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하고 자빠졌네.”

 

아마도 어렸을 적 부터 이 말을 들어 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저처럼 도시에서 자란 사람들은 예외이지만 대체로 이 말을 듣고 자랐다는 말을 하는 것이 맞는 말일 것입니다.

그 말은 대체로 자녀들이 얼토당토 않는 거짓말을 할 때마다 어른들이 비난하듯이 책망을 하면서 내 뱉는 말입니다.

 

그리고 다른 것들도 그런 것들이 많이 있지만 그 말이 어디서 유래가 되었는지 그 뜻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쓰고 있는 말 중에 하나입니다.

오늘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는데 갑자기 이 말이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평생 처음으로 이 말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말이 나오게 된 배경을 주님께서 알게 해 주셨습니다.

뭐 그런 것까지 주님이 알게 하시냐고 일축하고 비웃을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너무나  머리가 나쁘고 어리석기가 짝이 없어서

이런 것까지도 주님이 가르쳐 주셔야하는 형편인가 봅니다

옛날에 어른들이 말하던 너는 다리 밑에서 주어 온 아이야라는 말도 주님이 사십년 전에 저에게 깨닫게 하셨고 아리랑 쓰리랑의 뜻도 주님이 삼십년 전에 저에게 알게 하셨습니다.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 한다라는 말이 나오게 된 배경은 참으로 슬프고 씁쓸하기까지 한 것입니다.

시골의 농사짓는 어느 집이든지 그렇듯이 추수를 하면 먹는 나락과 씨나락을 가릅니다.

먹는 나락은 탈곡을 하고 도정을 해서 밥을 지어 먹지만 씨나락은 이듬해에 농사를 지을 씨로 저장을 합니다.

그것을 우리는 학교에서 표준말로 볍씨라고 배웠습니다.

아마도 오랜 옛날에 어느 가난한 농부의 집에 자녀가 너무나 배가 고파서 씨를 할 나락인 볍씨를 까서 먹었을 것입니다.

그것을 발견한 부모가 저장한 씨나락을 누가 까먹었느냐고 추궁을 했겠지요.

 때에 궁지에 몰린 자녀들이 서로 안 먹었다고 부인을 했겠지요.

그러면 누가 먹었냐 귀신이 와서 먹은거냐?”라고 화가 난 부모가 자녀들에게 한 말이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하고 자빠졌네라는 말입니다.  

 

구약 교회는 후손의 믿음입니다.

곧 여자의 후손, 아브라함의 후손, 다윗의 자손을 말하는 "후손의 믿음" "제라 아하르"의 믿음입니다

 

(3: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17:7)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와 네 대대 후손의 사이에 세워서 영원한 언약을 삼고 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

 

그러나 신약의 교회는 첫 열매의 믿음입니다.

그리스도는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첫 열매입니다.

 

(고전 15:20)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도 그의 안에서 첫 열매가 된 것입니다.

 

(1:18) 그가 그 조물 중에 우리로 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자기의 뜻을 좇아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


 

여기서 첫 열매에 대한 주석가들의 해석이 분분하지만 온당한 것이 없습니다.

매튜 헨리는 거룩하게 구별되어 드리는 것이 첫 열매라고 말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첫 열매는 그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구약시대에는 후손의 믿음이기 때문에 아브라함이나 이삭이나 야곱이나 자식을 낳아야 구원을 받는 믿음입니다그래서 아브라함은 백세가 되어 이삭을 낳을 때까지 자식을 낳기를 기다린 것이라기보다는 자기의 구원을 기다린 것입니다왜냐하면 자기가 아들을 낳아야 그 뿌리에서 메시야가 나와서 자신이 구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아브라함보다도 하나님이 그에게 아들 주시기를 더 기다리신 것은 항상 그렇듯이 또 우리들의 믿음도 그렇듯이 아브라함의 믿음이 준비되어야 이삭을 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약의 교회는 첫 열매의 믿음입니다.

중학교 때에 교회 안에 도시이지만 근교의 시골에 사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나는 주일날 오후에 그 친구 집에 가서 종종 놀다가 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 유심히 보니 그 아이집의 처마에 옥수수가 몇개 달려 있었습니다.

