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의 일이다.

회사일로 어느 신문사를 방문한적이 있는데 그 입구에 사람크기만한 큰글자로 이런 글이 적혀 있었다.


불편부당(不偏不黨)이라는 문구이었다.


그것은 어느편도 들지 않고 어느당도 아니라는 말이다.

편을 들고 당을 짓는 것은 세상에서도 악한 것이다.


그러나 예로부터 어느 교회를 가든지 당을 짓는 자들이 항상 있게 마련이다.

 

주님과는 상관이 없이 끼리끼리 모여서 다른 사람들과 차별된 사랑과 관심을 피차에 주고받는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성경은 당을 짓는다고 말한다.

 

그와 같은 사람들을 성경은 육에 속한 자며 성령이 없는 자라고 말한다.

 

“이 사람들은 당을 짓는 자며 육에 속한 자며 성령은 없는 자니라” (유 1:19)

 

유다서는 그 저자가 자신을 야고보의 형제인 유다라고 소개하는 것을 보면 야고보와 함께 유다는 예수의 형제인 것이 틀림없다.

 

“이는 그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그 모친은 마리아, 그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라 하지 않느냐” (마 13:55)

 

그 유다가 교회 안에서 당을 짓는 사람들은 육에 속한 사람이요 성령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경건치 않은 일을 행하고 경건치 않은 죄인이 주께 거스려 한 모든 강퍅한 말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이는 뭇 사람을 심판하사 모든 경건치 않은 자의 경건치 않게 행한 모든 경건치 않은 일과 또 경건치 않은 죄인의 주께 거스려 한 모든 강퍅한 말을 인하여 저희를 정죄하려 하심이라 하였느니라” (유 1:15)

 

그리고 그들은 원망하는 자들이며 불만을 토하는 자들이고 정욕대로 행하는 사람들이라고도 했다.

그리고 때로는 자랑하고 때로는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아첨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이 사람들은 원망하는 자며 불만을 토하는 자며 그 정욕대로 행하는 자라 그 입으로 자랑하는 말을 내며 이를 위하여 아첨하느니라” (유 1:16)

 

그리고 유다는 많은 사도들이 같은 말을 한 것처럼 그와 같은 사람들이 교회 안에서 경건치 않은 정욕대로 행하며 기롱하겠다고 했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의 미리 한 말을 기억하라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기를 마지막 때에 자기의 경건치 않은 정욕대로 행하며 기롱하는 자들이 있으리라 하였나니” (유 1:17,18)

 

유다의 말에 의하면 이와 같은 사람들이 당을 짓는 사람들인데 그들에 대한 유다의 결론은 그들은 영적인 사람들이 아니며 육에 속한 사람들이며 성령이 없는 자들이라는 말을 하는데 그것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곧 구원을 받지 못한 가짜들이라는 말이다.

 

사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음으로 성령을 받은 사람은 이미 예수의 당에 속한 사람들이요 성령으로 하나된 사람들이다. 거기에 다른 분파가 있을수가 없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끼리끼리 모이고 마음에 맞는 사람들끼리 모이고 자기들의 배짱에 맞는 사람들끼리 모이는 것은 성령으로 하나 되게 하신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는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이와같이 사람들이 하나님을 떠나서 하나가 되려는 움직임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

 

그것은 하나님을 떠난 인간들의 생리현상과 같은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께 버림을 받은 사람들의 증상과도 같은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과 연합이 되지를 않았기 때문에 사람과의 연합에 배어 달리는 것이다.

그들은 사람의 도움을 구하고 사람의 동정심을 필요로 하며 사람이 자기의 심정을 알아주기를 원함으로 서로 모여서 육신적이고 정욕적인 연합을 꾀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람들이 교회 안에 있으면 교회가 어지러워지고 하나가 되지 못한다.

 

하나가 되지 못하기 때문에 교회의 하나됨을 깨뜨리며 성도의 영적인 교제를 훼방하고 성도들에게 상처를 준다.

그러므로 사랑이 없는 교회가 되고 교회는 순식간에 냉랭하게 분위기가 가라앉게 된다.

그들은 자기와 당을 짓지 아니하거나 못하는 사람들에게 눈을 흘기고 말을 걸지 않거나 애서 외면을 하고 말을 해도 대답를 하지 않아서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다. 

