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머리말을 쓰다가 은혜를 받아서 함께 나누고자 이글을 올립니다.

아직나오지 않은 책이지만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는 마음으로 이글을 올립니다.

아버지께서 저를 더욱 더 불쌍히 여겨주시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머리말

 

 

다른 말씀들도 그렇지만 요한계시록과 같이 해석이 분분하고 설이 많은 책도 없는 것 같다. 하나님의 말씀은 세상 지식과 달라서 한 말씀 한 말씀 순종해야하는 말씀이기 때문에 잘못 받고 가르치면 순종하지 못하고 불순종하며 엉뚱한 것을 말하고 틀린 것을 가르치고 자기도 모르고 확신하지 못하는 것을 전하는 중대하고도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그것은 그냥 오류로만 치부되는 것이 아니라 거짓말이 되어 진리를 대적하는 자리에 들어가는 것이고 그런 사람들은 아주 쉽게 적그리스도의 영향력아래 있는 거짓선생이나 거짓선지자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는 실로 무서운 일이다. 그래서 거의 모든 이단들이 요한계시록을 이용하는 마귀의 술수로부터 생겨난 것을 아는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닌 것이다. 소위 이단이라고 하는 안식교나 몰몬교나 여호와의 증인이나 신천지 같은 단체들이 요한계시록을 악용함으로 혹세무민하고 구원받지 못한 영혼들을 사냥질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정통교회라고 일컫는 교회 안에서도 요한계시록은 여전히 난해한 책이요 잘못된 가르침을 받고 잘못 가르치기가 쉬운 어떻게 보면 위험하기 까지 한 책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요한계시록을 한다면 그거 또 이상하게 되는 것 아닙니까?”라고 의구심을 품은 질문을 받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기도 하다. 현실이 그러하다고 우리는 요한계시록을 덮어두거나 등한히 할 수는 없다. 요한계시록의 말씀은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요 이말씀도 다른 말씀들과 같이 한 말씀 한 말씀 순종해야하는 말씀이며 이 말씀을 무기로 하여 마귀의 궤계를 대적하여 영적인 전쟁에서 싸워 이겨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요한계시록을 강해하고 주석을 하는 이들에게서 오역과 오해와 오류들이 많았던 이유는 구약의 예언서나 신약의 예언서나 동일한 역사 속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을 미리 말씀하신 것이다. 어떤 것들은 이미 세상의 역사 속에서 이미 이루어졌으며 어떤 것들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말씀도 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통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거니와 그다음으로 그리스도인들은 역사를 알아야만 예언서를 읽을 수 있고 공부할 수 있으며 연구할 수 있는 것이다. 다니엘이나 에스겔이나 구약의 예언자들은 한시대의 역사를 선사시대로부터 다 통달하고 있었음을 본다. 예레미야나 이사야도 그들이 하나님께 받아 전하는 말씀이 세상에서 일어나고 이루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그들만큼 역사관점이 투철한 사람들도 없었다.

 

하나님의 사람들의 역사적인 관점이라할 때에 그것은 세상역사만이 아니라 교회사까지도 포함이 된다. 그리고 역사를 보는 사관도 기독교사관(Christianity view of history)이 아니라 기독사관(Christianly view of history)이 필요한 것이다. 기독교사관과 기독사관이 무엇이 다른가 의문을 가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기독교사관은 종교적인 관점이며 기독사관은 영적인 관점이다. 그것은 전혀 다른 것이며 기독사관은 하나님이 보시는 역사관을 그리스도인도 가지는 것을 말한다.

