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안에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들의 혼례식을 준비하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이전에 32년전에 아내와 결혼을 할 때에 나는 부모도 없이 혼자힘으로 결혼을 하였는데 아들에게 부모로서 해 줄수 있는 모습이 나에게는 너무나 소중했기 때문이었고 그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가끔 아내에게 말하기를 “나는 32년전에 결혼할 때에 부모도 없이 오직 한분이신 하나님 아버지의 도우심과 사랑만을 받아 결혼을 했는데 아들의 모습이 대견스럽고 주님의 은혜가 너무나 큽니다.”라고 말을 자주 나누었습니다.

혼례식 하루전날 밤에야 비로소 아들에게 그말을 하면서 하나님아버지에 관한 부분은 빼놓고 말을 했는데 대뜸 하는 말이 “아빠는 하나님아버지가 있었잖아”라고 건네는 말을 듣고 아버지와 같은 동일한 믿음을 가지고 말을 할 수 있는 인격으로 아들을 길러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했습니다.

그동안 시간이 있을 때마다 말을 해온것과 같이 사실 저는 아이들을 30여년동안 기르면서 아이들의 영혼을 나의 품에서 내려 놓은 적이 단한순간도 없었습니다.
내가 기르는 아이가 아니라 주님이 기르시는 아이가 되도록 혹시나 그일에 내가 방해꾼이 될까봐 마음을 졸이며 아침기도시간과 저녁기도시간에 또 일과중에도 날마다 기도하면서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자녀들과의 날마다의 생활과 관계속에서 나와 하나님아버지와의 관계와 생활을 확인하면서 말할수 없는 감사로 감사하면서 살았습니다.

무슨 말에나 부모를 믿고 순종하는 자녀들을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살았습니다. 하나님앞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조심을 하면서 “아니오”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을 자녀들에게 요구하지도 않았지만 “아니오”라는 말을 하지도 않는 자녀로 길러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도 분에 넘칩니다. 아이들이 아주 어렸을 때에 전도를 하고 돌아와서 잃어버린 영혼 때문에 주일날 슈퍼에서 물건을 사지 않겠다고 주님앞에 눈물로 기도하고 결단했을 때에 아이들이 아주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같은 마음으로 주일날 물건을 사지 않는 믿음으로 살게 해주시는 은혜가 주님앞에 너무나 감사합니다. 지금도 “기도했니?” “오늘도 말씀을 보았니” 라는 질문으로 인사를 할수 있는 일상생활의 삶이 너무나도 감사할 뿐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성령이 내마음에서 말을 하시게 하시기까지 참고 기다렸습니다. 아이들에게 무슨 말을 할 때에는 주님이 나를 훈련시키시고 연단을 시키신것처럼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말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약속을 한 것은 한번도 어기지 않았습니다. 혹시 잊어버릴까봐 하루에도 몇 번씩을 되 뇌이면서 살았습니다. 나도 지키지 못하는 육체의 행위를 아이들에게 요구한적이 없습니다. 성급하게 마음에도 없는 행위를 요구하는 것이 주님의 뜻이 아님을 주께로부터 친히 배웠기 때문입니다. 행위보다도 아이들의 마음을  주님이 주관해주시도록 항상 쉬지 않고 기도했습니다.
성령께서 근심하심으로 매를 들게 하시기 전에는 절대로 매를 들지 않았습니다. 매를 든적이 손가락을 꼽을 정도였지만 그것을 맞는 아이나 주는 나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 나오는 사랑을 받고 주는 경험이 되었고 혹 징계를 받을 때에도 아이들은 아빠 엄마의 사랑을 한번도 의심을 한적이 없습니다. 항상 나의 사적인 감정으로 아이들의 심령을 상하게 할까봐 연약함과 두려움으로 떨면서 지냈습니다. 그래도 연약하기 때문에 실수를 할 때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아이들앞에 용서를 구하고 회복하게 하시는 주님의 십자가의 은혜를 그때 그때마다 맛보았습니다.

아들의 머리 뒤에는 지울수 없는 흉터가 있습니다. 아들이 여섯 살 때에 달리는 트럭밑에 들어갔다가 나온 교통사고의 흔적입니다. 주님을 만나고 11년동안을 경건생활을 한다고 하면서도 끊어지지 않던 자아와 세상이 그사건으로 끝난 주님의 은혜의 흔적입니다. 사랑하는 아들을 주님안에서 더욱 소중히 여기는 이유는 그흉터로 인하여 경건에 이르는 연습의 마침표를 찍고 그이후로 세상의 정욕과 죄의 소욕이 없어졌습니다. 내자아가 없어진 믿음으로 지난 24년동안 지금 이시간까지 십자가의 피를 의지함으로 죄를 이기고 거룩함으로 사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나같은 죄인을 사랑하셔서 그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아브라함이 백세에 얻은 아들을 달라고 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하시는 은혜가 저에게 임한것도 그때였습니다.

이제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가 이아들에게 아름다운 가정을선물로 주셨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것처럼 누가 보아도 아름답고 훌륭한 신부를 준비하셨다가 주셨습니다. 신부의 가정 곧 우리에게 사돈이 되는 어르신들도 참으로 더없이 순수하고 존경스러운 분들입니다. 혼례를 준비하면서 두가정이 한가정처럼 모든 일에 또 서로의 의견에 같은 마음으로 화답을 하게 하심이 말로 다할 수 없는 주님의 은혜입니다. 이와같이 훌륭한분들을 만나서 주님안에서 사랑과 삶을 나누게 하신 주님께 너무나도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 주님께서는 참으로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혼례예배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혼례식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예배였습니다. 한가정을 준비하신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였습니다. 모든분들이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감동적인 예배였습니다.

혼례식 전날밤에 아들이 내일 영상편지를 띄우면서 축가를 자기가 부를 터인데 아빠 엄마에게 울지말라고 간곡히 부탁을 했습니다.
아들이 준비한 것은 “You raise Me up"(당신<주님>이 나를 길러주셨습니다)이라는 찬송가였는데
그런데 정작 노래를 부르면서 자기가 복받치는 감정에 노래를 못하고 울었습니다.
아들이 주님을 향한 믿음과 부모를 향한 사랑의 마음이 회중들에게 전달이 되면서 잔잔한 감동과 은혜를 주었습니다.  

이제 이감동을 가슴에 안고 새출발을 하였습니다.

“저희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부모님께서 저희에게 보여주시는 현재의 모습입니다.
부모님의 모습을 닮아가는 그꿈을 향해
천국가는 그날까지 서로 의지하고 동행하겠습니다“

라고 아이들이 영상편지에 쓴것처럼 평생에 주님을 사랑하고 따르며 부모이상으로 주님을 닮는 자녀들이 되기를 기도해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부탁을 드립니다.

우천과 곳곳에 사고로 교통이 어려운데도 가깝지 않은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와서 축복을 해주신 모든분들에게 아주 깊고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순서를 맡아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또한 너무나 오랜만에 얼굴을 보게 해주신 모든분들에게 특별히 감사를 드립니다. 미국에서 영국에서 중국과 홍콩등 외국에서도 전화와 메일로 축하를 해주신 모든 분들게도 주님의 이름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다시한번 새가정을 위한 끊임없는 기도를 부탁을 드리며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월 십팔일 아침에
                                      
                                          주님의 은혜로 사함받은 의인  이유빈  정현실 배상
(*.56.144.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