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필리핀 선교보고

 

Can I hug you?(제가 안아도 되나요?)

yes.(, 그럼요.)

 

집회가 다 끝나고 천국에서 만나보자를 부르며 한없이 울은 앞자리의 어느 목사님이 나를 끌어안고 울면서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는 필리핀의 남부 민다나오에서 온 목사였다. 매시간 무릎을 꿇고 기도하면서 죄를 자백했던 그는 말씀시간에도 눈물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자기가 하는 것이 목회가 아니며 영혼을 사랑하지도 않는 아가페의 사랑이 나가지 않는 목회를 한 것을 아파하고 회개를 했다. 그가 교회의 담임목사이지만 자기가 일하고 있는 교회는 분명히 사도행전의 교회에 비교할 때 턱없는 교회임을 깨닫고 아파하는 눈물을 흘린 것이다.

 

첫 시간부터 말씀이 좌우에 날선 검과 같이 임했다. “시온에서 안일한자와 사마리아 산에서 든든한 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의 칼이 비수와 같이 꼿히는 것을 보았다. 공항에서 호텔로 오는 택시기사가 자신을 캐톨릭이라고 말하기에 그에게 “You are fake”(너는 가짜야)라고 말한 것을 예로 들면서 여기 앉아 있는 사람들은 물론 미국교회나 한국교회나 교인들이 교회에 나가서 예배의식이나 치루고 자기 생활과는 전혀 무관한 교회활동을 하는 가짜들에 대하여 말씀을 전했다. 그리고 여러분들은 그런 교인들이 드리는 하나님이 없는 가짜 예배를 인도하고 성령하나님의 역사도 일어나지 않는 인간의 열심으로 목회를 하는 사람들이라고 책망이 이어졌다.

예배는 하나님의 나타나심이 먼저 있어야 성립이 되는 것인데 인간일방적인 열심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과 자기생활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복음성가를 부름으로 하나님을 속이고 교회를 속이는 이중성과 교활함에 대하여 적나라하게 책망을 했다.

 

필리핀 교회는 “singing and dancing and nothing”(노래하고 춤추고 그리고 아무것도 없다)라고 오래전에 필리핀 사람들이 나에게 말한 것을 인용해서 주님이 받으실 수도 없고 반응할 수도 없는 헛된 찬송을 부르는 현실을 꾸짖었다. 십여 년 전에 민다나오 섬의 동쪽도시인 부투안의 어느 한 교회에 갔을 때 그 교회 찬양인도를 하는 여자들 세 명이 춤을 추면서 복음성가를 불렀는데 내가 강단에 나가서 그들에게 말씀을 전하면서 거짓말이 된 찬송에 대하여 책망했을 때, 그 인도자 중에 두 사람이 각각 나와서 자기들이 가정에서 남편을 미워하고 아이들을 학대하면서도 교회에서는 거짓된 모습으로 아름답게 보이려고 했던 죄인들이며, 그들이 이중적인 생활을 한 것을 회개한 이야기를 할 때 많은 사람들이 마치도 자기의 말을 듣는 것과 같이 반응하는 것을 보았다.

 

전도를 안 하는 교회는 교회라고 할 수 없는데 실상은 전도를 안 하는 이유가 단지 그것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형편이 전도를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임을 자세히 설명을 했다. 전도를 해보았자 세상 사람들에게 욕먹기 바쁠 정도로 교회 안에 변화되지 않은 교인들과 구원받지 못한 종교인들이 가득한 현실을 말할 때, 그들도 느끼고 있는 현실이었으나 피차에 말하기를 꺼려했던 것들을 말씀으로 증거를 해 주자 큰 충격을 받고 말씀을 들으면서 여기저기서 우는 일들이 매시간 있었다.

 

말씀이 읽어지는 은혜와 말씀을 읽기가 너무나 힘이 드는 패역한 심령의 상태, 그리고 기도가 하고 싶고 기도가 저절로 되는 은혜와 그 은혜를 받지 못해서 기도를 하려고 애쓰고 힘을 써도 안 되는 악함, 그래서 예배도 설교도 기도도 찬송도 하나님이 나타나시고 주시는 은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열심으로 인간일방적인 하나님과 상호적이 아닌 일방통행으로 행하여고 억지로 하는 모든 교회안의 일들을 말하면서 그것이 주님이 은혜를 주실 수 없는 영적인 상태를 말하는 것이라고 말씀을 전했다.