 

그래서 교회가 성장하는 데에 방해가 되는 것이다.

 

그동안 지나간 날들을 돌아보면 협회 안에도 그와 같은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그들은 몰래 모이고 비밀리에 서로 사랑을 한다.

그리고 자기들끼리 힘을 모아서 경건하고 연약한자들을 공격한다.

때로는 육신적인 당을 서로 만들어서 대항하기도 하고 싸우는 일들도 있었다.

 

간사라고 하면서 교회 안에서 당을 지어 교회를 어지럽히고 목회자를 깔보고 경히 여김으로 교회의 질서를 무너뜨린 자도 있었다. 그의 부인은 시체말로 사람들을 쌩까며, 눈을 흘기기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주님은 이것을 싫어하신다.

주님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책망하실 때에 이를 말씀하신 적이 있다.


또 가라사대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적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흘기는 눈과 훼방과 교만과 광패니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막 7:20-23)



흘기는 눈”은 음란과 도적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훼방과 교만과 광패와같은 것들과 같이 사람의 속에서 나오는 것들이다. 그런자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사람들이다.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란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도적이나 탐람하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후욕하는 자나 토색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고전 6:9,10)


심지어는 내가 그를 다루려고 하자 나에게도 그런 적이 몇번 있었던 것 같다. 나는 평생에 그런 사람을 처음본 것같다. 그러면서 그 부부는 몰래 텔레비젼을 보고 세상을 즐기고 들리는 말에 의하면 때로는 캔맥주도 마시면서도 나에게만은 깜쪽같이 눈속임을 하고 있었다. 그런거 보면 나는 참 바보가 아닌가 싶다. 누구를 의심해볼려고도 아니하고 바보같이 믿기만 했던 것이다.

어느 목사는 나에게만 아첨하고 잘보이면서 지역의 목사님들을 얕보는 이중적인 행태로 욕을 먹는 사람도 있었다. 이런 사람들은 주님앞에서 사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앞에서 사는 사람들이요, 자기의 정욕을 따라 사는데에 길들은 사람들이다.

그래서 유다는 그들이 육에 속한 자들이요, 성령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한 것이다. 성령이 없다는 것은 구원받지 못한 가짜라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유업으로 받는 것은 미래사제이지만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것과 같이 영원한 천국에 가서 받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땅에서 가까운 미래에 영적으로 성장을 하게 되면 받는 하나님의 나라를 사는 것을 말한다.  


그런 사람들과 가까이 하고 친구하는 사람들은 다 같은 당임이 시간이 갈수록 드러나게 되었다. 지금도 그들과 같은 짓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또한 그런 사람들과 은밀하게 통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그들은 주님과의 연합은 소홀히 하면서 사람과의 친밀함에는 목숨을 거는 자들이다. 그러나 그와같은 친밀함은 헛되고 또 헛되다는 것을 지금은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들이다.

주님은 형제의 권고와 두세사람의 권고를 듣지 않는 사람들과 교회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들을 이방인과 세리와같이 여기라고 했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 만일 듣지 않거든 한 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 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증참케 하라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마 18:15-20)


그러므로 누가 그런 사람들과 교제하는 것은 그 사람도 같은 당임을  증거하는 것이다

 

그와 같은 사람들을 하나님이 그냥보고만 계시지는 않는다.

아니 그들이 자청을 해서 하나님께 버림을 받는 길을 스스로 가게 된다.

누가 모으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자기들끼리 멸망의 모임을 만드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주님에게로부터 오는 위로가 당연히 없기 때문에 사람의 위로라도 받고자하는 것이다.

그들의 응집력은 이상하리만치 강하며 그것은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서 이루어 진다.

자기들이 무슨 짓을 하는지 스스로 감지하지도 못하면서 멸망길을 가는 것이다.

그것은 마귀가 그렇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경에 고라의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그들이 그와같은 길을 갔다.

하나님은 고라와 그에 속한 당들을 즉각적으로 심판하셨다.

 

“레위의 증손 고핫의 손자 이스할의 아들 고라와 르우벤 자손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과 벨렛의 아들 온이 당을 짓고 이스라엘 자손 총회에 택함을 받은 자 곧 회중에 유명한 어떤 족장 이백 오십 인과 함께 일어나서 모세를 거스리니라” (민 16:1,2)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이 멸망을 당함과 같이 하나님은 오늘날도 그와 같은 자들을 반드시 심판하시는 것이다.

