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기도와 틀린 기도

(마 6:31)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마 6:32)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마 6: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기도가 바른 것과 틀린 것의 차이는 기도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우선순위의 문제입니다. 먼저 구할 것을 나중에 구하고 나중에 구할 것을 먼저 구하기 때문에 틀린 기도를 하게 되고 틀린 기도를 하니까 응답을 전혀 받지 못하는 것이며 응답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지 못하고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으니까 내 힘으로 살아야 하고 나혼자의 힘으로 사니까 여전히 사는 것이 힘들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아버지께 구하여야할 바른 기도를 가르쳐 주시면서 우선순위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는 아버지가 없는 이방인들이 먼저 구하는 잘못된 것이며 그것은 예수를 믿기 전에나 하던 것이며 이제 구원을 받아서 아버지가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바보가 아니십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 때에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이 필요한 것을 아십니다. 그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을 다 창조하시고 그것을 풍성하고 자유롭게 먹고 마시고 입을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런데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이 부족하게 된 것은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고 배반하여 하나님을 떠난 죄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각자 자기의 욕구에 충실한 존재들이 되고 하나님을 믿을 수 없는 죄인이 되었기 때문에 물질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된 것입니다. 물질을 의지하다보니까 가득이나 조절이 안 되는 죄인들은 언제 죽을지도 모르면서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많이 쌓아 놓으려고 애를 쓰다보니 생존경쟁이 치열해지고 그 결과로 상대적으로 물질이 부족한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먹지 못하고 마시지 못하고 입지 못하는 가난한 사람들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눈에 보이면 보일수록 가난을 더 무서워 하고 두려워하여 더 많은 재물을 쌓으려고 하지만 세상을 떠날 때는 다 놓고 가는 어리석은 인생을 살고 죽을 때는 다 하나같이 잘못 살았다고 후회를 해야 소용이 없는 인생들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예수를 믿고 거듭난 사람이 죄인으로 살 때에 물질가치관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여전히 이방인들과 같이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고 걱정하면서 하나님 아버지께 조차도 그런 것들을 먼저 구하면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어도 여전히 세상의 생존경쟁의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 속에서 자기 힘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지 못하고 하나님께 아무것도 받지 못하고 여전히 힘들게 고생을 하면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또 돈이 많은 사람들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어도 우선순위가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자기 힘으로 살며 전도서 저자인 솔로몬의 말과 같이 자기에게 해가 되도록 재물을 지키는 생활을 살며 주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면서까지 주시고자 하셨던 마음의 평강을 다 잃어버리고 걱정과 염려와 근심에 재물을 모으고 지키는 걱정과 근심까지 눌려서 더 많은 고생을 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보다도 돈을 더 사랑하는 인격이 되는 것입니다. 거기서 더 나아가서 돈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미워하고 버리고 해치고 배반하는 악을 행하기도 합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것은 내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이 먼저 되기를 먼저 우선적으로 구하라는 말입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은 사람 됨됨이를 구하는 것이며 그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를 구하는 것은 물질(material)을 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게 하심으로 나를 구원하셨습니다. 헤아릴수 없는 값을 치루고 나를 다시 사셨기 때문에 하나님에게는 내가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나를 필요로 합니다. 그까짓 물질은 다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물질보다 나를 더 귀히 여기시기 때문에 내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이 되기만 하면 그런 것들을 풍성히 주시는 것은 문제도 아니됩니다. 아브라함이나 이삭이나 야곱도 부자가 되었던 것은 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믿음의 사람이 되고 나서입니다.

나를 죄악에서 건지신 하나님은 내가 필요하고 내가 소중하고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나를 하나님을 닮은 사람을 만드시는 것에 급하십니다. 하나님은 나를 필요로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를 구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들은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어도 하나님의 사랑을 모르고 그의 뜻을 모르기 때문에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을 먼저 구합니다. 물질을 먼저 구합니다. 돈을 먼저 구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찾지 못한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입니다. 이방인들은 그런 것들을 구할 때에 우상에게 구합니다. 우상에게나 구하는 기도를 하나님이 들어 주실리가 만무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결국 먹는 것이나 마시는 것이나 입는 것이나 하나님이 도와주시는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자기가 벌어서 먹고 마시고 입고 살아야 합니다. 자기 꾀를 내어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지혜를 주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물질적인 사람이 되고 더 돈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무엇 하나라도 주시는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사람은 아버지가 아버지의 일을 하시도록 하는 사람입니다. 아버지가 이 모든 것을 더하시는 일을 하시기 때문입니다. 더하신다는 말씀은 주시는 중에 더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가 원하는 물질을 달라고 기도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나의 정욕을 채워달라고 하나님아버지께 구함으로 아버지를 욕되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것들은 기도로 구하기는 커녕 염려조차도 하지 말라고 하셨기 때문입다.

먼저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이 되도록 바른 기도를 하게 하시는 은혜를 받으면 비로소 하나님아버지가 이것도 주시고 저것도 주시는 은혜를 받게 됩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함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이 되기 시작하면 하나님 우리 아버지는 직장도 주시고 집도 주시고 돈도 주시고 이 세상에 사는 일체의 필요를 하나님 아버지가 주시는 은혜를 받는 것입니다.

우매한 죄인들은 오늘도 돈만이 필요한 인생을 살고 있지만 하나님의 자녀는 오늘도 자신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이 되기를 구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