 

성도가 하나님의 눈으로 역사를 보는 것이 당연한 것은 역사의 주관자는 우리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며 다른 이는 없기 때문이다. 역사라는 말의 영어식 표기가 His + Story 의 합성어이다. 역사는 그의 이야기곧 하나님의 이야기라는 말이다. 그도 그럴것이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그의 후손이 애굽에 가서 살면서 종노릇하다가 400년후에 해방되어 나라를 이룰 것을 미리 알려 주셨다. 다윗의 자손이 와서 이스라엘이 아닌 전혀 새로운 교회를 세우시고 이 땅을 교회를 통해서 다스리실 일에 대하여 아담에게도 여자의 후손으로 말씀하셨고 주님이 이 땅에 오시기 700여 년 전에 이사야를 통해 이새의 뿌리라고 지칭하며 미리 말씀하셨다. 그의 선지자들을 통해서 유다족속들에게 유다가 망하고 바벨론에 포로 되어 갈 것과 칠십년이 마치면 다시 돌아오게 하실 것을 말씀하시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그 말씀대로 하나님은 역사를 다 이루셨다. 바벨론왕이 느부갓네살의 하루밤 꿈속에서 하나님은 바벨론과 아직 이땅에 일어나지도 않은 바사제국과 헬라제국 그리고 로마제국등 앞으로 있을 천년의 역사를 다 보여 주셨다. 그리고 요한을 통해 앞으로 일어날 일을 계시하시고 그 역사를 지금까지 진행시켜 오신 역사의 주관자이신 분이 우리가 아버지로 믿는 하나님이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진실한 그리스도인들 예나 지금이나 수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동일한 것은 하나님의 역사관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기독사관(基督史觀)인 것이다.

 

이와같은 기독사관을 가지고자 하는 사람은 우선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통달하여야 함은 물론이요 그다음으로는 정수영의 새교회사E. H. 브로우드벤트의 순례하는 교회”(전도출판사)를 필독하시기 바란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많이 연구를 해도 역사관이 희미하거나 기독교적인 사관 곧 종교적인 눈을 가지고 예언서를 보았기 때문에 잘못된 해석들이 분분했던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 특히나 예언서를 다룸에 있어서 세상에서도 아주 악한 사람들의 말과 같이 아니면 말고식의 무책임한 전개는 하나님 앞에 용납될 수 없는 성령을 거스리는 것이요 세상적이고 마귀적인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관한한 그것이 어떤 말씀이든지 주님이 하신 본을 따르는 것이 말씀에 신중한 접근을 할 수 있게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주님은 니고데모에게 당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하시는지를 너무나도 정확하게 말씀하셨다. 그 말씀을 들어 보자.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우리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거하노라 그러나 너희가 우리 증거를 받지 아니하는도다”(3:11)

 

이 말씀에서 우리는 주님이 제자들과 함께 하심을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주님의 제자들도 주님과 함께 우리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말씀과 진리를 주님과 함께 공유함이 있어야만 한다. 주님은 우리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거 하신다고 했다. 우리도 주님과 함께 하나가 되어서 아는 것만 말하고 알지 못하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정직함이 필요한 부분이다.

 

주님의 제자는 내 말을 하면 안 된다 주님이 함께 하신 우리말을 해야 한다.

주님의 제자는 내 생각을 말하면 안 된다 주님이 주신 우리의 생각을 말해야 한다.

주님의 제자는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다른 사람의 말을 말하면 안 된다.

주님의 제자는 주님이 하시고 주님이 내게 주신 말을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알지 못하는 것을 말하고 보지 못한 것을 증거하고 말하는 사람은 아주 불쌍한 사람이며 동시에 악한 사람이다. 그것은 거짓선생이요 거짓 선지자이다 그것이 다름 아닌 적그리스도의 영의 역사이다.

 

언젠가 어느 목사님이 요한계시록의 어느 부분을 가지고 의문점을 물어 온 적이 있었다. 아주 다급한 마음으로 질문을 하는 그분에게 나는 아직 계시가 없습니다. 주님이 나에게 보여 주시지를 않습니다. 궁구하고 기도하면서 주님에게 열어 보여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라고 답을 한 적이 있다. 아는 것은 말하고 모르는 것은 입을 다물어야 한다. 아는 것도 내가 아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알게 하시고 깨닫게 하신 것이다. 주님은 다니엘에게 깨달아 알라고 말씀하시면서 예언의 말씀을 주셨다.

