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5 월요성경학교 강의 중에서

강의 이유빈 장로
정리 고병훈 집사

어느 날 강단에 엎드려서 기도를 하는데 주님이 한 가지를 보여주시는데 그것은 스폰지었습니다.
그 스폰지를 주님이 보여주면서 주님이 저에게 “사람들이 남편을 볼 때, 아내를 볼 때 내가 사랑해야 되고 내가 섬겨야 될 연약하고 불쌍한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도움을 주어야 되고 나를 사랑해야 주어야 되는 그런 대상으로 보기 때문에 가정이 처음 시작부터 어그러져 가는 것이고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는 것이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동아시아에 집회를 갔을 때도 제 앞에서 부부싸움을 하는 선교사 부부를 주님이 나를 통해서 가르치시는데 “왜 환자들끼리 싸워? 남편도 고침 받아야 될 환자고 아내도 고침 받아야 될 환자인데 왜 환자끼리 싸워? 병원에서 환자끼리 싸운다고 생각해봐 어떻게 되겠어! 싸움을 하려면 의사하고 싸움을 하고 싸움을 하려면 주님하고 해야지 왜 환자끼리 싸워?”라고 하는데 생각지도 하지 않은 말이 제 입을 통해서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그 사모님이 “맞아요! 맞아요! 제가 잘못했어요!”라고 즉각 인정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대구집회 때 어떤 집사님이 저에게 오더니 “장로님 저 죽고 싶어요. 어차피 첫 단추를 잘못 끼웠는데 이것 살아보아야 뻔한 것인데 어디든지 가서 바다에 가서 풍덩 빠져 죽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것이엇습니다. 그 이유는 자기 남편이 자기에게 잔혹하게 하는 것들 때문에 자기 인생이 망쳤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집사님에게 “이것 봐요!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것을 고쳐 주는 분이 주님이지 이런 것을 못 고친다면 무슨 주님이야?”
그리고 다음 날 그 집사님은 낮에 은혜 받고 저녁에는 강단에 말씀을 전하려 올라가기 전에 제가 회중석에 앉아 있는데 제 뒤에 앉아서 저에게 자기 얘기를 하는데 한참을 들어주었습니다. 성도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 진짜 사랑이고 이러한 것이 진정한 목회 가운데 하나입니다. 말하는 것이 아니라 들어주는 겁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거니와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약 1:19)”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다 들어주고 올라가서 말씀을 전하고 내려 왔는데 그 집사님 얼굴이 환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그 집사님에게 얼굴을 쳐다보면서 주먹을 쥐어 보이며 말은 안했지만 ‘할 수 있지!’라는 표정을 했더니 그 집사님도 주먹을 쥐면서 화답을 했습니다.

스폰지는 물이 닿는 대로 다 빨아만 먹습니다. 오늘 날 교회가 사랑이 없는 이유는 전부 스폰지들만 있기 때문입니다. 스폰지처럼 빨아만 먹고, 경쟁적으로 빨아 먹다보니 먹을 것이 없는 것입니다. 남편의 사랑 빨아 먹고, 아내의 사랑을 빨아 먹다보니 가정에 사랑이 없는 것입니다.
주님은 요한복음에서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

명절 끝 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가라사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요 7:37~38)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는 것과 스폰지는 대조가 됩니다. 사랑에 배가 고파서 그냥 빨아만 먹고 받으려고만 하는 스폰지 같은 사람이 아니라 성령을 받음으로 이제는 그 속에서 생수가 흘러넘치는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저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니라.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느니라. (요일 4:9~12)”

요한일서를 쭉 읽는데 주님이 떠올려 주시는데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사랑이 나타났는데 그가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낸 것은 그 아들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고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이랍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 우리를 사랑한 것 같이 우리도 서로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그 말씀을 풀자면 나를 통해서 남편의 영혼이 살아나야 그게 진짜 하나님의 사랑이 나가는 것입니다. 나를 통해서 아내의 영혼이 살아나야 그게 진짜 하나님의 사랑이 나가는 겁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심과 똑 같은 사랑으로 사랑하는 것이 오늘도 나 때문에 남편의 영혼이 살아나고 오늘도 나 때문에 아내의 영혼이 살아나고 오늘도 나 때문에 자식들의 영혼이 살아나야 그게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나는 도구로서의 인격이요,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는 것 같이 영혼을 사랑하는 그런 삶을 사는 겁니다.

이제는 생수가 강물처럼 흘러 넘쳐야 합니다. 생수가 터져 나와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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