교회 안에 모든 사람들이 전심으로 주를 향하여 살아야 하는데 교회 안에서조차도 사람의 눈치를 보는 생활을 하게하는 교회 안에 들어와 있는 짐승의 생리에 대하여 말씀을 증거했다. 그들로서는 생전 처음으로 듣는 말씀 앞에 큰 충격을 받는 모습이었다.

 

요한복음 15장의 포도나무와 가지에 관한 말씀을 전하면서 열매가 곧 아가페 사랑임을 말했을 때에 그들의 얼굴의 표정의 변화가 충격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보았다. 나도 이전에는 요한복음 15장의 열매가 전도열매라고 가르쳤고 인격의 열매라고 가르쳤으나 예수를 믿고 44년 만에 이 열매가 서로 아가페 사랑을 하는 것임을 주님이 가르쳐 주신 것은 불과 얼마 전의 일이다. 물론 열매가 전도열매를 말해도 틀린 것은 아닌 것이 아가페 사랑을 안 믿는 영혼에게 해주는 것이 전도이며 인격이 변하는 열매도 아가페사랑을 받아야지만 인격이 변하기 때문에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아가페 사랑을 부분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이며 교회 안에서 두세 사람이 아가페 사랑을 서로 하는 것이 열매를 맺는 것이며 그와 같이 아가페의 사랑을 서로 하게 되면 그때부터 교회가 부흥되는 것에 대하여 말씀을 전했다.

 

이 사랑이 없어서 생수가 흘러야할 강단에서 영혼들이 먹지 못할 피를 마시우는 설교를 하는 폐단이 일어나는 것을 증거하고 오늘날의 교회가 바벨론 교회인 것은 그들이 모여서는 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처럼 예배하고 찬송하고 기도하지만, 교회밖에 곧 세상에서 가정이면 가정 직장이면 직장 등 안 믿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는 다 세상 가치에 붙잡히고 세상을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는 세상의 포로가 된 생활을 사는 것이 바벨론 교회임을 전했다.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간 유다는 교회는 여전히 하나님의 교회이었으나 그들은 세상 바벨론의 포로가 되어 제한적인 믿음을 가지고 살았기 때문이다.

 

나 자신이 바벨론 교회에서 자라면서 육체의 행위로 칭찬을 받고 외모로 칭찬을 받으면서, 어느 누구도 교회 안에서 내가 예수가 필요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말해주지 않았던 것을 전했다. 교회 안에 있으니까 천당은 당연히 가는 줄로 알았던 시온에서 안일한 가짜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나는 스물세 살 될 때까지 교회에서는 뛰어난 아이로 자랐으나 교회는 나를 속인 사실을 증거했다.

 

그리고 구원을 받고 다니게 된 교회도 외모와 육신의 행위를 권장하고 그것을 독려하고 칭찬하면서 많은 영혼들을 속이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내가 교회 안에서 만나는 영혼들에게 그들이 예수가 필요한 죄인임을 일깨우는 일을 열심히 함으로 교회 안에서 전도를 해서 많은 영혼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한 사실을 전했다.

 

산상수훈에 팔복을 가지고 이 말씀이 번역자체가 잘못되고 그러니 주석이 잘못되고 이것을 가지고 설교한 것은 다 틀린 것을 일깨우는 말씀을 전했다. 그리고 이 말씀은 구원받은 성도의 구원의 확신을 증거하고 확인 하도록 주님이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신 말씀임을 전하면서 하나님 앞에 날마다 영적인 거지로 살았던 내 경험을 울면서 말씀을 전했을 때에 그들도 다 울면서 말씀을 들었다. 그리고 산상수훈의 새로운 말씀에 적지않이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교회는 조직이 아니라는 것과 성도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성도의 교제가 있는 것임과 마귀는 지난 이천 년 동안 교회를 조직화하는 속임수를 베풀어서 교회의 머리가 그리스도가 되어야 하는 데 사람들이 교회의 머리가 되어 그리스도가 다스려야하는 교회와 성도들을 사람이 다스리는 악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증거했다. 그리고 그것이 요한계시록 13장에서 말씀하는 짐승임을 말했다. 곧 교회 안에 그리스도의 아가페 사랑의 다스림이 아닌 힘 있는 사람이 약한 사람을 다스리는 약육강식의 짐승의 생리가 작용하게 된 것을 교회사적으로 풀어서 말씀을 전했다.

