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목사님부부들과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인천의 오래된 시장의 조그만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협회에서 만났습니다.

차로 이동하는 거리가 꾀 되기 때문에 삼십분여동안을 차안에서 교제를 하면서 갔습니다.

그러는 중에 어느 사모님이 최근에 있었던 일을 간증했습니다.

지방에 어머님생신이라서 온가족이 다 모였는데 온가족이 다 예수를 믿지만 이번 모임에서는 다른 가족들과 확연히 달라 보인 것이 있었다고 합니다.

시누이 두사람이 교회안에서 같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여러달전부터 율법주의에 관한 말씀을 집중적으로 들으면서 믿음이 거의 없었던 큰시누이가  가족들이 모였을 때에 변화된 것을 가족들이 알게 되었답니다. 작은 시누이는 더 은혜로 살고 하는가운데 목사님도 사모님도 변화된 사실이 확실히 보여 지면서 시모님이 며느리인 자기를 존중해주고 칭찬하는 말을 가족들앞에서 하는 것을 보면서 자신이 변화되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상적으로나 지식적으로나 월등히 낳은 시아주버님은 주님이 아니 쓰시고 그에게는 동생이 되는 당신의 남편인 목사님을 쓰시는 사실이 비교되면서 얼마나 감사를 했는지 모른다고  아주 행복한 표정으로 말을 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둘째 아들이 보고 엄마에게 감격해서 말하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또 큰시누이는 어려운 형편인데도 교회에 재정적인 필요가 있다는 말을 듣고는 현금은 없지만 우선 카드로라도 쓰자고 흔쾌히 내 놓는 것을 보고  그런 일이 이전에는 없었던 일이라 너무나 놀라기도 했답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일들이 율법주의에 관한 말씀을 듣고 고침을 받고 교회에서 같은 것을 설교하고 가르치면서 일어난 변화들이라고 간증했습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아까 간증한 사모님이 너무 감사해서 자신들이 식사비를 내겠다고 해서 제가 말하기를 잘됐다고 다음에 한번 더 할 때 그때에 내라고 했습니다.

시장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떡도 사먹고 과자도 사먹고 구운 김도 사고 서로 자기가 먹을려고 산 것을 가져 가라고 나누어주면서 서로 서로  다투는 일들도 일어났습니다.   


각 사람에게서 율법주의가 빠져 나가고 주님의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는 아가페의 사랑이 들어 온 것입니다.

나는 이제 주님이 주신 사랑으로 서로 사랑할수 있는 일이 시작되었다는 생각에 남몰래 눈물을 흘렸습니다.


사모님이 아픈 어느 목사님은 혼자 오셨는데 사모님이 좋아하는 것을 여러 보따리를 들고 갔습니다. 그런데 자기가 산 것은 하나도 없이 다 형제자매들이 사준것들이었습니다.

그 목사님은 1995년에 나를 처음 만났는데 이렇게 가까이서 있는 것도 감사하고  게다가 여러사람들의 사랑을 받을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루전날에는 어안이 벙벙하기도했다며 감격해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저는 집으로 돌아 왔는데 다들 집으로 가기 싫어서 소래포구로 몰려 갔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새우도 사다가 협회에서 구워먹고 라면도 먹었다고 했습니다.

마침 제가 농구장에 농구하러 가는 시간이라 전화를 했더니 세사람이 달려 와서 네명이서 불도 희미한 어둑컴컴한 농구장에서 2대2로 농구를 한시간했습니다.  

뒤늦게 식사자리에 합류한 어느 목사님도 농구장에서 그와같은 말을 전해듣더니

"맞아요 저도 얼마전만 하더라도 집에서 얼마나 사나웠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우리 식구들이 제가 변했다고 합니다."

그 목사님도 율법주의에 관한 말씀을 계속해서 들으면서 자신이 얼마나 율법주의로 교회생활하고 가정생활을 했는지를 뼈저리게 느끼면서 고침을 받게 되었다는 간증을 했습니다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교회에 사랑이 없고 전도까지 한다던 우리들에게서도 아가페의 사랑을 찾아 볼 수 없었던 이유는 각 사람이 예외 없이 율법주의와 그로 말미암은 행위주의에 찌들때로 찌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우리들이 나눈 아가페 사랑이 교회로 가정으로 운반되어 갈것입니다. 자연스럽게 흘러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아무런 계산이 없이 형제자매를 사랑하던  아가페의 사랑이 가정에서부터 움돋기 시작하면 우리의 가정도 교회도 소망이 아니 보인다고 말할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교회는 물론이고 안 믿는 사람들까지도 받고 싶은 그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하는 아가페사랑이 각사람의 손에 잡히는 현실이 매우 가까이 왔음을 보여주었던 하루이었습니다.


이와같은 일을 우리에게 허락하시고 또 교회안에 주의 사랑을 능히 채우시고 이루어 주실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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