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님 용서해주세요"

오래전 일이지만 지방의 어느 목사님이 나에게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나에게 용서를 비는 전화를 했다.


"예 용서는 주님이 명하신바니까 용서를 해드리지요"

"........"

"그러나 이제후로 당신을 믿을수는 없습니다"

"...;..."


그분은 그후로도 이십년이 넘도록 그렇게 살았다.

언젠가는 내가 그에게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

"예 장로님"

"뭐해요?"

"방에 그냥 있어요"

"장롱이요 그냥 있게"

"....."  

"기도는 안하시요"

"허리가 아파서 못해요"

"그럼 서서하면 되지"

"......."

"걸어다니면서 하든지"

"......."


그는 평생을 그렇게 살았다.

운동은 하루에 여러시간씩 몰입을 해서 하면서 기도는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먹는 것을 유난히 밝혔다.

지방집회를 해도 그가 좋아하는 음식이 나오는데면 빠짐이 없이 따라다녔다.

해외집회는 멀리는 안가고 동남아시아에서 집회를 할 때면 자기는 빠져서는 안되는 줄알고 따라다녔다.

한번은 간증을 십오분도 안하고 내려와서 나에게 혼이 난적도 있었다. 

그냥 건성으로 다니면서 사진만 열심히 찍었다.

그리고 열대과일을 먹는 것을 행복해 했다.

때로는 그과일을 냄새가 난다고 내가 싫어했더니 화장실에 들어가서 먹기도 했다.

마지막에는 호텔방에 그과일을 가지고 들어가서 먹는 바람에 호텔에서 냄새때문에 일주일을 방을 팔지 못한다고 하여 벌금을 물라고해서 곤욕을 치른적도 있다. 그러고도 그는 미안하다는 말도  아니하고 아예 미안한 생각조차도 아니하는 사람처럼 보였다.

 

이십년이 흘러 가면서 변화되지 않은 인격으로부터 난 악취가 여러사람들을 괴롭게 했다.

그는 육신적인 사람이었다.

그것으로 많은 사람을 괴롭혔다.

최근에는 어떤 목사님이 나에게 말해주기를 그목사와 사귄 어느 목사님의 교회가 그 때부터 병들었다고 했다.


어느집사가 그에 대하여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 목사님은 협회를 이십년을 넘게 다녔다는데 인격이 왜 그모양이예요?"


비단 그사람만이 아니었다.

그동안 나의 주변에는 세상의 기준으로도 기본적인 인격의 수양이 되지 못한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있었다.

그들이 은혜를 받고자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문제는 십년 이십년이 지나도 변화되지 않는 모습 그대로 있는 것은 나에게 참으로 아픔이 되었다.


언젠가 내가 강의 시간에 그런 말을한 적이 있다.


"자녀를 기르는 것이나 목회를 하는 것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속아주고 기다려 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런 사람들을 상대하면서 항상 속아주고 기다려 주었지만 앞에 말한 그목사와같이 일편단심으로 변할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있었다.   왜 그럴까?

영적으로 성장을 못해서 그럴까?

그렇다면 언제까지 성장하기를 기다려야하는가?

십년 이십년이면 너무나 긴세월이 아닌가?

주님의 제자들은 삼년반만에 주님으로부터 말씀으로 깨끗해진 사실을 인정받지 아니하였는가?

이것은 참으로 풀리지 않는 의문이 되어서 나를 괴롭혔다.


그런데 그에 대한 결론은 그런 사람들은 구원함을 받지 못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성령을 받지 못한 사람이다.

성령을 받은 사람은 말씀을 읽기가 싫어도 성령의 권능으로 읽게 되는 것이다.

성령앞에서는 말씀을 읽지 아니할 재주가 없는 것이다.

성령을 받은 사람은 말씀을 깨닫지 아니할수 없는 것은 성령은 지혜의 영이시기 때문이다.

성령을 받은 사람은 말씀대로 사는 것이 힘들어도 말씀대로 살고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성령이 그의 안에서 권능으로 역사하시기 때문이다.

성령을 받은 사람은 기도를 아니할수가 없는 것이 성령께서 강권적으로 기도를 시키시기 때문이다.

성령을 받은 사람이 기도를 아니하는 것은 전혀 불가능한 일이다.  

성령을 받은 사람은 절대로 게으를수 없는 것은 그의 안에 있는 성령이 근심하시며 그를 바람처럼 몰아가시기 때문이다.

그렇게 사는 것이 성령을 받고 권능으로 사는 것이다.


