하시는지 의심하더라

(13:23) 예수의 제자 중 하나 곧 그의 사랑하시는 자가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누웠는지라

(13:24) 시몬 베드로가 머릿짓을 하여 말하되 말씀하신 자가 누구인지 말하라 한대

(13:25) 그가 예수의 가슴에 그대로 의지하여 말하되 주여 누구오니이까

(13:26)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한 조각을 찍어다가 주는 자가 그니라 하시고 곧 한 조각을 찍으셔다가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를 주시니

(13:27) 조각을 받은 후 곧 사단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 이에 예수께서 유다에게 이르시되 네 하는 일을 속히 하라 하시니

 

이렇게 처음부터 유다는 인격적인 관계가 아니라 이해관계를 가지고 주님을 따랐기 때문에 자기를 사랑하시기 위하여 오신 예수님을 알아 보지 못하고 마지막까지도 자기 선생님을 이용해 먹고 배반하여 팔은 것이다.


런가하면 바울이 로마감옥에 갇혔을 때에 같이 고난을 받았던 데마는 처음에는 인격적으로 바울을 사랑했지만 나중에 변질이 되어 세상을 사랑해서 데살로니가로 갔다.

 

(딤후 4:10)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그는 바울과 고난을 함께 했던 동역자이었지만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고 바울을 떠나갔다. 데살로니가는 헬라의 제 2의 도시이며 미항이다. 그는 감옥에서 사도와 함께 있는 시간을 견디지 못하여 짐을 쌌을 것이다. 데마는 바울과 인격적인 관계로 시작을 했으나 나중에는 이해관계로 돌아 선 사람이었다. 이와같이 오늘날도 인격적인 관계로 시작을 했다가 이해관계로 변질이 되어 배반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바울은 그런 사람들중에 또 한사람을 말하고 있다. 그는 구리장색 알렉산더이다.

 

(딤후 4:14) 구리 장색 알렉산더가 내게 해를 많이 보였으매 주께서 그 행한 대로 저에게 갚으시리니

(딤후 4:15) 너도 저를 주의하라 저가 우리 말을 심히 대적하였느니라

 

여기서 우리말은 “호 헤메테로스 로고스로서 바울이 전하는 하나님의 복음의 말씀을 심히 대적한 사실을 말하는 것이다. 로고스는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것은 사사로운 사람의 말을 대적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대적한 것이다. 또 로고스는 하나님이다.(요 1:1) 로고스를 대적한 것은 하나님을 대적한 것이다. 


최근에도 어떤 사람이 말로 내가 전한 말씀을 심히 대적을 하고 떠나가는 일이 있었다.  자신이 25년전에 훈련을 받은 사람이라고 하면서 그동안 2,3년동안을 자기 뜻대로 안된다고 떠나갔다가 돌아 왔던 적도 있었는데 이십년이상을 같이 있는 것 같았지만 그의 말이 그동안의 그의 중심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 되었다. 그는 우리 모두에게 협회에서 지식만을 취한다는 인상을 깊이 풍겼던 사람이다. 또 그의 말은 그 한사람의 말만이 아니라 그와같이 협회를 악하게 떠나갔던 사람들이 뒤에서 하고 있는 말들을 종합한 말이었다.


가인은 하나님께 버림을 받고 사람인 동생 아벨과 말다툼하다가(아마르 카인 엘 헤벨 아흐) 동생을 죽이는 살인자가 되어 교회에서 쫓겨났다. 이렇게 하나님이 아닌 사람에게 말하여 결론을 얻으려는 것은 악하고 더러운 것이며 살인하는 것이다. 지난 1900년동안 교부시대부터 중세시대와 오늘에 이르기까지 말로써 의인들을 죽인 무수한 사실들이 역사로  증명하고 있다.


그러나 야곱은 부모에게 내어 보냄을 받고 사람에게 버림을 받은 후에 벧엘에서 자기를 찾아 오신 하나님과 씨름을 하다가 불쌍히 여김을 받고 구원받는다. 그러나 아직도 부모와 함께 집에 있었던 맏아들 에서는 자기가 받아야 할 복에 대하여 아버지와 말하고 다투고자 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하나님께 영원히 버림을 받았다.


혹시 하나님의 말씀이 자신에게 부딪히면 하나님과 씨름을 해야 불쌍히 여김을 받는다. 사람하고 말가지고 다투는 사람은 가인과 같이 하나님께 버림을 받은 사람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 되는 것이다. 또 그런 사람들과 어울리고 동조하고 말을 맞추어 불평하고 원망하고 수군수군하는 것들도 버림을 받은 사람들이 하는 일들이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바울의 말대로 지금도 구리장색 알렉산더같은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많이 있는 사실이다.  바울의 말과 같이 그들이 말하고 행한대로 주님은 반드시 저들에게 속히 갚으실 것이다. 바울은 우리에게 그런 사람을 주의하라고 명한다. "퓔랏소"는 주의하고 경계하라는 말이다.


아무쪼록 지금까지는 내가 인격적인 관계가 아니라  이해관계를 가지고 나를 이용하고 협회를 이용하고 하나님과 교회를 이용하면서 주를 따르는 것처럼 보였던 수 많은 목사들과 간사들에게 속았다 할지라도 이제 후로는 그런 사람들에게 절대로 속지 않도록 경계하고 계속 주의하면서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이와같은 잘못된 인간관계를 다 드러내주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또 그런 것들을 정리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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