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부터 있었던 영국인을 위한 세미나를 마치고 돌아 왔습니다.

미국에서 온 형제 자매들과 웨일즈에서 오신 지경식목사님과 한 팀이 되어 간증을 하고 전도실습을 하며 저녁마다 말씀을 들었습니다.

 

저에게는 체력적으로 너무나 힘든 한주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시간으로치면 연 나흘을 온전히 철야를 하는 집회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목요일부터 주일 까지 저녁7시면 한국은 오전 3시이기 때문에 한국시간으로 밤시간을 온전히 눈을 뜨고 말씀을 준비하고 전하곤 했기 때문입니다. 체력적인 뒷받침이 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집회였습니다. 마지막날 비행기를 타고는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다섯시간을 자고야 정신이 조금 났으며 월요일 오후 4시에 공항에 도착을 해서 그날 저녁에 제직훈련 말씀을 전하고 그날 밤은 열시간 죽은 사람처럼 잤습니다. 그리고도 그다음날인 화요일 수요일까지 시도 때도 없이 조름에 빠지는 일이 있엇습니다. 그나마 잘 견디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신비주의와 은사주의에 깊이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은 어찌보면 생소한 것이었습니다.

주일날 말씀을 전하기 전에 두사람이 나와서 간증을 했는데 직장문제가 해결된 것과 아픈 눈이 고침받은 사실을 말했습니다.

앞에 나가서 말씀을 전하면서 간증은 그런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직장의 문제도 해결해 주시고 병도 고쳐 주시지만 그것만을 말하기에는 너무나 크신 분이시고 그것만을 자랑하기에는 오늘도 우리를 위해 더 큰일을 하시는 분인데 그큰일은 오늘도 죄로 더러워진 우리의 영혼을 씻어 정결하게 하시는 것이다. 라고 말씀을 전할 때에 저들의 눈이 휘둥그레 지다가 괴로워하다가 아예 업드러져서 아파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둘째날은 어떤 훅인 자매가 집에도 가지 않고 구석에서 십자가의 사랑에 감동이 되고 자신의 천박한 믿음을 괴로워하면서 울기도 했습니다. 어떤 이는 한시간도 빠짐이 없이 울면서 말씀을 듣는 이도 있었습니다. 영어로 진행이 되는 집회가은데 한국사람들도 많이 참석을 했습니다. 적어도 두세커플의 부부가 주일집회까지도 참석을 함면서 은혜를 받기도 했으며 이전에는 예수전도협회 간사였지만 이제는 세상사람처럼 사는 간사의 부인이 시간마다 참석을 해서 은혜를 받고 죄를 자백하고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영국인 목회를 하고 있는 그교회 담임목사님이 은혜를 받아 둘째시간부터는 기록을 하면서 말씀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를 썻으며 욥에 관한 말씀과 "존재적인 회개"라는 말씀에 충격적인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가 말하기를 "기독교 2000년 역사상 이와같은 말을 쓴사람이 없었다"고 하면서 둘째날 집회가 끝나고는 숙소까지 와서 우리 일행들과 밤 한시가 넘도록 교제를 하고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처음 시작한 세미나에 여러가지 미흡한 점도 많았지만 또 그와같은 연약함을 뛰어 넘는 주님의 역사도 넘쳤습니다. 다음해에도 집회를 하기로 하고 다음에는 주일부터 하는 것이 영국사람들에게 유익이 되겠다는 생각들도 나누었습니다.

그목사님의 말에 의하면 교만한 영국사람들이지만 주님이 역사하시면 이 복음에 눈을 뜨고 이전의 영국의 거룩한 부흥이 다시 임하기를 사모하고 기다릴수 있는 집회가 될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돌아 왔습니다.

 

작년과 같이 혐회의 경비를 제외한 현지에서의 거의 모든 경비는 장주상 목사님이 주안에서 감당을 해주셨습니다. 미국에서 온 분들이 숙식비를 1200불을 거두어 주었는데 장목사님은 경비에 보태지 않고 지경식목사님이 어렵다고 전액을 지목사님에게 드리기도 했습니다. 본인은 이런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겠지만 제가 보기에나 주님이 보시기에 이는 참으로 아름다운 사랑이 아닐수가 없는 일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참으로 콧등이 시큰해지는 일이었습니다.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 영국에 잃어버린 복음이 다시 회복되기를 위해 간절한 기도를 부탁합니다.

그리고 아울러 기도해주시고 귀한 물질로 섬겨주신 모든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8.212.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