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힘든 여정


간절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오전 5시 30분에 일어나서 짐을 들고 인천공항으로 갔습니다.

출국 수속을 마치고 아홉시 비행기를 타고 일곱 시간을 비행하여 싱가폴 국제공항에 도착을 해서 인도의 방갈로루로 가는 비행편이 많지 않기 때문에 공항에서 다섯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엊그제부터 발동하기 시작한 알레르기 비염은 시간 내내 나를 괴롭혔습니다. 싱가폴 공항에서 저녁 여덟시에 방갈로루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인도에 도착을 하여 출국 수속을 마치고 호텔에 가니 한국시간으로 새벽 다섯시가 다 된 시간이었습니다. 그야말로 24시간의 여정이었습니다. 이번이 다섯 번째라고 선교사님이 말씀하시는데 나는 기억이 나지를 않지만 이렇게 몸이 힘든 여행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선교사님은 여기에 다섯 번 온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합니다. 힘들기는 나만 힘든 것이 아닌 모양입니다. 그래도 이번은 너무나 힘이 들었습니다.


도착을 해보니 여기는 주지사가 부정행위를 해서 감옥에 갇히고 그를 풀어 달라고 오늘부터 대규모의 데모가 시가지에서 벌어진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시골 목회자들이 이 도시에 들어오는 교통편이 차단될까 선교사님이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대충 씻고 잠에 들었는데 힘이 들어선지 세 시간 만에 일어나고 또 한 시간 만에 일어나서 아무래도 기도 부탁을 해야겠다는 부담 때문에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어젯밤에 잠을 자는 중에 종다리가 쥐가 나더니 근육을 다쳐서 심한 통증에 화장실을 가는 것도 힘이 들 정도로 절뚝거리고 있습니다. 마귀가 여러 가지 방면으로 역사를 하고 있습니다. 노트북컴퓨터는 바이러스를 먹었는지 글자를 치면 한참 있다가 화면에 나타나고 불안정한 상태라 마음이 여간 졸이지가 않습니다. 이렇게 마귀가 극도로 악하게 역사를 하는 것을 보면 주님이 크신 역사를 준비하고 계심이 분명합니다. 아마도 가짜 교회와 가짜 목사들에 대한 경각심과 마지막 때를 만난 교회의 현실을 주님이 이들에게도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 지난 주간에 있었던 계시록 사경회 때에 모슬렘과 적그리스도가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심으로 시원하고도 통쾌하게 오늘날 교회의 현실이 다 드러났다고 기뻐하던 한국의 목사님들과 같이 이들에게도 무엇인지 나는 모르지만 하나님이 아주 놀라운 것을 준비하고 계심이 분명합니다.


비행기 안에서 주님은 에스라서를 새롭게 풀어 주셨습니다. 놀라운 시간이었습니다. 이사야서의 고레스에 관한 기사가 44장과 45장에만 있는 것이 아님을 보여 주셨습니다. 50장까지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구속과 하나님의 나라를 도래를 어떻게 어떤 심정으로 우리를 위하여 오랫동안 준비하신 마음을 보여 주셨습니다.


아무튼 오늘 열한 시부터 첫 시간이 시작됩니다.

나는 마음도 머리도 백지상태입니다.

무엇을 전해야 할지 아무것도 모릅니다.

그냥 시시 분초마다 기도하고 온 신경을 곤두세워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귀의 훼방이 강하기 때문에 그 반대로 생각지 못한 주님의 역사가 기대가 됩니다.

아무쪼록 연약하고 부족한 저를 위해 간절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0월 7일 아침에 최후 승리를 믿는 연약한 종 드림

(*.212.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