 

“무리가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장막 사면을 떠나고 다단과 아비람은 그 처자와 유아들과 함께 나와서 자기 장막문에 선지라 모세가 가로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사 이 모든 일을 행케 하신 것이요 나의 임의로 함이 아닌 줄을 이 일로 인하여 알리라 곧 이 사람들의 죽음이 모든 사람과 일반이요 그들의 당하는 벌이 모든 사람의 당하는 벌과 일반이면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심이 아니어니와 만일 여호와께서 새 일을 행하사 땅으로 입을 열어 이 사람들과 그들의 모든 소속을 삼켜 산 채로 음부에 빠지게 하시면 이 사람들이 과연 여호와를 멸시한 것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이 모든 말을 마치는 동시에 그들의 밑의 땅이 갈라지니라 땅이 그 입을 열어 그들과 그 가족과 고라에게 속한 모든 사람과 그 물건을 삼키매 그들과 그 모든 소속이 산 채로 음부에 빠지며 땅이 그 위에 합하니 그들이 총회 중에서 망하니라 그 주위에 있는 온 이스라엘이 그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도망하며 가로되 땅이 우리도 삼킬까 두렵다 하였고 여호와께로서 불이 나와서 분향하는 이백오십 인을 소멸하였더라” (민 16:27-35)

 

그러므로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성도들과 다른 길을 가고 다른 사람들의 모임을 가지고 육적인 위로를 받는 것은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길을 가는 것이다. 어느경우에는 교회가 통채로 그길을 가는 교회도 있다. 나는 그런 교회에서 말씀을 전한 적도 있는데 둘째날에 전화가 와서 오지말라고 한적도 있다. 자기들은 가족같은 분위기로 교회생활을 하는 데 너무 찔리는 말씀과 책망하는 말씀이 맞지 않는다고 늙은 담임목사가 말을 하면서 사흘예정이었으나 오늘부터는 오지말라고 했다. 말하자면 쫓겨난것이다. 또 한 장로교회는 담임목사는 은혜를 받았는데 교인들이 세상적이라 은혜를 받지 못한다며 중간에 집회를 그만둔 적도 있었다.  

 

그들은 고라의 무리들과 같이 당장에 갈라지는 땅속으로는 들어가는 일은 당하지 않아도 그보다도 더 무서운 육신에 속한 사람들의 멸망의 모임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어찌 보면 그것이 땅이 갈라져서 그들을 삼키는 것보다 더 무서운 일이다.

 

또 한편으로 그들의 면모를 보면 바벨론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또 말하되 자, 성과 대를 쌓아 대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창 11:4)

 

하나님이 없는 죄인들이 모이는 것이 악한 일이다.

 

그들이 모여서 힘을 합치는 것은 하나님을 향하여 높아지는 교만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들을 흩으실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들의 악함을 다 알고 계셨다. 그들이 주고받는 말이 무엇인지도 알고 계셨다.

그래서 언어를 혼잡하게 함으로 그들을 온 땅에 흩으셨다.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신 고로 그들이 성 쌓기를 그쳤더라” (창 11:8)

 

오늘날도 당을 짓는 사람들은 일시적으로는 마음이 통하여서 그러겠지만 그것이 얼마나 가겠는가?

 

하나님이 그들의 언어도 혼잡하게 할 날이 곧 오는 것이다.

서로 말이 통하지 않고 마음이 통하지 않는 날이 곧 오는 것이다.

 

그래서 흩어짐을 면하자고 했는데 하나님이 흩으시는 것을 당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들은 모이고자 했고 힘을 합하고자 했으나 결국은 스스로 각각 흩어지는 길을 간 것이다.

 

영적인 사람은 하나님과 연합하고 성도들과 하나가 되며 하나님과 연합하고 성도들과 힘을 합하여 모이기를 힘쓰고 주의 일을 힘쓰는 것이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에 당을 짓는 육신적인 일에 빠진 사람이 행여 한사람이라도 있다면 마귀의 올무에서 즉시 벗어나서 주님의 품으로 돌아와야 할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들끼리의 연합을 악하게 보신다. 그것이 육에 속한 사람들 성령이 없는 사람들이 당을 짓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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