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곳을 다시 일으킬 것이며

 

(61:4) 그들은 오래 황폐하였던 곳을 다시 쌓을 것이며 예로부터 무너진 곳을 다시 일으킬 것이며 황폐한 성읍 곧 대대로 무너져 있던 것들을 중수할 것이며

 

목회자훈련초기에 어느 목사님이 두 번째 훈련에 참석을 하면서 쉬는 시간에 나에게 와서 흥분한 어조로 말을 했다. 그분의 말은 45일의 간증이나 집회 내용이 조직신학내용과 똑같다는 말이었다. 그리고 지난번과 간증강사가 바뀌었는데도 내용과 순서는 조직신학의 내용과 일치한다는 말이었다.

나는 조직신학을 그리 탐탁하지 않게 생각을 한다. 거기에는 교회론도 성례전에 치우쳤으며 성령론은 없고 전도는 아예 취급을 안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분의 말을 들으면서 하나님은 강사가 바뀌고 대상자들이 바뀌어도 그분이 하시고자 하는 말씀을 순서대로 빠짐없이 다 전하신다는 생각을 했다. 해를 거듭하면서 언제부터인가 내용이 부실해지는 일이 일어났는데 그것은 전적으로 나의 불찰이요 교만 때문이었다. 간사들이 내가 힘들다고 낮에 간증하는 시간과 전도실습은 자기들에게 맡겨달라고 해서 내 육신을 섬기는 그들의 빗나간 사랑을 받아들인 것이 화근이 되었다.

모든 간증을 내가 듣고 기도회를 인도하는 일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어 그런 제안을 받아 들였지만 간증과 기도회를 간사들이 인도를 하면서 내용이 부실해진 것이다. 한편으로는 일을 시키는 입장에서 믿고 신뢰하여 자율에 밑긴 것이 더 큰 화를 자초했는데 내가 그 내용을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간증을 시키기도 했다. 나중에 발견되었지만 구원도 받지 못한 사람을 간증강사로 세우고 심지어는 귀신들린 집사를 간증강사로 세워놓고 내용이 좋다고 은혜를 많이 받았다고 하기에 그런 줄 알고 지나갔지만 말씀 집회하는 시간에 점점 힘들어져서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고 고생을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사람들이 각각 소속된 교회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보고 그들의 간증을 녹음한 것을 들어 보니 구원도 받지 못하고 변화된 사실도 없고 귀신이 들린 사람도 단지 전도를 한다는 이유로 강사로 세운 것이다. 대학교수라는 귀신들린 집사의 간증도 들어 보니 앞뒤가 안 맞고 거짓말을 많이 했다. 심지어는 간사중에도 귀신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찬송을 인도하는 것을 보면서 석연치 않은 생각을 했다. 그는 한달이 멀다하고 두세 건씩 사고를 쳐서 주님의 일을 방해 했는데도 내가 기도하지 않고 깨어 있지 못하고 거룩함을 상실하여 그런 것들을 분별 할 수 없었다. 그사람이 찬송도 하고 간증도 진행하고 기도회도 하고 전도 실습과 보고회를 인도하기를 10년을 넘게 했으니 하나님의 일이 크게 훼방을 받고 주님의 사역이 초토화되기에 이르른 것이다. 이일은 그들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문제이었으며 지방으로 주일날 설교를 다닌 교회 목사가 귀신들리고 사모가 귀신들린 것도 알지 못하였고 그들이 주님하고 맞지 않고 사고를 치는 것을 보면서도 깨닫지 못했다. 그런 일을 당하면서 영적인 눈이 조금씩 떠지면서 주님은 나에게 영을 분별하는 시력을 아주 조금씩 조금씩 회복시켜 주셨다.

오랫동안 귀신들린 목사들이 협회에 출입을 하고 귀신들린 사모가 주방 일을 열심히 해서 고맙다고 인사도 하고 했지만 주님은 그 모든 것이 나를 속인 마귀의 궤계임을 알게 하셨다. 그보다 더 어처구니 없는 일은 귀신에 동조하는 목사들이 숙소에서 수군수군하고 나를 비방하는 일을 많이 하고 귀신들린 간사도 거기에 함께 하고 나에게는 일체 비밀로 하였으며 40년제자라고 하던 목사도 내 앞에서는 내색도 아니 하고 은밀하게 나와 협회를 허는 일을 앞장서서 했다. 그런 일들이 차츰 표면으로 들어나면서 내가 알게 되자 내안에 계신 성령님이 근심하는 마음을 주셔서 그들 중에 우두머리 되는 사람에게 내가 전화를 해서 잘못된 것을 책망하고 다시는 내 앞에 얼굴을 보이지 말라고 했더니 그 일에 연루된 목사들이 다 썰물처럼 빠져 나갔다. 나간 사람들중에 한두명은 그 일과 상관이 없음에도 의리 때문에 같은 행동을 했다. 그들은 목사인데도 믿음보다는 의리가 중요할 정도로 육적으로 서로 강하게 결탁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일은 하나님이 하신 것이 분명한 것은 내가 너무나 정신을 못차리고 연약함가운데 있으니까 하나님이 나를 불쌍히 여기셔서 귀신들린 사람들을 하나씩 하나씩 색출하시고 나에게 보여 주시고 간사들 중에 과거에 정직하게 행하지 못한 일들이 드러나게 하시고 귀신에 미혹된 자들을 다 쫓아내시는 일을 친히 하신 것이다.

