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냉면을 먹고 아내가 백화점에 볼일이 있다하여 백화점앞에까지만 차로 같이 이동하고 나는 집에서 일할 것이 많기 때문에 나 혼자서 집에오기 위하여 택시를 타기로 했다.

차에서 내리자 마자 택시한대가 있길래 손짓을 했더니 택시가 나에게로 오는데 어떤 애기엄마 둘이서 각각 아이를 안고 택시 뒤에서 뛰어 오는 것이었다. 그들의 얼굴을 보는 순간에 그렇게도 지친 모습에 차를 놓치면 어떻게 하나라는 아쉬움이 섞인 표정을 보면서 그들에게 양보를 했더니 고맙다고 몇번인가를 인사를 했다. 정작 그기사는 앞창문을 열고 나에게 타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그리고 그차가 떠나자마자 택시한대가 이내 내앞에 섰다..

 

택시를 타는데 운전자가 뒤를 돌아 보면서 환영한다고 큰소리로 웃으면서 인사를 했다.

그는 여자 운전사였는데 내가 반갑다고 인사를 하고는 차가 출발하자 그분이 내가 차를 양보하는 것을 봤다면서 그순간 아 저분은 내손님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차를 세웠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분은 초면에 마음문을 활짝 열고 여러가지 말을 하기 시작을 했다. 나는 잘모르는 일인데 나주의 어린아이가 성폭행을 당한 끔찍한 일을 아느냐고 물으면서 자기나름대로 분한 마음을 털어 놓았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했다.

 

"저 선생님 요즘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요"

"아 그렇지요?"

"아 그런데요 택시를 하면서 보면요 40대후반부터 60대 중반까지가 가장 이상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아 그렇군요"

하면서 아 내나이도 해당되는구나 왜들 그럴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아마도 직장을 잃어버리고 하는가운데서 사회적으로 소외되는 불안감에 그러는거겠지요"라고 대답을 했다.

 

그리고는 그 아주머니에게 질문을 했다.

" 저 예수를 믿으시나요?"

"아니요 오래전에 교회를 나간적은 있었지만요 안믿습니다.

 "그래요? 그것은 교회는 다녔어도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

"저도 믿는가정에서 태어나서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녔지만 하나님을 만나지는 못하였었습니다. 어려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대학 일학년때는 어머니까지 돌아가셨지요. 그리고 폐결핵으로 약도 먹지 못하고 밥도 먹지 못하는가운데 어린 동생 둘을 놔두고 군에 입대를 했습니다."

"병이 있는데도 입대를 하셨나요?"

" 예 아마도 그때는 허술했기 때문에 실수로 군대를 간것같아요 하나님이 나를 항복시키기 위해서 그렇게 하신 것이지요."

"...."

"그리고 하나님이 있다면 내가 왜 이렇게 불행하게 되나?라는 회의와 내가 그동안 믿는다고 교회를 다닌 것이 내가 당한 불행을 하나라도 해결할수 없다는 좌절감에 하나님을 향한 원망과 저주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없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예수를 욕하면서 내가 가지고 있던 신약성경을 일기시작했는데 세번을 읽으면서 내가 죄인인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지요"

 

그아주머니는 숨을 죽이고 운전만하면서 나의 간증속으로 빨려 들어 왔다.

그것은 말씀의 능력이요 성령의 역사이었다.

 

"그리고 나를 위하여 하나님이 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그가 십자가에서 나의 죄를 사하시기 위하여 죄값을 갚으시려고 죽으신 사실과  사흘만에 부활하신 것이 믿어지는 은혜가 임하고 거듭나는 체험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만난후에 그하나님을 모르기 때문에 하나님이 알고 싶어서 하루에 성경을 열몇시간씩 읽었습니다. 그리고 석달만에 제재를 하고 어느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6년동안 피를 토하던 폐결핵이 단번에 낳는 체험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일년삼개월을 직장이 없는 동안에 하루에 열시간이상을 성경을 읽으면서 나의 삶이 변화되기시작했을 때에 나의 동생이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변하느냐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고 고백을 한것과 하나님의 사랑과 도우심으로 KBS에 공채사원으로 입사를 한것을 간증할 때에 누가 말한 것과 같이 압도적인 주님의 역사에 그분은 감동을 한없이 받은 것 같았다.

 

"그러면 지금 목회를 하시나요/"

"아니요 저는 장롭니다. 그러나 전도를 가르치고 책도 쓰고 말씀을 전하면서 지금도 살고 있지요"

 

그러면서 내가 오늘같은 세대에 사람들이 비난하고 손가락질을 하는 통속적인 목회를 하지 않고 영혼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생활을 사는 것이 그렇게도 고마울수가 없는 생각이 들었다. 

 

길이 막히길래 돌아서 갈것을 주문하고 단 몇분이라도 시간을 벌어가면서 말씀을 다전했다.

영접기도를 하지는 못하였으나 그는 말씀에 완전히 압도되어 내가 아파트앞에서 내릴 때에

"오늘 귀하신 말씀 감사합니다"라고 중심으로 인사를 하였다. 

 

택시에서 내려서 아파트로 걸어 들어오는데 참으로 기쁘고 통쾌했다.

가슴이 터질것같은 기쁨이 충만했다.

그리고는 주님의작고 세미한 음성이 들려 왔다.

 

"이런이야기가 얼마나 특별한 이야기냐 죽을 때까지 부지런히 간증을 해라"

"....."

"사람들이 어디서 이런 말을 들을수 있겠니?"

 

오늘도 주님은 살아계시고 역사를하시는데 이와같은 동일한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 입을 벌리지 못하는 것이 가장 아쉬운 일이 될 것이다.

 

오늘도 복음이 있는 하루이었다.

주님이 죽기까지 사랑하신 한영혼에게 복음이 전하여진 하루였기 때문이다.

 

지나놓고 생각을 하니 먼저 택시를 내가 양보를 한 것도 그다음 택시를 타게 된 것도 복음을 꼭 들어야하는 한영혼을 위한 하나님의 세밀한 섭리였음을 알게 되었다.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면서 이제는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할렐루야!   

(*.8.212.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