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불황타개

온 세계가 닥쳐온 경제 불황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유가 폭등으로 세상이 흔들리더니 이제는 사상초유의 전 세계 금융계부실로 각 나라마다 대책에 머리를 싸매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앞으로의 어두운 전망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실물경제가 어렵다느니 실업률이 수직으로 상승을 하느니 건설사들부터 시작해서 많은 회사들이 도산을 당하는 일들이 예고되고 있다. 연약한 심령에 생활고에 자살을 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때에 믿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주시지 않으시는 주님, 많은 의인들의 고난에 함께 하시고 인도하셨던 주님의 뜻을 저버리고 쉽사리 낙심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하나님은 온 세상이 고통에 빠졌을 때에도 오히려 그의 사랑하시는 자들에게 현실과는 정반대의 축복을 주신 것을 성경은 우리에게 일러 주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이 행하신 홍수로 인하여 다 망할 때에 노아와 그의 가족을 구하신 것이 하나님의 구속의 은총이다. 이스라엘이 불순종함으로 디셉사람 엘리야를 통하여 삼 년 반 동안 비를 내리지 아니하실 때에도 엘리야만큼은 그릿시냇가에서 까마귀를 통해 아침저녁으로 떡과 고기를 나르게 하여 공급을 해 주셨던 주님이시다. 까마귀는 육식동물이며 고기를 아주 좋아하는 동물이다. 그 까마귀가 엘리야에게 고기를 가져다주었다는 것은 기적 중에 기적이요 하나님이 하시지 않았다면 결코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리고 그 후에 하나님이 엘리야를 사르밧 과부에게 보내신 것은 하나님 앞에 의로운 과부의 기름과 가루가 다한 것을 하나님이 아셨기 때문이었다. 엘리야를 사랑하시고 사르밧 과부를 사랑하신 하나님이 엘리야를 과부에게 보냄으로 엘리야의 필요를 충족하시고 사르밧 과부의 필요를 충족하심으로 그의 섬세한 사랑하심과 공급하심의 은혜를 나타내신 것이다. 두 사람 다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의 사람이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아브라함의 모든 순례자의 길에 함께 하셨던 주님은 야곱의 밧단아람의 생활 속에 함께 하시고 역사하셨으며 요셉의 애굽 생활 곧 보디발의 집에서 종노릇 할 때에도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생활을 하며 버림받은 것 같은 삶을 살 때에도 하나님은 순간순간 함께 하시며 그를 애굽의 총리대신으로 세우심으로 축복하시고 그의 아비의 집을 다 구원해 내는 도구로 쓰임을 받는다.

특별히 우리는 이삭의 생애 속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의 불황을 극복시키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엿볼 수가 있다.

아버지 아브라함의 때에도 극심한 흉년이 있었는데 아버지가 죽고 이삭에게도 동일한 어려움이 찾아왔다. 그때에 이삭은 그랄로 가서 불레셋왕 아비맬랙을 찾아 간다. 아마도 아비멜렉이 자기의 아버지를 생각해서 자신에게 도와줄 것이라는 막연한 마음을 가졌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그리고 그의 마음에 물이 많고 비옥한 땅으로 소문난 애굽으로 가고자하는 계획도 구체적으로 수립을 한 터이었다. 그때에 우리의 연약한 믿음을 항상 아시고 도우시는 주님이 이삭에게 나타나셔서 말씀을 하신다.

"여호와께서 이삭에게 나타나 가라사대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에 거하라 이 땅에 유하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고 내가 이 모든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내가 네 아비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것을 이루어 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케 하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을 인하여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이는 아브라함이 내 말을 순종하고 내 명령과 내 계명과 내 율례와 내 법도를 지켰음이니라 하시니라"(창 26:2-5)

그리고 이삭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을 하여 그 땅에 머물렀을 때에 하나님이  그를 축복하신다.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 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창 26:12,13)

다른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흉년이 임했는데 이삭만 풍년이 들었다. 택하심의 축복이 무엇인가 골라서 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방법이다. 다윗은 이 하나님을 알고 체험을 했기 때문에 천만인이 나를 둘러 진을 칠지라도 두려워 아니하겠다고 고백을 하고 찬송을 하였다.
온 땅이 흉년이 들어서 곡식 값이 천정부지로 뛰었으므로 이삭은 곡식을 내다 팔아서 당장에 거부가 되었다. 하나님의 축복은 세상과 거꾸로 가게 하시는 축복이다. 세상이 다 망할 때에도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자녀는 망하지 않고 건짐을 받는 것이다. 하나님이 복을 주심으로 이삭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었다.

