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지 마세요

 

여러해전에 요한계시록 공부를 시작했을 때에 함께 하던 어느 목사님이 자신이 이미 여러군데서 요한계시록 강의를 듣고 머릿속에 이미 선점되어 있는 틀린 지식 때문에 머리에 쥐가 난다고 고통을 호소하면서 어리석었던 과거를 이렇게 고백을 했다.

 

제가 다시 오시는 주님을 기다린 것이 아니라 적그리스도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분은 오래전부터 요한계시록을 가르치는 선생이라면 누구든지 찾아가서 배우고 또 가르치기도 많이 했던 분이었는데 무섭고 두렵기만 하던 요한 계시록이 이렇게 기쁨과 평안을 주는 것인지를 몰랐다고 기쁨으로 말하기도 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적그리스도를 말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것은 따지고 보면 적그리스도가 아니다.

오늘날 거의 모든 사람들이 말하는 적그리스도에 대한 개념이 성경에서 말하는 적그리스도가 아니라 다른 것을 말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들이 말하고 있는 적그리스도라고 하는 개념을 가만히 살펴 보면 그것은 적그리스도가 아니다. 적그리스도는 “anti-Christ”로서 그리스도를 반대하고 대적하는 것이다. 그러나 저들이 말하는 것은 곧 기독교를 반대하고 대적하는 것으로 “anti-christianity”(반 기독교적인 존재)를 말한다. 사람들이 요한계시록이나 종말론을 가르치면서 두렵게 하고 무섭게 하는 것은 기독교를 대적하여 거기에 속한 사람들을 훼방하고 핍박하고 죽이는 존재를 가리켜 말하는 것이다. .

 

그것은 적그리스도가 아니다. 그것은 반 기독교적인 존재를 말한다.

 

성경에서 말하는 적그리스도의 정의는 그리스도가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로서 하나님 아버지께 나라와 권세와 영광을 받아서 다스리시는 통치권을 거부하는 것이다. 곧 성도의 인격과 생활을 다스리시고 고치시는 내주하시는 성령의 다스림을 거부하는 것이 적그리스도이다. 또 주님이 교회의 머리가 되심을 부인하는 것이다. 교회를 사람이 다스리고 사람의 영향력아래에 있게 하는 것이 적그리스도이며 성령을 받아서 성령을 좇아서 살아야 하는 주님의 제자들을 사람이 다스리고 사람을따르게 함으로 주님이 그에게 주신 자유를 빼앗는 것이 적그리스도인다.  다시말하자면 각 성도의 속에서 주가 되시고 왕노릇하시는 성령의 다스리심을 훼방하고 사람이 하나님의 백성들인 성도들을 다스리고자 하는 존재가 적그리스도이다. 종말론에 관련된 사람들이 말하는 적그리스도는 다 반기독교적인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하는데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다 성경도 하나님의 나라도 모르기 때문에 오해함으로부터 나온 것들이다. 마지막 때에 적그리스도가 나타난다는 것도 요한이 말씀한 것과는 전혀 다른 말을 하는 것이다.


(요일 2:18) 아이들아 이것이 마지막 때라 적그리스도가 이르겠다 함을 너희가 들은 것과 같이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마지막 때인 줄 아노라


요한은 이천년 전에 벌써 많은 적그리스도가 나타났다고 했다. 그것도 복수의 적그리스도이다. 그런데 이상한 말을 하는 사람들은 적그리스도가 둘이 아닌 하나의 존재로 말하고 있다. 그리고 성경하고는 전혀 맞지 않는 예루살렘성전이 다시 지어진다는 말이나 제사를 드린다는 말은 하나님의 말씀을 정면적으로 부인을 하는 것이며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것이 되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한 온전한 제사를 드리심으로 이세상의 죄인들의 죄를 위한 속제제사를 끝내시고 필한 것을 다시 드린다고 말하는 것은 그리스도와 그의 사역과 그의 하신 말씀을 부인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이다. 그것은 아주 독성이 강한 이단이며 그와같은 자들이 교회안에 있는 것은 예전에 바리새인들과 같이 그리스도를 은근히 부인하고 그의 몸된 교회를 죽이기를 힘쓰는 자들이다. 소위 전천년주의자들과 그들에게 영향을 받은 모든 이단들이 이와같은 말을 하고 있다. 이상한 것은 종말론에 있어서는 이단이나 소위 자칭 정통교회에 속했다고 하는 사람들과 별반차이가 없이 대동소이한 것이다.


