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 옳은가?

 

이전에도 간간이 그런 일들이 있었지만 최근에 반가운 사람들의 얼굴을 볼 수 있는 일들이 있었다. 지난 12월에 미국에서 35년 전의 제자가 나타나서 말씀을 듣고 교제를 나누는 일이 있었는가 하면 엊그제도 미국에서 오랫동안 살은 자매가 월요성경학교에 나타나서 십여년 만에 성도의 교제를 나누 는 일도 있었다.

세상에서도 오랜만에 만나는 일들이 귀한 것이지만 성도의 모임속에서 거듭나서 함께 사랑하고 교제하면서 함께 복음을 위하여 눈물을 흘리고 기도하며 전도하고 함께 핍박을 받던 형제자매들을 만나는 것처럼 귀한 일은 더 이상 없다. 왜냐하면 언젠가 우리 모두 주님앞에 모이는 그날을 미리 맛볼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세상에서도 오랜만에 만나는 성도가 그렇게 귀하고 말로 다 할 수 없는 기쁨을 나눌진대 그날에 주앞에 모이는 모임에서 옛성도들을 함게 만나는 장면은 얼마나 기쁠까 상상이 되지를 않는다.

 

40년전부터 성경을 가르치고 말씀으로 한사람씩 거듭남의 은혜를 받는 일에 주의 도구로 쓰임을 받으면서 직장에서나 교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하늘의 영광과 기쁨을 맛보았다. 그들중에는 길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구원받아서 성경말씀을 배우고 영적으로 성장하여 전도자의 길을 간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어떤 이는 자기의 정욕으로 그 모임을 떠나간 사람들도 있었고 어떤이는 세상을 사랑하여 떠나감으로 얼굴을 볼 수 없었던 사람들도 많았으며 어떤이는 교만함으로 대적하여 떠나간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그런가하면 많은 이들이 가정을 이루고 직장 때문에 또는 이사를 가고 이민을 가면서 불가피하게 떠나서 각자 처한 곳에서 살게 되고 어떤이는 핍박을 피해서 떠난 사람들도 있고 어떤 이는 더 이상 전도를 하지 못해서 떠난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는 중에 오랜만에 상가집이나 결혼식장에서 얼굴을 보게 되면 그렇게도 미안해 하고 한번 연락을 하겠다느니 찾아 뵙겠다느니 말은 하지만 실현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그러는 중에 그들이 배우바를 아직도 소중히 간직하고 사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지난해에 미국에서 35년만에 만난 한 자매는 전철에서 전도를 하는 사람이 자기의 사적이 죄를 공중앞에서 자백하는 것을 보면서 아 저건 우리가 배운 것과 다른데...”하면서 괴로워했던 간증을 하는 것을 들으면서 몸은 떠나 있어도 우리가 주께 배운 유전을 잘 간직하고 사는 모습에 주님께 감사를 하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 번에 미국에 갔을 때에 나와 37년을 함께 한 김헌용간사가 나를 차에 태워가면서 이런 말을 했다.

장로님 개네 들이요 선뜻 다시 나타나지 못하는 이유가 있어요

“..........”

왜 우리만 옳고 다른 사람들은 잘못되었다고 하느냐고들 말해요

 

그의 말을 듣는 순간에 내마음속에 그말에 동의할 수 없다는 생각이 치밀어 올라왔다.

 

그래 나는 우리만 옳다고 말하고 가르친 적이 없는데......”

“...........”

나는 주님만 옳다고 했지 우리가 옳다거나 내가 옳다고 생각조차도 한 적이 없어

김간사가 잠시 생각을 하다 싶더니 이내 동의를 했다.

아 그래요 맞아요 장로님 주님만 옳다고 주의 말씀만 가르쳤어요

“............”

그런데 그들이......”

“............”

사실은 무서운 거예요. 다시 옛날처럼 물불가리지 않고 영혼을 사랑하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면서 복음을 전한다는 것이 무서워서 그런 것 같아요

 

사실 나는 어려서부터 복음이 없는 교회에서 생활을 해오면서 주님을 만날 때까지 영적으로 버려지고 황폐한 생활을 했던 사람이었다. 거듭나서 직장에서 내가 사는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께로 돌아오고 그들이 성경말씀을 배우며 영적으로 변화되고 성장함으로 그들이 직장에서 생활하는 복음으로 다른 직원들을 주께로 인도하는 일들이 일어났다. 교회안에서도 이전에 구원받기 전에 내가 다니던 교회는 교회가 아니었다. 그것은 나에게나 그 교회의 목사님이나 장로님들이나 교인들에게 종교 그이상이 절대로 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교회가 영혼의 무덤이 되었으며 나도 그 영적인 시체중에 하나이었던 것이다. 교회생활은 화려하게 하고 사람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으나 나는 구원을 받지 못한 소망없는 죄인으로서 교회를 다닌 사람이었다.

그리고 40년전에 결혼을 하고 나가기 시작한 교회에서 그들을 만나기 시작했는데 고등부 교사로 또 청년부를 가르치면서 직장에서 일어난 일들과 같이 종교인들이 복음을 듣고 거듭나는 일들이 교회안에서 일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과 계산할 것이 없는 사람들이 중심이 된 교회생활을 살다가 교통사고가 계기가 되어 주님과 계산할 것이 없는 것을 처절하게 깨닫고 가르치던 청년들 이십명과 함께 매주일 병원으로 전도를 나가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전도로 성경공부로 변화되는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을 했다. 이십명이 사십명이 되고 팔십명이 되고 백명이 넘고 삼백명이 넘는 일이 일어나는 데에는 그리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그리 되었다.

