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생각,바른해석
(마 6: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마 6:10)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마 6:11)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마 6:12)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마 6: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주님이 산에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실 때에 이렇게 말씀하신 것을 우리는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라고 한다.
이것을 주기도문이라고 한 것은 모든 기도를 자기가 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문으로 하는 로만카톨릭의 잔재이다.
이 말씀은 누가복음 11장에 보면 제자들이 주님께 구하기를 요한이 그의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친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한 요청에 의하여 가르치신 것으로 기록이 되어 있다.
유감스럽게도 이기도의 진의를 파악하지 못하는 학자들이 대부분이며 유명하다는 사람은 예외 없이 이기도를 오해하고 그릇됨으로 그렇게 가르치고 있다. 그것은 그들이 기도를 하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의심하게 하는 일이다. 사실상 그들은 기도를 모르는 사람들이다.
이에 대하여는 그 내용이 많고 주석가들은 틀린 것을 말하고 있기 때문에 자세히 다 말할수는 없으나 가장 급하고 중요한 문제 하나만을 언급하고자 한다. 오디오설교 75번에 산상수훈시리즈 13번을 들으면 간단히 요약된 주기도문강해를 들을수 있다.
여기서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며"는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것과 같이 육신의 양식을 구하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그것은 주님이 같은 장에서 곧 이 말씀뒤에 이어 말씀하신 말씀에서 먹을 양식을 구하지 말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마 6:25)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마 6:26)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 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천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마 6:27)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나 더할 수 있느냐
(마 6:28)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마 6:29)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마 6:30)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마 6:31)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마 6:32)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주님은 제자들에게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고 하셨다.
"메 운 메림나오 레고"라는 말은 "염려하여 말하지말라"는 말이다. 그것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는 말씀이다. 그런데 그것을 기도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
누가복음에는 "구하지도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고 되어 있다.
(눅 12:29)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여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
구하지라는 말은 "제테오"인데 그것은 원하는 것 또는 소욕을 가지는 것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무엇을 먹고자 하는 욕구(desire) 자체를 가지는 것도 아니 된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일용할 양식을 육신의 양식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은 말씀이나 주님의 뜻을 모르는 것에서 지나서 기도생활을 모르는 자들이다. 그것은 기도생활이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것이다.
먹을 것과 입을 것과 마시는 것을 구하는 것은 하나님이 아버지가 아닌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고 주님이 말씀하신 것을 보면 그사람들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지 못한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일 가능성이 농후한 것이다.
이방인은 벌어 먹든지 빌어 먹든지 둘중에 하나이다.
그러나 하늘 아버지의 자녀는 일을 하든 사업을 하든 직장에 나가든 공부를 하든 무엇을 하든지 아버지가 주시는 것을 받아서 먹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자녀는 먹을 것과 입을 것과 마시는 것을 구하지도 않을뿐 더러 생각도 염려도 아니하는 것은 아버지가 모든 것을 다 주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님은 공중에 새도 너희 아버지께서 먹이시고 들의 백합화도 입히시는데 너희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고 반문하시는 것이다.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햐면 이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는 말씀에서 그의 나라는 말씀으로 깨끗함을 받아 인격과 생활이 날마다 주님을 닮아서 하나님처럼 거룩해 지는 것이며 그의 의는 구원받은 의인이 죄를 지었을 때에 지은죄를 용서받고 그리스도의 피로 씻김받아서 죄를 짓기 이전의 상태로 회복시키시는 것이다.
그것은 한마디로 자녀답게 살라는 말씀이시다.
아버지와 함께 잘 사는 것을 구하라는 말씀이다.
하나님아버지와 함께 사는 생활을 구하는 것이 기도이다.
아버지와 함께 살면 자녀들의 필요를 아버지가 다 알아서 공급해 주신다.
그것은 죄인된 사람들도 자기 자녀들에게 그렇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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