 

그리고 요한계시록은 점보는 책이 아니며 그리스도가 언제 재림하는지를 점치는 자들은 다 주님의 말씀에 어긋나는 악한 자들이라고 말씀을 전했으며, 요한복음은 교회와 교회생활에 관한 책이라고 증거했다. 요한계시록 1장에 이 책을 처음 시작하면서 요한은 이렇게 말한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1:3)

 

이 책의 말씀은 교회 안에서 읽고 가르치고 설교하며 그 말씀을 듣고 순종하여 지키는 자들을 위하여 우리의 주되신 그리스도 교회의 머리이신 주님이 주신 것이다. 여기에서 한 치라도 벗어나면 잘못된 사람들이고 잘못된 가르침이 되는 것이다. 필리핀 목사들에게 시간마다 외친 말씀은 왜 당신들의 영혼은 뒤로하고 교회 일을 앞세우고 목회와 설교와 그런 것들을 먼저 하고 자기 영혼은 황폐화되도록 방치를 하고 살고 있습니까?”였다.

 

마지막 날 아침 식사시간에 말씀을 열심히 듣던 어느 목사는 이렇게 나에게 말했다. “장로님의 말씀이 너무나 깊이가 있습니다. 이 말씀은 책으로부터 나온 말씀이 아닙니다. 이 말씀은 성령님으로부터 온 말씀입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매시간을 나도 울면서 말씀을 전했지만 매시간을 그들도 울면서 말씀을 들었다. 그리고 말씀이 끝나고 기도할 때에는 큰소리로 울면서 회개하는 역사가 시간마다 이어졌다.

미지막 시간에는 내가 교회 안에서 경험했던 아가페의 사랑을 간증을 했다. 내가 교회 안에서 받았던 아가페의 사랑, 내가 교회 안에서 주의 사랑하는 성도들 나의 제자들에게 주었던 아가페의 사랑을 하나씩 하나씩 간증할 때에 통역을 하던 이윤상 집사님이 울면서 통역을 했다. 그동안 내가 아가페 사랑으로 사랑했던 한 영혼 한 영혼을 말하면서 나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복 바쳐서 울었지만, 통역자도 울고 회중석도 울면서 말씀을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천국에서 만나보자를 찬송하면서 서로 부둥켜안고 울고 회개하고 기도를 하면서 마쳤다.

 

필리핀에서 지난 15년 동안 여러 번 세미나를 했지만 이번처럼 참석자들의 마음을 주님이 완전하게 준비를 시킨 적이 없었다. 심상치 않은 생각에 두려운 마음까지 들 정도로 주님이 준비하심과 일하심과 참석자들의 태도와 반응 그리고 그들이 은혜를 받는 깊이가 달라졌으며 전하여지는 말씀도 예리한 칼과 같이 그들의 심령을 깊게 도려내는 것을 보았다. 지난해 11월에 태국에서 있었던 산지족 목회자 세미나 때와 연결되면서 주님이 전 세계적으로 무슨 일을 준비하시고자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확실히 분위기가 바뀌어 가고 있음을 보았다. 어쩌면 깨달아 알지니라책도 그렇고, 지금 집필하고 있는 요한계시록 강해도 그렇고, 요즈음 말씀을 전하는 요한복음의 성령론도 그렇고, 주님이 다시 오심을 위해서 주님 자신이 교회와 사역자들을 준비시키시는 일이 지금 막 시작이 된 것 같은 무서운 느낌이 들 정도의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이일을 위해서 우리 모두가 깨어 기도할 때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은혜가 모든 이들에게 임하기를 기도한다.

 

PS : 그리고 여러분들이 기도를 해 주신대로 주님의 은혜로 태국의 산지족 목회자 세미나 일정이 결정이 되었습니다. 617일부터 21일까지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립니다. 많은 기도를 부탁하며 아직 선교헌금을 못하신 분들은 성령의 감동하심을 따라 헌금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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