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수출입상(傷處輸出入商)

 

지난 삼십팔년동안 주의 일을 해오면서 나와는 상관이 없이 주님과도 상관이 없이 일하는 간사들과의 사이에 시험에 들어서 이사역에서 떠나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물론 자기들의 믿음의 한계와 욕심 때문에 떠나간 사람들은 따로 떼어 놓고 말을 하는 것이다.

주님께 받은 사랑과 협회를 통해서 받은 놀랍고도 엄청난 은혜를 생각하면 그와같은 것들은 부수적이고 지엽적인 것임에도 마귀는 작은 꼬투리라도 잡아서 이생명의 행진의 대열을 흐트러 뜨리고 연기시키고 또한 대열에서 허무하게 떨어져 나가게 하는 일을 지금까지도 쉬지 않고 해오고 있다.

 

얼마전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일어 났다.

여름전도여행이 시작되는 날인 7월 30일날 저녁에 대전의 어느 목사님이 교인들을 데리고 와서 등록을 하면서 한사람을 봉사요원으로 써줄 것을 요구하였는데 고병훈장로가 받아주지 않은 것 때문에 그목사님이 시험에 들게 되었다. 나로서는 그 이유는 알지 못하였지만 그이후 제직훈련에도 교인들을 데리고 나타나지 않았고 그다음주에 있었던 집중코스에도 교인중에 집사 한사람만 참석을 하고 집에서 한두차례 왔다 갔다하면서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8월 16일로 모든 행사가 다 끝나고 20일 월요성경학교에도 그목사님이 모습을 보이지를 않아서 시험에 들었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다음날 저녁에 고장로부부와 몇몇이서 식사를 하면서 저녁늦게까지 대화를 하는중에 고장로의 입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상세히 들을수가 있었다.

그리고 그다음날인 21일인 어저께 화요일 아침에 주님이 마음에 부담을 주셔서 고장로에게 전화를 해서 “고장로가 그목사님의 마음을 읽지 못하여서 실수한 것이니 정중히 사과전화를 해”라고 했더니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답을 했다. 그리고 점심식사를 하고 난 후에 고장로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두차례나 전화를 했는데도 그목사님이 전화를 받지 않더라고 괴로워했다. 그래서 그러면 문자로 사과하는 마음을 전하라고 했더니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딸과 함께 어느집사님과 커피를 마시며 교제를 하던중에 고장로에 관해서 그사람이 참 상처를 잘받는 사람이고 또한 남에게 상처를 주기도 잘하는 사람이라고 말을 하면서 이글의 제목으로 적은 “상처 수출입상”이라는 말이 마음속에 떠올라 왔다. 그래서 즉시 고장로에게 문자로 숙제를 내어 이뜻을 답하라고 했더니 즉시 답이 왔는데 나에게 정답을 묻는듯한 답신을 보내 왔다. 그 내용은 “상처를 수입하고 수출하는 상인 다시 말해서 상처를 주고 받는 사람이라는 말씀인가요” 이었다. 운전하는 중이어서 신호대기를 기다려서 점수가 80점이라고 채점을 해서 보내면서 정답을 일러 주었다.

 

상처를 잘주고 상처를 잘 받는 사람--90점

아 그게 바로 나예요--100점

 

그랬더니 “아멘”이라는 화답이 왔다.

그리고나서 목사님들에게와 전화번호가 있는 몇몇 사람들에게 숙제를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집에 오자마자 문자를 보냈다. 목사님들에게서 문제에 대한 답이 오는가운데 예의 그 대전의 목사님에게서도 문자가 왔다. 그런데 그것은 답이 아니라 질문이었다.

“한자가 어떻게 되는지요”

답을 해주었다.

“전화로는 한자가 안되니 상처는 아픈 것을 말하고 수출입은 수출도 하고 수입도 하는 것이며 상은 상인이라고 풀어 주면서 차라리 답을 가르켜 달라고 하지”라고 보냈다.

그랬더니 아이같은 답이 왔다.

“ㅎ ㅎ 감사합니다. 숙제 다 했다고 자랑해야지”

그래서 철부지같다고 문자로 말하면서 그목사님에게도 정답을 문자로 보내 일러 주었다.

그때가 오후 다섯시를 넘겼을 때였다.

 

그리고 오후 여덟시에 고장로에게서 문자가 왔다. 그목사님에게서 응답이 왔다는 말이었다.

두 번이나 전화를 해도 안 받아서 문자를 보냈는데 응답이 없었다고 한다.

그가 보낸 문자를 나에게 보내 보여주면서 그목사님의 답신도 함께 보냈다.

 

“000목사님

고병훈장로입니다.

전화를 2번이나 드렸는데 안받으셔서 문자로 전합니다.

어느 목사님에게서 목사님에 관한 말씀을 전해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목사님에게 그렇게 보였나 봅니다.

제가 부족하고 못나서 그랬습니다.

저 때문에 상처를 받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고병훈 올림”

 

그랬더니 그목사님에게서 이렇게 답변이 왔다고 한다.

 

“저도 부족합니다. 상처 수출입상이 접니다.”

 

이문자를 읽고 참 전율할 정도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역사에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었다.

이두사람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각기 다른 장소와 시간에서 하나님이 정확하게 역사하시고 꼭 필요한 말씀을 주시고 일하신 것은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임을 믿어 의심할수 없는 사건임에 틀림이 없다.

 

이렇게 역사해주시고 우리모두를 도구로 써주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그리고 이모든 일 때문에 간절함으로 기도해주신 목사님들께 감사를 드린다. 할렐루야!

 

<추가분>

 

-자신은 상처를 안받으면서 일방적으로 남에게 상처를 주기만하는 사람-상처판매상

-상처를 다량으로 왕창왕창 주는 사람-상처도매상

-상처를 계속 끊임없이 공급하는 사람-상처 제조업자, 상처공장장 

(*.8.212.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