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조금씩 여러 번
일전에 제가 쓴 주님이 “급”하십니다 라는 글을 읽고 많은 분들이 성령에 감동하심을 받아서 헌금을 하고 있습니다. 글이 나간 지 이틀이 채 되지 못하여 헌금을 하신 분들도 세분이나 되었습니다. 이 일이 사람의 마음에서 나온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오래전부터 계획하신 일임을 확신하게 되는 대목입니다. 헌신하는 분들은 아마도 주님을 사랑하고 싶은 마음을 오랫동안 억제해 오시며 기도해 오신 분들로 생각이 됩니다. 그런가하면 한편으로는 그동안에 여러 가지 악한 사람들의 정욕과 거짓말에 속아서 헛된 예물을 드렸던 것의 아픔을 가지신 분도 있으리라고 짐작이 가기도 합니다.
그런 가운데 마음은 있어도 가진 것이 적어서 선 듯 주께 드리지 못하시는 분들도 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도 중에 주님이 제게 마음을 주신 것이 있어서 몇 자를 적어 봅니다. 어제 어느 목사님과 대화를 나누었는데 그분은 누가 거액의 연보를 하면 좋겠다는 당신의 생각을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즉시 그분에게 고개를 가로 저으면서 하나님은 그런 하나님이 아니심을 말씀을 드렸습니다. 주님은 사람에게 구제를 하는 것도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은밀하게 하라고 말씀하신 후에 은밀히 보시는 너희 아버지께서 공개적으로 갚으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물론 우리말 성경에는 “공개적으로”(화네이로스)라는 말이 구제와 기도와 금식에 관한 말씀에서 공히 세 번이나 다 빠져 있습니다. 주님은 이일에 무명한 사람들의 믿음을 기뻐 받으시고 그들에게 공개적으로 갚아 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오늘날 타락한 교회에서 하는 것과 같이 이름을 내어 헌금을 더하게 하고자하는 마켓팅은 주님에게 절대로 용납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은 외식하는 것이요 자기마음을 속이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며 그것은 불법입니다. 하나님의 성령을 받고 그의 성령이 그의 안에 내주하는 그리스도인은 그런 것을 시킬 수도 없고 그런 것에 응하지도 않습니다.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성막을 짓기 위한 예물을 드렸을 때에 사람의 이름을 드러내어 기명식으로 예물을 드린 적이 없으며 누가 무엇을 하였다고 성경은 기록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상상조차도 하지 못할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 올만한 가증스러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드린 예물은 다 하나님이 주신 것이며 하나님이 주시지 않은 것은 한 터럭도 그들에게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하나님이 애굽사람의 손으로 금은보화를 주게 하셨음에도 이스라엘은 그재물을 가지고 제일 먼저 한 것이 금송아지를 만들고 그것에게 예물을 드렸습니다. 그 때에 하나님은 진노하심으로 레위자손들의 칼로 그들 가운데 삼천명 가량을 칼로 죽이시고 모세를 통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출 32:29) 모세가 이르되 각 사람이 그 아들과 그 형제를 쳤으니 오늘날 여호와께 헌신하게 되었느니라 그가 오늘날 너희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이 말씀은 금송아지를 만드는 데에 재물을 바친 것은 여호와께 헌신한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금송아지를 만드는 데와 그것에게 제사를 드린 이들이 아들이라 할지라도 형제라 할지라도 미워함으로 칼로 죽였을 때에 이제는 온전한 마음과 믿음으로 여호와께 드리는 헌신을 하게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게 됩니다.
그래서 출애굽기 35장에 이스라엘이 주께 예물을 드릴 때에 “무릇 마음에 감동된 자” “무릇 자원하는 자”들이 드렸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무릇”은 “각각의 모든”을 뜻하는 “콜”이라는 단어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하나님께 헌신한 사실을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곧 마음에 원하는 남녀가 와서 가슴핀과 귀고리와 가락지와 목거리와 여러 가지 금품을 가져 왔으되 사람마다 여호와께 금 예물을 드렸으며 무릇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는 베실과 염소털과 붉은 물들인 숫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이 있는 자도 가져왔으며 무릇 은과 놋으로 예물을 삼는 자는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렸으며 무릇 섬기는 일에 소용되는 조각목이 있는 자는 가져왔으며 마음이 슬기로운 모든 여인은 손수 실을 낳고 그 낳은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는 베실을 가져왔으며 마음에 감동을 받아 슬기로운 모든 여인은 염소털로 실을 낳았으며 모든 족장은 호마노와 및 에봇과 흉패에 물릴 보석을 가져왔으며 등불과 관유와 분향할 향에 소용되는 기름과 향품을 가져왔으니 마음에 원하는 이스라엘 자손의 남녀마다 여호와께서 모세의 손을 빙자하여 명하신 모든 것을 만들기 위하여 물품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즐거이 드림이 이러하였더라”(출 35:22-29)
믿음은 사람의 마음에서 생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하나님이 마음에 감동을 주심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감동하심의 믿음을 가진 자들이 자원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헌신한 것을 하나님이 받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감동하심은 차고 넘쳐서 그 믿음으로 하나님께 예물을 드렸을 때에 아침마다 제물을 연하여 계속해서 가져 오고 또 너무나 많이 가져 옴으로 여호와의 명하신 일에 쓰고 남음이 있었으며 그것은 성소에서 일하는 자들이 일을 하지 못할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모세에게 와서 백성들에게 명을 내려 더 이상 예물을 가져 오지 말라고 할 정도로 여호와께 드려진 예물이 넘쳤습니다.