요한은 많은 적그리스도가 나타났기 때문에 지금이 마지막 때인줄을 안다고 했다. 근 이천년이 지난 지금에 그의 말을 다시 생각을 해 보면 그것은 이세상의 끝이라는 말이 아님이 분명하다. 그의 말은 아가페사랑이 없어짐으로 교회가 그 끝이 다 된 것이 보인다는 뜻으로 그말을 한 것이다. 어떻게 그런 추론이 가능할수 있을까? 주님은 말씀하시기를 교회는 다스림이 있는 곳이 아니라 섬김이 있는 곳임을 여러번 강조하셨다. 세상은 사람이 사람을 다스리지만 교회는 주님의 다스림을 받는 각사람의 성도가 서로 사랑하고 섬김으로 각각 주님의 다스림을 잘 받도록 해 주는 곳이다. 제자들이 노중에서 누가 크냐고 변론을 하고 가버나움 집에 들어가셨을 때에 주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눅 22:24) 또 저희 사이에 그 중 누가 크냐 하는 다툼이 난지라
(눅 22:25)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방인의 임금들은 저희를 주관하며 그 집권자들은 은인이라 칭함을 받으나
(눅 22:26) 너희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큰 자는 젊은 자와 같고 두목은 섬기는 자와 같을지니라
(눅 22:27) 앉아서 먹는 자가 크냐 섬기는 자가 크냐 앉아 먹는 자가 아니냐 그러나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


교회는 다스리는 곳이 아니라 사랑하는 곳이다. 주님이 말씀하신대로 아가페의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는 곳이다.


(요 13:34)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세상 죄인은 사람이 다스려야만 하지만 성도는 사람이 다스리는 대상이 아니다. 서로 사랑하는 대상이다. 왜냐하면 이미 그의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성도를 사람이 다스리려고 하는 것이 적그리스도의 정확한 개념이다. 성도가 서로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 교회이다. 그러나 성도가 사람의 다스림을 받고 사람이 교회안에서 사람을 다스리고 교회를 좌지우지하는 것이 적그리스도의 영이며 교회안에 사람의 다스림이 있을 때에 교회는 사랑이 없는 교회가 된다. 아가페사랑이 없는 교회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요한은 형제들아 지금이 마지막 때인줄을 아노라고 말한 것이다. 곧 교회가 사랑이 없어짐으로 마지막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교회사를 볼 때에 사람의 다스림이 교회안에 들어 올 때마다 교회는 사랑이 없어졌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말하는 허튼 소리를 듣지 말고 먼저 내안에 거하시는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의 온전한 통치가 이루어지는 삶을 위해 기도하고 교회안에서 성도들이 각각 주님의 다스림을 잘 받아서 살도록 섬기고 본을 보여 주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 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혹시 어느 누구안에 주님의 다스리심을 훼방하는 자리에 있지 않은지 그런 말을 하지는 않았는지 두렵고 떨림으로 자기를 돌아 보아야 한다. 자녀들에게라도 그의 안에서 성령의 다스리심이 충만하도록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 부모의 역활이다.


그리고 그렇게 가정에나 교회안에 주님이 사랑하신 아가페의 사랑이 충만하게 되면 반기독교적인 존재가 아무리 강해도 그것을 이길수 있는 믿음을 가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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