(행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사람이 구원을 받고도 일정기간동안은 육적인 모습이 나타날수 있다.

구원을 받은후 잠깐동안은 변화되지 않는 모습으로 살수도 있다.

잠깐동안은 말씀을 읽는 것이 자아와의 싸움이 되고

기도를 못하는 것이 속에서 전쟁이 되고

전도를 못하는 것이 아픔이 될 때는 있다.

그것을 영적으로 자라지 못한 영적인 미숙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십년이나 이십년을 그렇게 산다면 그것은 성령을 받지 못한 것이다.

오랜 세월동안 인격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성령의 권능을 가로 막고 부인하는 큰 힘이 있기 때문이다.


그 힘은 사망의 힘이다.   

영적으로 죽은 사람은 성령의 권능과는 상관이 없다. 

그래서 그렇게도 변화가 없는 삶을 사는 것이다.  


그분과 같은 분들이 어떤때는 자기 죄를 용서해달라고 나에게 구할 때가 있다. 

그럴때마다 나는 당혹해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잘못한 것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태생대로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잘못한 사람들이 아니라 잘못된 사람들이다.

그들은 구원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며 성령이 없는 사람들이다.


죄를 용서하는 것은 사람이 용서하지만

죄인을 용서하는 것은 사람이 할수 있는 일이 아니다.

죄인을 용서하는 것은 하나님만이 하실수 있는 것이다


언젠가 은행일을 볼때에 내가 누구와 통화를 하면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잘못한 것은 용서해주고 잘못된 것은 고쳐주어야 하는 것이야"


일을 보던 은행원이 통화가 끝나자마자 나에게 말했다.


"선생님 지금 하신 그말은 아무데서나 들을수 없는 말인데요 좀더 자세히 들려 주실수 없나요?"


그는 대구에서 고등학생때까지 교회를 다녔다고 했다. 그리고 대학을 가서 결혼을 하고 그때까지 교회를 멀리하고 살았다고 했다. 그는 6학년짜리 아들이 있는데 그 아들을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 고통가운데 있다고 했다. 나는 그에게 복음을 전했다. 잘못된 것은 죄인이며 존재의 문제이기 때문에 용서하고 말고할수가 없다는 것과 그것은 구원을 받아서 영생을 얻어야 고쳐지는 것을 말했다. 그리고 구원받은 사람이 날마다 잘못한 죄는 하나님께 용서를 받으면서 사는 것이라고 했다.


그에게 말한 것과 같이 구원받지 못한 사람에게는 용서하심의 은혜가 없는 것이다.

그것은 자녀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중에 이웃집 자녀가 잘못한 것을 쫓아가서 일부러 용서해 줄 사람이 있겠는가?

자기 자녀가 지은 죄만 용서해 줄수 있는 것이다.

 

그와같은 사람은 성령이 없는 사람이다.

성령이 없는 사람은 자기가 죄인인줄도 모른다.

성령이 없는 사람은 자기가 무슨 죄를 지었는지도 모른다.

성령이 없는 사람은 자기가 남에게 무슨 해를 끼쳤는지도 모른다.

 

그와같은 사람은 먼저 구원을 받고 성령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잘못된 죄인의 존재가 고침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요한은 잘못된 것과 잘못한 것을 구분하여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고 사망에 이르지 않는 죄가 있다고 말한 것이다.


(요일 5:16) 누구든지 형제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한 죄 범하는 것을 보거든 구하라 그러면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범죄자들을 위하여 저에게 생명을 주시리라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으니 이에 대하여 나는 구하라 하지 않노라
(요일 5:17) 모든 불의가 죄로되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죄도 있도다


사망에 이르지 않는 죄는 용서받을수 있는 죄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자녀가 된자가 죄를 지었을 때에 용서를 받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사망에 이르는 죄는 구원받지 못한 죄인이 짓는 죄이다.

그것을 주님은 성령을 훼방하는 죄라고 말씀하신다.

성령을 훼방하는 죄는 성령을 거스리는 죄이다.


(마 12:30) 나와 함께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
(마 12:31)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훼방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훼방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
(마 12:32)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


그것은 사하심을 영원히 받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것은 영원한 죄에 처하는 것이라고 했다.


(막 3:2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무릇 훼방하는 훼방은 사하심을 얻되
(막 3:29) 누구든지 성령을 훼방하는 자는 사하심을 영원히 얻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처하느니라 하시니


회개는 이성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회개는 성령으로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령을 받은자만 용서받을수 있는 회개를 하는 것이 허락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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