오래전에 부산에 집회를 갔을 때에 어느 안수집사부부가 식사를 대접을 한 적이 있었다. 그 부부는 IMF 구제 금융 때에 어느 큰 목재수입회사의 영업과장으로 있었는데 경제 한파가 닥치자 대책 없이 해고되는 아픔을 겪었다고 한다. 그는 진실한 사람이었다.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고 사람들 앞에서도 소금과 같이 고른 사람이었다. 어렵고 힘든 날을 보내면서도 주님을 바라보고 결코 낙심하지 않았다. 서서히 경기가 회복이 되면서 옛날 영업을 할 때에 이집사님을 성실하게 보았던 바이어들 그들은 불신자들이요 믿음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었으나 이집사님의 성실을 맛보았기 때문에 그들을 하나님이 사용해서 이분을 불러 돈을 대주며 목재회사를 차릴 것을 권유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회사를 설립하고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승승장구하여 부산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큰 목재회사의 사장이 되었다고 한다. 똑같이 어려운 때에 어떤 이는 망하는데 어떤 이는 흥한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요 하나님의 사람들을 축복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이다.

이삭은 아버지께로부터 보고 듣고 배운 믿음이 흔들려 사람을 찾아갔다. 그리고 애굽으로 가고자하는 마음을 가졌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믿는 이들에게는 근본이요 기업이다. 하나님은 이삭이 그와 같이 사람을 찾아가고 애굽을 찾아가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아셨다. 이삭이 남다른 축복을 받기 위해 곧 남들이 다 망해도 흥하는 복을 받기 위해서는 하나님 앞에 나오고 그의 약속에 충실하고 순종해야하는 것을 가르쳐 주셨다.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께 가까이 가고 그의 앞에 무릎을 꿇는 은혜가 임해야 할 것이다. 세상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말고 그것은 어려움가운데 처한 사람들이 다 해본 것이기 때문에 답이 될 수가 없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와 같은 때일수록 곧 어려울수록 하나님이 말씀하신 약속에 거하고 그의 명령에 순종 할 때에 하나님이 도우시는 손길이 임하는 것이다. 무리들이 주리고 먹을 것이 없을 때에 도마는 돈을 걷는 일과 먹을 것을 사러가는 일을 생각하고 계획했지만 주님은 달랐다. 위로부터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구했고 그 은혜로 오천 명을 먹이고도 열두 광주리가 남는 풍성한 은혜를 경험한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또한 교회가 이 불황을 타개하는 방법은 세상 사람들과는 달라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왜 이와 같은 일이 우리에게 임했는지 하나님의 품에서 곰곰이 생각을 하고 신앙의 기본 곧 거룩함을 떠난 우리들의 불순종과 패역함을 깨닫고 지금의 믿음이 이전 믿음이 아니요 주님을 경외하고 사랑함이 이전과 같지 않으며 처음사랑을 버린 죄를 회개하고 주님의 품을 떠나 사람과 세상과 환경을 의지해서 살았던 불신앙을 회개함으로 주님께로 돌아가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부르심 곧 근본에 충실한 믿음을 가지고 세상을 그리고 돈을 주님보다도 더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사람의 말에 솔깃하고 사람을 더 중히 여겼던 부패한 마음을 내어놓고 마음을 찢음으로 회개하고 전심으로 주님께로 돌이키는 은혜를 간구할 때이다.  

회개도 돌이키는 것도 행실을 고치고 생활을 고치는 것도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지 않으면 절대로 이루어질 수가 없는 것이다. 이제는 기본에 충실할 때이다. 우리의 기본이 무엇인가?
믿는 우리들의 근본이 무엇인가? 우리가 어디에서 나왔는가? 십자가로부터 나온 자들이 아닌가? 이제는 십자가의 신앙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삭과 같이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거하고 하나님이 지시하시는 땅 곧 하나님과 함께 사는 생활에 거하기를 간구할 때가 이때다. 그렇지 않으면 이 시대에 망하는 자들과 같은 반열에 들어갈까 두려워하라.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하는 자는 전능하신 자의 그늘 아래 거하리로다 내가 여호와를 가리켜 말하기를 저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나의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이는 저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극한 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저가 너를 그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 날개 아래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나니 너는 밤에 놀램과 낮에 흐르는 살과 흑암 중에 행하는 염병과 백주에 황폐케 하는 파멸을 두려워 아니하리로다 천인이 네 곁에서, 만인이 네 우편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못하리로다 오직 너는 목도하리니 악인의 보응이 네게 보이리로다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시라 하고 지존자로 거처를 삼았으므로 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 저가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사 네 모든 길에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저희가 그 손으로 너를 붙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리로다 네가 사자와 독사를 밟으며 젊은 사자와 뱀을 발로 누르리로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저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저를 건지리라 저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저를 높이리라 저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응답하리라 저희 환난 때에 내가 저와 함께 하여 저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내가 장수함으로 저를 만족케 하며 나의 구원으로 보이리라 하시도다"(시 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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