 

그러므로 너는 깨달아 알지니라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 기름 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 일곱 이레와 육십이 이레가 지날 것이요 그 때 곤란한 동안에 성이 중건되어 거리와 해자가 이룰 것이며”(9:25)

 

하나님의 말씀은 깨달아 알라고 주신 말씀이지 감추고 숨기기 위해서 주신 말씀이 아니다. 물론 불순종하는 사람들이나 하나님의 말씀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이 말씀도 주시지 않고 깨닫는 은혜도 주시지 않는다. 그래서 주님도 외인에게는 철저히 비유로 말씀하신 것이다.

 

이르시되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너희에게는 주었으나 외인에게는 모든 것을 비유로 하나니 이는 저희로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며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여 돌이켜 죄 사함을 얻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하시고”(4:11,12)

 

외인이 누구인가 주의 제자들이 아닌 사람들이다. 주의 제자들이 누구인가? 주님을 따르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날마다 주님을 닮아가는 사람들이다.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 좇아 나느니라”(5:37)

 

하나님의 말씀은 곧 아멘으로 순종하는 것이다. 순종이 아니면 불순종하는 것이다. 중간상태는 없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옳다고도 못하고 아니라고도 못하기 때문에 사람의 머리에서 나오는 것으로 짜 맞추는 인간적인 해석을 한다. 그런 연유에서 지금까지 진리를 혼잡하게 하는 일들이 일어난 것이다.

 

우리는 수다한 사람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곧 순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것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고후 2:17)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외인들이 예언서를 풀면 억지로 풀어 스스로 멸망에 이르는 사람이 된다. 스스로 멸망에 이른 사람들의 가르침을 받고 그들의 말을 들으면 듣는 사람들도 망하는 것이다.

 

또 그 모든 편지에도 이런 일에 관하여 말하였으되 그 중에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니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다른 성경과 같이 그것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르느니라”(벧후 3:16)

 

주님은 성경을 읽고 묵상 할 때에 말씀으로 직접 깨달음을 주신다. 또 그말씀을 가지고 지키고 순종하는 삶을 사는 현장에서도 말씀을 깨닫게 하신다. 그런가하면 다른 영적인 사람들의 글을 읽을 때에도 풍성한 깨달음을 주신다. 그런가하면 다른 사람이 전하는 설교나 가르침을 들을 때에 성령께서 깨닫게 하는 은혜를 주신다. 이렇게 영적인 사람들의 글이나 말을 통해서 성령이 깨닫게 하시는 것들은 주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우리는 확신한다. 그와같은 모든 깨달음의 주체는 주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것을 말하고 증거하는 것이 주님이 니고데모에게 말씀하신 우리 아는 것을 말하고 우리 본 것을 증거한다는 말인 것이다.

 

이책은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책들과는 달리 우리 아는 것만을 말하게 될 것이다.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할 것이다. 주님이 알게 하시고 깨달음을 주신 것만 가지고 말할 것이다. 주님이 보여주셔서 본 것만을 증거할 것이다. 주님이 보여주시지 않은 것은 공백으로 남겨둘 것이다. 그 공백도 주님의 전권에 속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중에라도 더 보여 주시면 그것을 더하여 수정증보를 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수세기를 걸쳐서 하나님의 사람들이 쓴 책과 역사적인 기록을 쓴 책들을 일백권이 넘게 참고하고 읽었다. 그리고 더 많은 글들을 읽고 참고하고 주님의 깨닫게 하심의 은총을 간절히 구할 것이다. 급하게 하지 않고 억지로 하지 않을 것이다. 오직 진리의 영이신 성령의 인도하심만을 받아서 이일을 하게 될 것이다. 독자 분들도 이를 위해서 간절한 기도를 부탁한다. 우리는 여전히 무능하고 무지하고 소경이며 귀머거리이며 연약하기 때문에 주님이 보여주신 것만 말할 수밖에 없다. 주님이 저자부터 긍휼히 여겨주시기를 바라고 그의 무궁한 긍휼을 간구하면서 이글을 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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