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님 왜 그렇게 슬픈 글을 쓰셨나요?"


"무슨 글?"


"망설이다가 쓰는 글이요"


"그거는 슬픈 글이 아닌데?"


어제밤에 협회에 온 대전에 사는 집사님과의 대화 내용이다.

그러면서 그집사님은 얼굴이 붉게 상기가 되더니 눈이 빨개지면서 울기 시작했다.

나는 그집사님이 우는 것이 조금은 당황스러워서 황급히 이유를 설명했다.


"아 그글은 절대로 슬픈 글이 아니예요 주님이 그글을 쓰게 하신 것은 협회를 통해서 주님이 일하시는 짐을 좀더 많은 사람들이 감당을 했으면 좋겠다는 뜻이 있으신 거예요. 그래서 나는 그냥 감사가 충만해요. 그것도 주님이 하시는 일이요 주님의 주권적인 역사요 주님이 인도하시는 길이기 때문이지요,"


"......."


"이번기회를 통해서 주님이 하시는 이일에 소극적이었던 분들이 같이 참여를 하게 될 것이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그러자 그집사님은 다른 말을 했다.


"장로님 우리는 왜 이렇게 돈이 없는 거지요?"


그집사님은 혐회가 돈이 없어서 주님의 사역에 불편함을 겪는 것이 그렇게도 마음이 아프고 슬픈 모양이었다.

그리고 끝내 복받치는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얼굴을 돌리고 사무실을 나갔다.


그렇다 주님은 어느 누구에게 거액의 연보를 하게 해서 이일을 수행하게 하실수도 있으신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그것은 주님의 뜻이 아니다.

주님의 뜻은 한사람이라도 더 주님의 사역에 영적인 부담을 가지고 동참하는 은혜를 주시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아버지가 하시는 이일에 소극적이었던 사람들과 무관심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돌이켜 동참하게 하시는 것이다.


이와같이 주님의 뜻을 잘아는 사도 바울은 마게도냐 교회가 어떻게 주를 섬겼는지의 은혜를 고린도 교회에 알게 하기를 원했다. 


"형제들아 하나님께서 마게도냐 교회들에게 주신 은혜를 우리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저희 넘치는 기쁨과 극한 가난이 저희로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내가 증거하노니 저희가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이 은혜와 성도 섬기는 일에 참여함에 대하여 우리에게 간절히 구하니 우리의 바라던 것뿐 아니라 저희가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또 하나님 뜻을 좇아 우리에게 주었도다" (고후 8:1~5)


마게도냐 교회는 환난의 많은 시련을 겪는 가운데 넘치는 기쁨과 극한 가난이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음을 사도는 고린도 교회에 상기 시킨다.  그리고 그들은 힘대로만 한 것이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은혜와 성도를 섬기는 일에 참여하게 해 달라고 바울에게 먼저 간절히 구함으로 헌금을 했다. 그리고 사도들이 바라는데에서 지나도록 먼저 자기를 드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헌금을 했다. 그럼으로 교회와 성도의 아픔을 감당했다.  


바울은 이어서 헌금을 하는 것은 의무가 아니라 은혜라고 했다.

부득이 함으로나 억지로 하는 것은 주께 드리는 것이 아니요 주님도 그와 같은 것은 기뻐하시도 않고 받으시지도 않으신다.


헌금을 하는 것은 은혜를 성취하는 일이라고 한 것이다.


주께 받는 것도 말할수 없는 은혜지만 주께 드리는 것은 더 큰 은혜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도는 고린도교회에 주께 받는 은혜보다 드리는 은혜를 마게도니아 성도들을 예로 들어서 가르치는 것이다.

풍성해야 하는 모든 일가운데 이은혜도 풍성해야 할 것을 고린도교회에 가르치고 있다.


"이러므로 우리가 디도를 권하여 너희 가운데서 시작하였은즉 이 은혜를 그대로 성취케 하라 하였노라 오직 너희는 믿음과 말과 지식과 모든 간절함과 우리를 사랑하는 이 모든 일에 풍성한 것같이 이 은혜에도 풍성하게 할지니라" (고후 8:6~7)


그렇다 주의 일을 위하여 나 자신을 먼저 주께 드리고 하나님의 뜻을 좇아서 드리는 헌금은 은혜이지 의무가 아니며 은혜를 풍성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의 일에 헌금을 하는 것은 마게도니아 교회와 같이 이은혜를 풍성케 하는 일에 쓰임을 받는 것이 되는 것이다.


나는 그 집사님에게 이 은혜가 풍성함 때문에 감사한다고 했다. 

그래서 이는 절대로 슬픈일이 아니라고 한 것이다.


그리고 이일이 슬픈 일이 아닌 것은 우리가 물질에 소망을 두지 않고 오직 주께만 소망을 두기때문이다.


어찌하든지 이번 일을 통해서 마게도니아 교회의 은혜를 풍성하게 하는 믿음을 배우는 은혜가 국내외에 흩어진 동역자들에게 공히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주님, 이 은혜를 알게 하시니 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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