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수를 믿고 일년육개월동안을 경건생활을 배우고 말씀으로 거룩해지는 생활을 주님으로부터 직접 배웠다.
그기간에 텔리비젼이 나에게는 재미 없는 것이 되어 버렸고 세상친구들과의 관계도 완전히 정리가 되었다. 주님앞에 혼자 있는 시간이 그렇게 달콤하고 즐거웠던 것은 여전히 지금도 그렇지만 짧든 길든 여러시간을 가지든 아니면 단 몇분이라도 주님에게 집중하고 주님과의 시간을 가질때마다 주님이 어김없이 만나주시고 영감을 주시는 즐거움이 있었기 때문이요 항상 언제든지 그것은 세상이 줄수 있는 것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복된 것들이었다.

그리고 직장에 들어갔을 때에 처음휴가를 맞이 하면서 동료직원들이 통상적으로 묻는 질문이 이번휴가는 어디갈꺼냐라고 하나같이 물어 왔을 때에 나의 대답은 항상 정해져 있었다. "휴가라는 말뜻은요 저에게는 쉴휴(休)자에 집가(家)입니다. 집에서 지낼겁니다." 그리고 직장에 들어 오기전에 그랬던 하루종일 주님을 만나고 주님과 교제하고 대화하고 찬송하고 기도하는 삶이 그리워서 온전히 일주일을 그렇게 주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곤 했다.

1977년에 결혼을 하고 나에게 가정이 생기게 되고서는 아내의 생각과 뜻을 따라주어야 하는 일들이 있게 되었다. 그래서 아이 둘을 낳고 아무데도 못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주님과 계산할 것이 없는 것을 통절함으로 깨닫고 전도를 시작하던해인 1981년 여름에는 한돌 세돌짜리 아이들과 교회에서 하는 동해안 수련회에 간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것으로 사람들이 보통하는 바캉스는 마침표를 찍었다.

그리고 그다음해부터는 휴가를 전도여행으로 바꾸었다. 주님이 얼마나 목말라 기다리셨는지 주님이 굉장히 기뻐하셨다. 그리고 한해 한해 여름전도여행을 할때마다 영적인 철이 들어가고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되고 교회안에 영적으로 굶주린 영혼들을 향한 아버지의 애타는 마음도 알게 되고 전도현장에서 불신자들이 소위 교인들이라는 사람들의 악한 행실때문에 주님의 몸된 교회를 욕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말하는 것들을 경험하면서 교회를 아파하시는 하나님아버지의 마음도 알아갔다. 그리고 전도가 문제가 아니라 교회가 변해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는 잃어버린 영혼도 영혼이지만 교회의 현실 때문에 울고 다니는 일들이 자주 일어나게 되었다.

인천앞바다의 섬에 이십명이 처음전도를 간것으로 시작을 해서 아내의 헌신적인 봉사(불과 5,6년전까지만 해도 전도여행때마다 부억일을 도맡아서 했음)와 함께 아이들이 두돌,네돌때부터 전도여행을 다니면서 컷다. 두번째 전도여행에 전도여행을 마치고 몇시간 안면도 바다에 물을 묻히다시피하고 온적도 있었지만 대체로 전도여행을 끝낸 그주간의 주말에 당일치기로 바다를 갔다오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며칠을 바다로 산으로 놀러가는 바캉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아이들이 주님이 길러주심에 아름답게 자라났으며 우리아이들을 접촉하는 믿는 자나 안믿는 자나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요즘 아이같지 않습니다"라는 인사를 많이 받았고 지금도 같은 인사를 받는다.

사실 세상의 어느 누구가 예수를 믿는 사람이라도 아이들과의 추억을 만들고 싶지 않는 사람이 있겠는가. 자녀들이 아직 어릴 때에 아이들과 온가족이 잊을수 없는 추억거리를 만들기 위해 마음을 다하는 부모들의 생각도 좋은 생각이다. 또 그래야한다고 생각을 한다. 또 그런이들에게 내가 이러이러했으니 나처럼 살으시요라고 말하는 것도 어리석은 것이 되기때문에 나는 남들에게 그런 권면을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자녀는 아무리 작고 사소한 일이라도 그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이 마음속에 소원을 주심으로 행하고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도 그렇게 하나님이 소원을 주셨기에 전도를 하고 여름휴가를 전도여행으로바꾸게 된 것이지 내가 그렇다고 모두가 그래야한다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그렇게 될수도 없는 것은 모든 은혜는 하나님이 개인적이고도 일방적으로 주시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스스로 자기의 영혼을 챙기고 경영하기를 힘써야한다는 것이다. 세상에서는 휴가외에 여름에 체력단련이라는 명목으로 바캉스시즌을 보내게 한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사람들은 영력을 단련하기 위한 시간을 자기 영혼을 위해서 떼어 놓되 그어떤것보다도 우선적으로 그시간을 마치 예약을 한시간과 같이 빼어 놓아야  자기의 영혼을 사랑하고 하나님아버지를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겠는가?