적은수가 남았지만 형제자매라고 할 수 없었던 사람은 다 나가고 서로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할 수 있는 거룩한 분들만 남게 되었다. 모일 때마다 분위기가 얼마나 정결하고 거룩해졌는지 다 한가지로 감탄을 하는 일이 일어났다. 2019년 11월에 시작된 영적인 청소는 이듬해 16일에 인격은 안변하고 전도를 이용만 하던 한 목사가 문제를 일으켜 책망을 했는데 고칠줄 알았더니 떠나가고 어떤 목사는 협회에 와서 지식만을 취하고 그도 변화되지 않는 사람이었는데 나에게 전화로 막말을 퍼붓고는 나갔다.

그리고 120일에 코로나바이러스가 한국에 들어와서 팬데믹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월요성경학교를 휴강을 했는데 서로 보고 싶어서 어쩔줄 몰라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이제는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만 남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년이 되도록 목회자세미나와 제직훈련과 매달하던 사경회 그리고 여름전도여행과 집중코스등이 문을 닫았고 개교회 집회는 전혀 불가능했다.

이 팬데믹을 통해서 나는 하루종일 주님과 교통하며 골방생활을 회복하고 이전의 세밀한 거룩함이 다 회복이 되는 기간이 되었다. 그리고 그동안 주님이 준비시켜 주신대로 교회와 기독교에 관한 책을 집필하고 있는데 주님은 나에게 아침마다 저녁마다 기가 막힌 영감을 주시고 오늘날 교회를 분별하고 영적인 현실을 볼 수 있는 눈을 열어 주신다. 그렇게 많은 목사님들과 교인들이 엄청난 은혜를 받고도 교회로 돌아가면 왜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이전 모습으로 속히 돌아갔는지에 대한 이유와 교회현실을 밝혀 주셨다.

지난 9월에는 온라인으로 추석사경회를 하면서 복음만 전했는데 어떤 분의 동생이 60이 되도록 이혼을 노래하면서 살고 교회마다 가면 시험에 들어 실족하여 나오기를 되풀이 했던 집사인데 그가 말씀을 듣고 거듭나서 지금은 매일 성경을 눈물로 읽고 기도하면서 산다는 간증이 들려왔다. 아직도 이 세상에는 이 복음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영혼들이 많음을 보여주는 일이었다.

세상에서는 팬데믹으로 인하여 교회가 집중적으로 비난을 받는 가운데 믿는 사람이나 아니 믿는 사람이나 교회가 교회같지 않음에 눈을 뜨는 일이 일어나게 되었다. 사도행전교회의 눈으로 보면 전도를 안하는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 전도를 못하는 목사는 목사라고 할수 없으며 전도를 못하는 교인들도 마찬가지이다. 그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교부시대이후로 일천수백년동안 진행되어 온 것이다.  이런 교회를 그냥 내버려  두지 아니하시고 징계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이다.

구약시대에도 염병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지나간 이천년동안 팬데믹도 하나님이 주신 것인데 하나님은 여러번의 팬데믹으로 교회를 다시 깨끗하게 하시고 순수하게 하시며 거룩함을 회복시키는 일로 삼으셨다. 중세 팬데믹이 끝나면서 영국의 18세기 거룩한 부흥이 왔으며 19세기에 미국에서 거룩한 부흥이 일어나기도 했다. 때마다 일마다 하나님은 징계로 세상을 치시고 교회를 다루심으로 처음 믿음으로 돌아가게 하시는 일을 하신 것이다.

에레미야는 예루살렘의 멸망을 앞에 두고 그의 애가에서 이렇게 하나님께 부르짖는다.

 

(5:21) 여호와여 우리를 주께로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께로 돌아가겠사오니 우리의 날을 다시 새롭게 하사 옛적 같게 하옵소서

 

누구나 구원받은 사람에게는 주님을 처음 만나고 은혜를 받았을 때의 옛날 믿음에 관한 추억이 있다. 그것은 추억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주님의 말씀대로 처음사랑과 행위를 다시 찾는 오늘의 현실이 되어야 한다.


모든 것이 마지막 때가 가까이 왔음을 보여주고 있는 이때에 하나님은 팬데믹으로 그의 진노를 나타내시고 진노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않으시고 우리에게 부흥을 주시고자 하시는 것이다.

 

(3:2)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그래서 기도중에 주님이 지시하시는대로 비대면이나마 전도세미나를 하기로 순종한 것이다. 이제는 말씀도 간증도 기도회도 내가 홀로 다 해야 한다. 그러나 간사들에게 맡길 때에는 젊었을 때이지만 건강이 심히 안좋았었다. 그러나 지금은 내 나이 칠십이라도 출입에 불편이 없고 강건하다. 주님의 은혜가 놀라운 것은 건강이 지나간 이십년의 어느 때보다도 더 좋아진 것이다.

이제 주님이 팬데믹으로 예비하신 은혜를 물붓듯이 부어 주실 것을 믿고 기도하면서 이모임을 준비한 것이다. 주님이 원하시는 사람들이 모여서 같은 은혜를 받고 그동안 무너졌던 믿음을 다시 세움을 받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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