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맛 나는 믿음

 

기도해주셔서 미국의 이윤상 집사에게 생각지도 않은 은혜가 임했습니다.

지난 25일에 보석으로 풀려나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219일에 폭행 사건으로 감옥에 들어간 지 1개월 5일 만의 일입니다.

그동안 간절히 기도해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312일에 이윤상 집사를 위하여 기도를 부탁하는 글을 올리고 18일에 더 간절한 기도를 부탁하였습니다.

본인의 말에 의하면 그때 즈음에 일이 이상하게 돌아가더니 20일에 보석 결정이 나고 25일에 석방이 된 것입니다. 5일을 더 있어야 했던 이유는 보석금 5000불 때문이었는데 때마침 회사에서 보너스가 나와서 그것으로 충당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닷새를 더 있게 하셨던 주님의 또 다른 이유는 감옥에서 두 명이 한방을 써서 기도하지 못하고 성경만 읽었는데, 마침 같이 있던 사람이 어깨가 갑자기 아파서 진료를 간 사이에 짬이 나서 눈물과 콧물로 회개하며 기도를 할 수 있는 시간도 주님이 마련을 해주셨다고 합니다.

 

필리핀 선교에 하나님이 준비하신 놀라운 역사가 무엇이기에 이런 사건이 일어나고 우리를 전에 없는 간절한 기도로 준비를 시키시는지 하나님의 계획이 궁금할 뿐입니다

 

지난주일 오후에 어느 장로님 부부와 교제를 할 때 이 간증을 말하면서 제가 참으로 살맛 나는 믿음입니다라고 말했더니 그분들도 즉각 기쁨으로 동의를 하면서 참으로 그렇다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 입찰 건이 하나 있었는데 너무나 좋은 것이었지만 다른 사람이 높은 값을 써 내서 눈앞에서 좋은 것을 놓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분들은 이십년 전에 훈련을 받고 전도를 하고 세미나 때 간증도 하다가 세상으로 나가서 사업하고 돈 벌고 세상을 즐기는 데 힘쓰다가 일 년 반 전에 다시 돌아와 은혜를 회복하고 말씀을 다시 사모하고 골방 생활도 회복하고 주 안에 거하는 생활을 살면서 모든 것을 저절로 해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받으며 사시는 분들입니다. 그분들은 주일날 받은 은혜가 그 주간에 며칠 동안도 지속되지 못하고 사그라지는 것에 큰 아픔과 슬픔을 가지고 날마다 불쌍히 여겨달라고 부르짖으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전 같아서는 큰 입찰 건이 있으면 세상 적으로 수를 쓰려고 준비를 하곤 했는데 이제는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평안한 마음으로 입찰에 응한다고 합니다.

예의 놓친 입찰 건이 참 아쉽다고 생각하면서 주님이 허락하시지 않으시는 것인가 보다라고 생각하고 곧 잊어버렸는데 어느 날 연락이 오기를 그 입찰 건을 딴 사람이 포기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싼 값으로 그 입찰 건이 자기들에게 떨어졌다고 간증하면서 믿음으로 사는 것이 정말로 살맛이 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말하기를 삼십 대 중반의 둘째 딸이 독신주의자여서 항상 근심과 기도가 됐었는데, 갑자기 좋은 신랑감이 생기면서 6월 초에 결혼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생각지도 않은 일이 일어 난 것도 살 맛 나는 믿음이라고 다시 한 번 말했습니다.

같은 교회 안에 일 년밖에 안 되는 어느 초신자는 성도들에게 간증하면서 신기한 표정으로 말을 하기를 기도하는 것마다 다 들어 주셔라고 하면서 어떤 때는 생각만 해도 일이 일어나라고 말하기도 한 일이 생각납니다.

