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에 잠에서 일어나기 전에 나는 말로 다 형용하기 어려운 절망감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아직 네시가 못되어서인 시간에 큰 절망감가운데 빠졌습니다.

어제밤에는 글을 쓰다가 새벽 한시가 다 되어서 잠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잠에서 일어나기 전에 절망감에 빠졌던 이유는 오늘이 금요일인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금요일날 해야할일들을 생각하면서 토요일과 주일은 창세기교재를 준비할 것들을 생각하면서

이번주간도 다 지나갔구나라는 생각에

참으로 일주일이 너무나 빨리 지나간다는 절망감이 나를 슬프게 만들었습니다.


어제는 칠십이레를 편집을 하면서 하루종일 열네페이지밖에 안되는 분량과  씨름을한 하루이었기 때문입니다.  

그작은 분량을 가지고 하루종일 다시쓰기(rewrite)를 하면서 나의 무능함을 처절하게 맛보았습니다.

이런것을 글이라고 썼던 내가 미워지기까지 했습니다.

일년전에 탈고를 했다고 편집진에게 글을 건낸 내가 너무나 미웠습니다.


일은 진척이 없고, 나는 너무나 무능하고, 날짜는 너무나 빨리가고, 도망도 갈수 없고, 이제와서 못한다고 주님앞에 말하기도 송구하고,

오늘도 간절한 마음으로 책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분들에게 대한 미안한 마음들이 함께 범벅이 되어 나를 괴롭혔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어저께는 며칠전에 주님이 부르셔서 먼저 주님의 품에 안겨 있는 지형식장로가 그렇게도 부럽고 그리웠습니다.

그리고 잠도 몇시간 못잤는데 그렇게 정신이 또렸해지면서 "주님 어떻게 해요"라는 탄식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잠을 더 잘수가 없어서 즉시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달력을 보니 오늘이 금요일이 아니라 목요일이었습니다.

"아 하루가 더 있구나"

내 안에서 탄성이 아니라 신음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저는 이렇게 연약한 사람입니다.

저는 이세상의 어느 누구보다도 연약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이렇게 연약함가운데 있습니다.

한순간도 주님을 의지하지 않으면 살수 없습니다.

주님이 지혜를 주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수 없습니다.

아직도 제주변에는 저를 괴롭히는 일들도, 저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마귀가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직도 제주변에는 제가 돌보고 사랑하고 위하여 기도를 해주어야 하는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제는 교회일로 실의에 빠진 목사님에게 위로의 전화를 몇번 했는데 종내 받지를 않아서 마음이 너무나 아팠습니다.

여러목사님들도 전화를 했는데 받지를 않았다고 합니다.  

오후에 전화가 왔기에 우스개소리로 슬픔가운데 있더니 전화를  안받아서 혹시나 사고를 친것이 아니냐고 물으면서 함께 쓴 웃음을 웃기도 했습니다.


이런 저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도 바울처럼 고백할수 있기를 오늘도 간절히 바라기 때문입니다.


(빌 4: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그리고 무엇보다도 오늘은 좀 주님이 일이 잘 되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글이 좀 잘 풀어지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전부입니다.

기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62.20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