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새해 아침을 눈물로 시작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이른 새벽에 골방에 들어가 앉았는데  한 찬송가 구절이 떠 올랐습니다. 


"I know that My Saviour will never forsake, I know that my faith in Him never will shake"라는 찬송인데

우리말 찬송은 통일찬송가 494장에 있는 "나 죄중에 헤메며 다녔지만 날 버리지 않으심 믿습니다"라는 찬송입니다. 


조용히 이 찬송을 부르면서 지나간 날들이 주마등처럼 내앞으로 지나갔습니다. 

그러면서 생각나는 것이 있었습니다. 


"아, 나는 천번 만번 주님을 버리고 떠나갔지만 주님은 단 한번도 나를 버리시고 떠나가신 적이 없었구나"

"날마다 죄를 짓고 살았지만 주님은 항상 내편이 되어 주시고 나를 버리지 않으셨구나"

그와 같은 주님의 사랑에 마음이 뭉클하면서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 하면서 어떤이들은 교회안에서도 육신적인 복을 받겠다고 탐욕을 부리고 

또 그런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하여 복을 자기가 빌어 줄 것처럼 속이고 헌금을 목적으로 거짓된 말도 많이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는 그동안 주께 받은 사랑이 엄청나고 받은 것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넘쳐납니다.

주께 받은 것 중에 아는 것도 많으나 모르는 것은 더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나 자신을 보면서 그냥 그동안 주님께 신실하지 못했던 생각만 날뿐입니다. 

그래서 회오의 아픔의 눈물만을 흘리다가 골방에서 나왔습니다.  


감사한 것은 그동안 주님께 나를 더 드리지 못한 것에 대한 아픔으로 한 해를 시작하게 하신 것입니다. 

올해는 이전보다 주님을 더욱 사랑하고 내 몸을 전체로 드리는 거룩한 예물이 되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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