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돌이키시는 사람들

열흘 전 즈음에 부산 성경공부 시간에 낯선 얼굴이 한분 참석을 하였다. 은혜를 받고 눈물로 기도를 하고나서는 식사시간에 내게 오더니 “장로님 내 영혼이 살기 위해서 왔습니다.”고 운을 떼더니 “장로님 오늘 결혼식이 둘이나 있는 데요 저도 그렇고 우리 남편도 제 영혼이 결혼식보다 더 귀하니 빨라가라고 재촉을 하기도 하고 해서 결혼식에는 봉투만 보내 놓고 이렇게 왔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을 창원에서 온 권사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남편이 오래전에 전도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그때에 남편이 사가지고 온 ‘전도는 쉽다’라는 책을 대수롭지 않게 한번 훑어보고는 잊어버렸는데 얼마 전에 주님의 음성이 “얘야 지금까지는 네가 해달라는 대로 내가 다해주었잖니 이제는 내가 원하는 것을 해주면 안 되겠니?”라고 말씀을 하시더란다. 그러면서 이전에 먹고 살기 힘들 때에 예배당에 매일같이 가서 “주님 한달에 팔십만 원만 주세요. 아이들 데리고 먹고 살고 아이들 공부시켜야 하잖아요.”라며 떼를 쓰듯이 기도를 하곤 했는데 거짓말같이 생각지도 않은 방법까지 동원하여 자기의 구하는 것을 부족함이 없이 다 채워주신 일들이 생각이 났다고 한다. 두 딸과 아들하나 기르면서 두 딸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좋은 대학을 나와 공무원 시험을 쳐서 둘 다 창원시청에 근무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아들은 전문대학밖에는 못나왔는데 공무원 시험을 본다고 하여 시험 보는 시간에 예배당에 가서 간절히 기도를 하였다고 한다. “주님 우리아들 연약한 것 잘 아시잖아요. 전문대학밖에 안 나와서 실력도 약한 것 잘 아시지요. 우리 아들 좀 도와주세요.” 간절히 기도를 했는데 거짓말 같은 역사로 아들이 시험을 보는데 영어 과목에서 뜻이 이해가 되고 생각지도 않은 답이 생각이 나서 자기 실력으로는 적을 수 없는 답을 적었다고 한다. 그리고 시험을 보고는 어머니에게 “엄마 나 시험 보는 동안에 기도했지?”라고 있었던 일을 말하더라는 것이다. 그리고 공무원 시험에 합격을 해서 지금 거제 시청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주님이 자기의 기도를 다 들어주시고 너무나 유치하고 어린아이 같은 기도까지도 응답해주신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그 음성을 들을 때에 생각이 났다고 한다.
그래서 주님이 원하시는 일이 무엇일까? 그래 이제는 전도를 해야지 하는 생각에 책방에 가서 전도에 관한 책들을 사서 읽었다고 한다. 그래도 무엇인가 딱 잡히지 않는 가운데 남편이 오래전에 사다 놓은 ‘전도는 쉽다’라는 책이 생각이 나서 그 책을 꺼내서 읽기 시작하였는데 읽는 중에 무언가 망치로 머리를 세게 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 책에 있는 대로 전도를 하기로 하고 운전기사에게 '전도는 쉽다' 책에서 읽은 전도한 예화를 가지고 그대로 운전기사들에게 전하고 그 책에 나오는 다른 예화들을 가지고 그대로 복음을 전하기 시작을 했다고 한다. 길에서 과일을 팔고 채소를 파는 이들에게는 물건을 사주면서 친해진 다음에 복음을 전했고 운전기사들 중에 안 듣겠다고 실랑이를 하는 이에게 "당신이 제일 좋아 하는 게 뭐야 돈이지 내가 돈을 줄께"그리고는 이만 원을 쥐어 주었더니 마음 문을 열기에 복음을 전하기도 했다고 한다. 만나는 사람마다 복음을 전하면서 이 복음이 저들에게 먹혀 들어가는 기쁨에 사람을 가리지 않고 장소를 가리지 않고 복음을 전하고는 자기가 경영하는 식당에 오면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자기의 영이 다 살아나는 은혜를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협회에 전화를 걸어 협회에서 출간한 책이란 책은 다 사서 읽으면서 은혜를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교회를 보니 너무나 사정이 딱하여 그냥 있을 수가 없어서 목사님을 찾아갔다고 한다. 이교회에 오신지 이십년이 되었는데 그때에 교인들 이백 명이 이제는 백 명으로 줄었고 의욕도 힘도 상실한 목사님에게 권면을 하고 ‘전도는 쉽다’라는 책을 드리고 기도했더니 목사님이 자기더러 교회에서 간증을 하라고 하더란다. ‘바퀴달린교회’, ‘아침이 어찌 되었느뇨’라는 책을 일고는 오늘날 교회의 현실이 너무나 큰 일 났다 싶어서 그 책을 목사님에게 갔다 드렸더니 내년부터는 우리교회도 전도하는 교회로 바꾸어야겠다고 말씀을 하시고 설교 때마다 책을 읽고 은혜 받은 말씀을 하시더라며 기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하면서 나의 눈시울을 붉혔다.

“장로님 저는요 이렇게 살기 싫어요. 식당을 4년 전에 그만두려고 했는데요. 그때 리모델링하면서 빚을 져서 5년만 더하겠다고 했는데 내년이면 이제 장사 그만하고 죽을 때까지 이 복음전하고 살 겁니다. 주님만을 위해서 살 거예요."

참 지금 이 시간까지도 그 권사님을 인도해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와 감격이 내 마음에서 떠나지 않고 하루에도 몇 번씩 주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다. 각 사람 속에 역사하시는 주님을 찬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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