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가 본 교회

교회는 하나님과 함께 사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이사야는 그와 같은 주님의 교회를 미리 보고 이렇게 예언을 했다.

(사 35:8) 거기 대로가 있어 그 길을 거룩한 길이라 일컫는 바 되리니 깨끗지 못한 자는 지나지 못하겠고 오직 구속함을 입은 자들을 위하여 있게 된 것이라 우매한 행인은 그 길을 범치 못할 것이며

(사 35:9) 거기는 사자가 없고 사나운 짐승이 그리로 올라가지 아니하므로 그것을 만나지 못하겠고 오직 구속함을 얻은 자만 그리로 행할 것이며

“대로”와 “거룩한 길”을 시편 84편에서는 “시온의 대로”라고 표현한다.

(시 84:5)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구약성경에서 시온은 신약교회인 그리스도의 교회를 은유한다. 그리스도의 교회는 큰 길이며 거룩한 길이다. 큰 길은 이 세상에는 없는 길을 은유한 것이다. 그 길은 구원의 길이며 영적인 길이고 하늘에 속한 길이며 하나님 아버지께로 인도되는 길이다. 하나님 아버지께 가는 길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밖에 없다.

(요 14:6)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그 사실을 베드로는 자기를 잡아 온 대제사장들 앞에서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행 4:12)고 말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교회는 “거기에 있는 큰 길”이신 예수의 이름을 믿어 구속함을 받은 거룩한 자들을 위하여 있는 것이다.

“우매한 행인”은 구원도 받지 못하고 무식하게 교회만 다니는 사람(church goer)을 말한다.

깨끗지 못한 자는 그 길로 지나가지 못한다고 했는데 “깨끗지 못한 자”는 “타메”(טָמֵא)로 “부정한 자”, “더러운 자”를 말한다. 구원을 받은 의인이라도 날마다 짓는 죄를 속죄하지 못하고 영혼이 더러워져서 거룩함이 없는 사람은 교회생활을 할 수 없다는 말이다.

사자나 사나운 짐승은 들짐승인데 그것은 구약성경에서 구원을 받지 못한 이방인들을 은유하는 말이다. “거기는 사자가 없고 사나운 짐승이 그리로 올라가지 아니하므로 그것을 만나지 못하겠고”라는 말은 구원받지 못한 이방인들은 교회안에 없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주님이 계시는 교회는 구원을 받고 하나님과 함께 거룩한 생활을 사는 성도들만이 모이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