그 때는 겨울이었는데 나는 아무 생각 없이 그 옥수수를 꺼내서 구워 먹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아이는 펄쩍 뒤면서 큰일 난다고 엄마한테 혼난다고 손사래를 치면서 말을 했습니다

나는 그 때에야 나는 그것이 내년 봄에 밭에다가 심어서 농사를 지어야 하는 종자 씨 옥수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첫 열매는 다름 아닌 종자 씨라는 말입니다.

첫 열매는 심으면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첫 열매는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신약의 성도들은 열매를 맺도록 그리스도의 택함을 받은 첫 열매입니다.

열매를 맺어야 그 안에 생명이 있음이 증명되는 것입니다.

심었는데 싹도 아니 나는 것은 죽은 열매입니다.

그것은 첫 열매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열매를 맺는 첫 열매만 진짜 믿음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21:4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

 

자신도 열매를 맺지 못하면서 남을 가르치는 사람들을 주님은 거짓 선지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7:15)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7:16)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7:17)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7:18)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7:19)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느니라
(7:20) 이러므로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오늘날 전도를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닌 교인 늘리는 수법으로 이용하는 악한 자들이 있습니다.

주님도 그런 사람들을 보시고 지옥자식들이라고 책망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23:15)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교인 하나를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

 

그런 사람들은 교회의 머리이신 주님을 저버리고 교회를 주님의 머리위에 올려 놓은 사람들입니다.

교회주의자들이지요.

그들은 교회를 하는 사람들이며 교회 일을 하는 사람들이지 주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런 사람들은 열매도 없이 입으로만 주여 주여하는 사람들이라고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7: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오늘날 교회의형편이 다 그렇습니다.

열매를 맺는 첫 열매의 신앙을 가진 사람들을 교회 안에서 찾아보기 힘든 형편이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귀신들이 교회 안에 있는 씨나락을 다 까 먹었는가 봅니다

이것은 거짓말이 아니라 참말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강단에서 황당한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지요.

교회 안에 첫 열매들을 다 죽이는 것을 설교라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 전도를 해서 영혼을 건질 수 있는 교인들을 기대하는 것은 천치바보나 하는 짓이 된 것입니다. 그냥 교회만 나와서 의자에 앉아 있어만 주면 좋은 교인이라고 칭찬을 하면서 들으면서 살고들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칭찬이 아니요 사람의 칭찬인데도 무수한 사람들이 거기에 속아 넘어 가서 그것이 믿음으로 사는 양 거짓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것은 물론 외식과 거짓으로 가득 찬 교회 안에서만 통하는 일입니다. 세상 사람들도 좋게 보지 않는 사람들이 교회에서는 몇 가지 종교행위로 사람으로부터 오는 영광을 취하면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은 분명합니다.

나무는 열매로 안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어 불에 던지신다는 말씀입니다.

열매가 없는 것은 첫 열매가 아닌 가짜 열매입니다.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습니다.

첫 열매는 열매를 맺는 종자 씨이기 때문입니다.

성령을 받은 사람은 첫 열매로서 열매를 맺는 교회생활을 합니다.

그러나 성령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목사나 장로나 집사나 일반교인들이나 공통점이 주님이 맺게 하신 자기 열매가 전혀 없는 사람들입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는 바울의 질문을 각자의 것으로 받아들일 때입니다.

코로나 확진자보다 더 무서운 것은 성령을 받지 못한 가짜로 확진되는 것입니다.

 

전도를 못하는 것은 전도만 못하는 것이 아니라 가짜이기 때문에 전도를 못하는 것입니다.

전도의 여러 가지 방법을 가르치고 배우는 것도 성령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교회를 하고 자 하는 몸부림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은 열매만 못 맺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첫 열매이신 것과 같이 그의 은혜로 구원을 받지 못한 관계로 첫 열매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주님 앞에서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는 그만 합시다.

교회 안에서 첫 열매 잡아먹는 소리도 그만둡시다.

불꽃같은 눈으로 살피고 계시는 하나님이 두렵지 않습니까?

 

정신 차리고 회개합시다.

열매가 없는 것은 볍씨가 아니라 씨나락을 까먹은 볍씨 껍데기입니다.



(*.154.70.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