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는 저의 내자 정현실 권사의 언니인 영락교회 정인실 권사와 친구인 송근심 집사가 귀신이 쫓겨나고 구원 받는 역사가 있었습니다. 


송근심이라는 이름은 본명이 아닙니다. 

근 50년 교회 친구이었는데 처음 만날 즈음부터 아내를 통해서 그의 말을 들으면서 하도 근심할 일이 많이 일어나고 근심으로 일관된 삶을 살고 있기에 내가 별명을 그렇게 붙인 것이었습니다. 그도 제 아내가 우리 남편이 너를 송근심이라고 부른다는 말을 듣고 정말 그렇다고 공감을 하면서 "앞으로는 송행복이라고 불러줘"라고 부탁을 하기도 했지만 그의 인생 여정에는 근심이 그칠 날이 없었습니다. 60대 초반에 치매가 왔던 남편을 보내고 혼자 산지가 꽤 오래 되었습니다. 


세 사람이 함께 하루를 보내고 우리 집에 왔는데 오랫동안 기도를 해온 터라 반갑게 인사를 하자마자 두 사람에게 귀신을 쫓아 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영락교회 권사인 처형은 즉시 자기 안에 귀신이 있음을 시인하고 기도를 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송근심집 사는 갑자기 소리를 질렀습니다. 


"어 나 갑자기 무서워진다."


그러더니 당황을 하면서 옆에 있던 큰 타월로 자기를 가리우면서 벌벌 떨었습니다. 


"아냐 아냐 나는 아니야 아니라니까."


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주방쪽으로 도망을 갔습니다. 나는 저렇게 하는 것이 본인이 아니라 귀신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처형은 나중이고 이 귀신을 먼저 쫓아내야 한다고 하면서 주방 쪽으로 갔습니다. 

식탁을 가운데 두고 뱅글뱅글 돌면서 도망다니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주방 뒤에 있는 뒷베란다로 도망을 갔습니다. 

나는 옳거니 이제는 도망 못갈 것이다 라며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그는 베란다와 주방 사이에 미닫이 문을 잡고 열지 못하게 할려고 두 손으로 힘을 주었습니다.

나는 그 때에 다른 미닫이 문을 열면서 뒤로 들어갔더니 귀신이 포기를 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가 타월을 머리에 얹고 얼굴을 가렸습니다. 나는 타월 위에다가 손을 얹고 주님의 이름으로 명령을 했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너 악한 귀신아 즉시 떠나가라."


그가 거실로 들어와서 소파에 앉았는데 시커멓던 얼굴이 즉시 환해지고 희어졌습니다. 

그리고 처형에게 기도를 해주고 주의 이름으로 명했더니 역시 귀신이 곧 나갔습니다.

처형도 얼굴이 금방 이뻐졌다고 좋아하면서 연신 "감사합니다"를 연발했습니다. 

나는 그들에게 내가 한 것이 아니라 주님이 하신 거라고 확실히 말을 해주고 오늘 구원을 받은 것을 축하하고 마침 집에 있던 선물도 주고 서로 감사하면서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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