그들은 다 구원의 은혜를 사모하고 거듭남의 은혜를 받았으며 그들은 다 말씀으로 생활과 인격의 변화를 사모했다. 전도의 현장에서 주님께 더 쓰임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하나님이 그 아들의 거룩함을 우리에게 주시기를 간절히 원하신다는 사실앞에 말씀으로 깨끗함을 받는 회개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여름마다 전도여행을 가면서 그 모임은 더 강력해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교회안에서 전도를 훼방하는 일들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고 그모임속에 들어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시기함으로 거짓말로 비방하는 일들이 일어났다. 주님의 교회라면 있을수 없는 일들이 연달아 일어났다. 교회에서 전도를 하지 못하도록 수백 수천의 훼방이 일어났던 것이다. 그러면서 전도자들이 흩어지는 일들이 일어났고 그런 와중에서도 교회를 해보겠다고 전도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의 욕구와 맛물려 전도훈련이 시작이 되었다.

우리는 전도간증을 하고 훈련과 실습도 하고 저녁에는 말씀을 전했지만 또 참석자들의 거의 대부분은 어떻게 전도를 배워서 교인들을 하나라도 늘릴까하는 정욕으로 참석을 했지만 주님의 뜻과 계획은 다른데에 있었다. 내가 자라났던것과 같은 교회들에서 복음도 듣지 못하고 거듭남의 은혜도 받지 못한 수많은 목사님들을 보내어 거기서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앞에 무릎을 꿇고 주님이 찾아 오셔서 한사람 한사람을 만나주시는 은혜 곧 거듭남의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 부지기수이었다. 팔도강산 어디를 가든지 또 외국에서나 아직도 훈련을 받은 이들을 만나면 저도 거기서 거듭남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저에게는 거기가 올더스게이트이었습니다라고 고백을 하는 이들을 심심치 않게 만난다.

사역의 범위가 전국적이 되고 해외에도 뻗쳐 가면서 마귀의 훼방도 그렇게 다방면에서 역사했으며 교단적으로 정치목사들에 의해 악한 말과 거짓말로 훼방하는 일들도 일어났다. 그러나 주님의 계획과 역사는 단호하고 확실하게 진행되어 왔다.

1994년에 시작한 월요 성경학교에서 주님은 많은 목사님들에게 교회에서도 신학교에서도 어느 세미나에서도 배우지 못하던 성경을 가르쳐 주셨다. 한때는 오백명이상이 말씀을 듣고 회개하고 바로 살려고 하는 이들이 대부분이 떠나가고 물갈이가 되는 일들이 일어났지만 아직도 적은 무리의 목사님들이 이 말씀의 사역에 함께 하고 있다. 나는 지난 23년동안 내가 이일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적은 무리이지만 말씀을 듣고 배우겠다는 목사님들이 있기 때문에 주님이 나에게도 말씀을 가르쳐 주시고 영감을 주시는 것이다. 아직도 부산에서 광주 남해 바닷가에서부터 사모함으로 올라오는 그분들에 의하여 이일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에 마태복음과 요한복음등 사복음서와 사도행전 로마서와 요한 서신서를 비롯한 서신서들등 신약성경 거의를 공부하면서 기존에 주석에 없는 보석같고 진주같은 진리들을 수없이 많이 가르쳐 주셨다.

여러해전에 요한계시록을 열어서 보여 주시더니 다니엘서와 그의 칠십이레의 예언에 대하여 기존의 해석들은 성경을 떠난 해석들이 많은 가운데 철저하게 성경으로 성경을 푸는 지혜를 부어 주셨다. 그래서 칠십이레에 관한 연구의 결실로 깨달아 알찌니라는 책이 출간되게 되었다. 다니엘서 924절부터 27절까지의 성경구절을 가지고 560쪽의 분량의 책을 써낸일은 아직 없는 일이다. 이 책은 신학, 역사학, 언어학, 고고학, 천문학, 지리학등을 광범위하게 아우르는 책이다. 지나간 500년동안의 학자들의 책들중에 비중있는 대부분의 책들을 참고하여 연구한 결과물이다. 이책은 성경다음으로 소중한 책이며 기존의 어느 주석들보다는 월등히 탁월한 책이다. 이 책속에 난해구절들이 상상이 아니라 성경말씀으로 풀리고 주석에 없는 새롭고도 놀라운 해석들이 80여가지가 넘게 들어 있다. 집필기간만 4년이 결렸고 편집기간만 만 2년이 걸린 책이다. 교회밖의 이단들의 종말론은 물론이고 교회안에 들어 와 있는 모든 이단적인 종말론들을 일거에 정리하는 책이다. 얼마전에는 이책의 교정을 보았던 편집위원이 우연히 만난 안식교목사를 이 책의 내용을 가지고 변론함으로 말문을 닫히게 한 일도 있었다.

이 책은 마귀가 지나간 이천년동안 그의 종들을 통해서 교회안팍에 퍼뜨려 놓은 거짓말을 드러내고 청소하는 책이다. 그래서인지 이책의 출판과정에서 마귀의 훼방이 백가지로 드러나는 일도 일어났다.

이책이 나오기까지 함께 연구한 모든 목사님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이일은 나혼자만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십여년을 한결같이 월요성경공부와 각책별 사경회에 함께 했던 여러 목사님들이 함께 연구하고 같이 고민하고 의문을 제기하고 때로는 수없이 얼굴을 붉히는 일들도 있는가운데 나오게된 첫열매이다. 또 사십년전부터 같이 성경을 공부한 옛날의 제자들에게도 감사를 한다. 그들이 없었으면 오늘도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무도 모르게 이귀한 일을 위해 그동안 기도에 힘써주신 모든 분들에게 주의 이름으로 감사를 드린다.

아무쪼록 이책을 통해서 우리만 옳은 것이 아니라 모든 교회가 또 모든 주의 종들과 성도들이 옳은 길을 가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62.202.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