생각해보라 이세상의 부모들이 한사람도 예외 없이 자기의 자녀들과의 추억을 만들려고 한다면 당신의 영원하신 아버지는 그이상으로 그의 자녀인 당신과 영적인 추억거리를 만들기를 얼마나 원하시겠는가?

몸이 쉬는 휴가는 몸은 쉴지 몰라도 영혼의 쉼은 주지 못한다. 영혼의 쉼은 고사하고 마음의 쉼도 얻지 못하고 오히려 마음이 어지럽고 산란한가운데 휴가에서 돌아 올때가 얼마나 많은가 생각하여 보라. 나의 첫번째이자 마지막 바캉스였던 동해안 교회수련회는 돌짜리인 둘째녀석이 온종일 울었다. 아빠가 안아주면 울음을 그치고 그것도 자리에 앉으면 울고 서면 안울어서 잠도 못자고 버스차장자리에 꼬박서서 아이를 안고 동해안에서 서해안인 인천까지 오면서 졸지 않으려고 쉴새없이 과자와 간식을 먹으면서 마지막 남은 체력을 다써가면서 돌아 왔던 혼이 난 그런 바캉스였다. 집으로 돌아왔을 때에는 열몇시간을 자고나서야 피로가 풀릴정도로 힘들고 피곤했던 기억밖에는 없다. 이글을 쓰면서 과연 돌짜리 그아이에게도 세상에 태어난지 일년남짓에 그때에 가장 힘들었던 경험을 한것을 자신도 모르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갓난아이였기 때문이다.

각사람에게 누구나 예외없이 영혼이 쉬는 휴가가 필요하다. 영혼을 새롭게(Spiritual Refreshment)하는 휴가가 필요하다. 어차피 육신은 육신을 이기지도 못하고 육신은 스스로를 감당하지도 못한다. 육신을 이기는 것은 영으로만 이기는 것이다.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롬 8:13)
그래서 영이 강해야만 육을 이길수가 있다. 당신의 육을 책임지는 것은 당신도 아니다. 그래서 스스로 육을 이기려고 애를 쓰다가 두손들고 항복함으로 주님앞에 나온것이 아닌가? 육을 이기는 것은 영이다. 당신의 육을 이길수 있는 것은 당신의 영이다. 영으로만 육신의 행실을 죽일수 있다. 그러므로 영혼을 강하게 하고 날마다 자기의 속사람을 새롭게하는 삶을 사는 것이 신앙생활의 핵심인 것이다. 왜 육을 이기지 못하는가 영이 약하기 때문이다. 왜 영이 약한가 먹어야할 영의 양식을 먹지 못하기 때문이다. 설교도 듣고 성경공부도 하고 말씀을 읽기도 하지만 내영혼에 양식으로 주님이 넣어주는 말씀을 경험하지를 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인데 그문제는 내 영혼이 약해지는 문제인 것이다. 일단 영혼이 약해지면 온갖 좋은 것을 거부한다. 말씀을 보는 것이나 기도하는 것이 거부가 되고 힘이 들며 예배에 참석하는 것도 소극적이 되고 교회생활도 사모함으로 능동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의무감에 소극적으로 하게 되는 일들이 일어난다. 주께 받은 사랑이 모든 일과 순종하는 생활의 원동력이 되어야 하는데 장로기 때문에 일하고 권사기때문에 헌금하고 집사기 때문에 새벽기도 나와야하는 바리새인들과 같이 의무로 하면서 스트레스와 중압감을 느끼는등등의 부작용들이 일어나고 그래서 마음에도 없는 행위를 외식함으로 행하는 종교인들이 교회안에 가득한 것이 오늘날 교회에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 편만한 사실이 되었다.

이제는 그와같은 거짓의 탈을 벗기 위해서라도 영혼을 새롭게 해야하고 영을 강하게 해야한다.
그래서 영혼을 위한 휴가가 필요한 것이다. 여름전도여행도 끝나고 제직훈련도 끝이 났는데 아직도 얼굴이 보이지 않는 분들이 많이 있다. 그들의 영혼이 안보는 사이에 강건해졌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없기에 더욱 걱정이 되고 주님앞에 근심이 된다. 꼭 와야할 사람으로 섬김을 받아야 할 사람으로 주님이 얼굴을 보여준 사람들이 보이지를 않는다. 당장 오늘이라도 육을 이기는 것은 내영혼인데 그래서 영이 강해져야하는데 그러면 말씀도 필요하고 상담도 필요하고 성도의 교제도 필요한데 하는 걱정이 앞선다.

이제 내일부터 성경집중코스가 있다. 이사간을 놓치지 않는 것은 주님의 간절한 바램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혹 이시간도 여의치 않으면 추석사경회가 있다.  자기의 영혼의 경영하기를 힘쓰는 사람이 되어 내영혼을 강하게 하는 영적인 휴가를 꼭 가지도록 하자.

세상의 휴가는 상전들이 허락하는 것이지만 영적인 휴가는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영적인 휴가를 받지 못하는 사람은 혹시 하나님이 영적으로 강해질수 있는 기회를 나에게는 아니주시는 것이 아닌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자신의 영적인 상태를 주님앞에서 돌아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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