(출 36:3) 그들이 이스라엘 자손의 성소의 모든 것을 만들기 위하여 가져온 예물을 모세에게서 받으니라 그러나 백성이 아침마다 자원하는 예물을 연하여 가져오는 고로
(출 36:4) 성소의 모든 일을 하는 지혜로운 자들이 각기 하는 일을 정지하고 와서
(출 36:5) 모세에게 고하여 가로되 백성이 너무 많이 가져오므로 여호와의 명하신 일에 쓰기에 남음이 있나이다
(출 36:6) 모세가 명을 내리매 그들이 진중에 공포하여 가로되 무론 남녀하고 성소에 드릴 예물을 다시 만들지 말라 하매 백성이 가져오기를 정지하니
(출 36:7) 있는 재료가 모든 일을 하기에 넉넉하여 남음이 있었더라
이와같이 하나님은 우리에게 주신 것도 넘치게 하시고 우리가 주께 드리는 것도 넘치도록 하시는 부요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요한계시록에서 바다와 땅을 밟고 섰는 천사가 말한 대로 하늘과 그 가운데 있는 물건과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물건과 바다와 그 가운데 있는 물건은 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이며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계 10:5-7)
그러므로 우리에게 감동하심과 믿음을 주시는 하나님은 또한 우리가 주께 드릴 것을 다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시는 대로만 헌신하시면 됩니다.
한 번에 많은 것을 드리려고 애를 쓰지 마시고 그래서 마음의 평정을 한 순간이라도 잃지 않도록 하시고 그날에 주님이 마음에 감동을 주시는 대로 또 감동하심에 맞게 아버지께 드릴 것을 주시는 대로 조금씩 여러 번을 드리더라도 그렇게 하시는 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무슨 큰 것이 아니라도 손수 실을 만들어 드린 것과 같이 청색실과 자색실과 홍색실과 가는 베실같이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믿음으로 드리고 마음으로 드리는 것을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우리의 아버지께서 여러분의 헌신을 기뻐 받으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152 | 월요성경 15일부터 무기연기 | 예전 |
2280 | 2021-02-09 |
151 | 기도가 필요합니다 | 예전 |
1357 | 2021-01-19 |
150 | 하나 건너 한사람 | 예전 |
3218 | 2020-12-21 |
149 | 다음해에 뵙겠습니다. | 예전 |
1358 | 2020-12-16 |
148 | 기부금영수증 발급 | 예전 |
6158 | 2020-12-07 |
147 | 지나온 길을 돌아 보며 | 예전 |
1679 | 2020-11-28 |
146 | 목사안수 | 예전 |
7074 | 2020-11-24 |
145 | 코로나가 지나간 후(수정) | 예전 |
1480 | 2020-11-13 |
144 | 이제 일억이 넘었습니다 | 예전 |
2540 | 2020-10-01 |
143 | 기도하신분의 감사문자 | 예전 |
2831 | 2020-09-07 |
142 | 이윤상집사에게서 온 편지 | 예전 |
5691 | 2020-09-07 |
141 | 얼마동안은...(수정) | 예전 |
1599 | 2020-08-28 |
140 | 이윤상집사를 위한 기도(수정) | 예전 |
1513 | 2020-08-26 |
139 | 2020 여름행사 | 예전 |
1495 | 2020-07-21 |
138 | 긴박한 기도가 필요한 이유 | 예전 |
1841 | 2020-05-13 |
조금씩 여러 번 | 예전 |
1717 | 2020-05-12 | |
136 | 주님이 “급” 하십니다 | 예전 |
2311 | 2020-05-02 |
135 | 4월27일 | 예전 |
2312 | 2020-04-19 |
134 | 마스크 필착 | 예전 |
1883 | 2020-04-02 |
133 | 생명샘 종간(終刊) | 예전 |
6822 | 2020-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