 

참으로 살맛 나는 믿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떤 분의 말에 의하면 이윤상 집사가 재판 중이기에 해외여행은 판사의 허가가 나야 한다고 합니다. 아직은 해외여행이 확정된 것은 아니기에 필리핀에 오는 일이 불투명하지만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이 그것도 이루실 줄을 확신을 합니다. 바라옵기는 계속해서 이 일 곧 필리핀의 가난한 목회자들을 위하여 더욱더 간절히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이 집사님이 보내온 편지를 올리오니 읽으시고 기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합니다.

 

<편지 사본

 

219일 딸아이와 다툼 때문에 경찰서로 잡혀가서 감옥에 15일 있다가 보석금을 내고 나왔습니다. 지난 2년 가까이 주님하고 잘 살지못하고 너무나 많이 방황하고 죄의 유혹을 이기지도 못하고, 참으로 괴로운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넘어졌다가 이러면 안 되지, 다시 믿음으로 살아야지, 마음을 추스르는 반복을 너무나 많이 자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이번 폭행 일로 감옥에 들어가면서, ‘이게 지금 주님이 저를 보다보다 못해 이렇게 까지 해서라도 고쳐 주시려고 감옥에 보내시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 은혜이지요.

감옥 안에서 처음에는 너무나 괴롭고 나 자신이 밉고 스스로 좌절하고 자포자기가 되고 그랬는데, 모든 일들이 다 주님의 주관하심 아래서 이루어지는 것을 믿게 되면서 마음에 평안도 찾고 감사도 되고 그랬습니다. 한방에 두 명이 항상 있어서 소리를 내어 기도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기도는 많이 못하고 성경을 많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깨달음도 많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과 유대 나라 왕들이 처음에는 믿음으로 잘 살다가도 나중에는 믿음이 변질되는 것들을 읽으면서 나도 저렇게 살면 안 되는데라고 생각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필리핀 선교를 못 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저도 전혀 생각지 못한 이상한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어가면서 보석금을 내고 감옥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보석금 5,000불도 때마침 회사에서 보너스가 나와서 해결되었습니다.

 

, 나는 중한 죄를 지은 것밖에 없는데 주님은 여전히 나를 사랑하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주님이 이 일을 주관하시고 타이밍을 조절하시는구나라는 생각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집에서는 딸아이가 제가 감옥에 있는 동안에 무절제하게 제 카드를 사용해서 제 아들이 제 카드 분실신고를 했고 그래서 카드를 쓸 수가 없었기 때문에 보석금 마련을 위해서 제 은행구좌에 있는 돈을 빼느라고 5일 정도 그 안에서 더 있게 된 것입니다. 처음에는 딸에게 화가 났었는데  금방 주님이 말씀하시기를, ‘네가 그 안에서 며칠 더 있어야 하기에 내가 그렇게 한 거다라고 말씀을 하셔서 이내 마음이 평안해지고 그 후에는 그 말씀대로 주님이 저에게 더 회개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마지막 날에는(물론 저는 나가지 1초 전까지도, 그게 마지막 날인 줄 몰랐지요.) 같은 방에 있는 사람의 어깨를 주님이 갑자기 아프게 하시면서 의사한테 가게 하시고 그래서 그가 30분 동안 방을 비우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가 방을 나가자마자 제가 이때구나하고 소리를 내어서 기도하기 시작했는데 한 10여분 동안을 눈물로 회개하게 하시고 또 그때까지는 제가 감옥에서 나가자마자 따로 방을 빌려서 아내와 아이들을 떠나 혼자서 살려고 마음을 굳게 먹었었는데 그 순간 주님이 저에게 집을 떠나서 혼자 사는 것이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 주시고 오직 내가 문제고, 내가 게으르고, 악하고, 기도가 부족해서 이런 모든 문제가 발생한 것을 깨닫게 하셔서 그런 생각을 한 것을 아파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게 하시고 집을 나가겠다는 생각을 버리게 하셨습니다. 그 기도가 끝날 즈음에 나갔던 사람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제 마음 속에 주님이 이 회개기도를 시키시려고 저를 이 속에 며칠 더 붙들어 두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15분이 채 지나기 전에 간수가 제게 와서 “You are going home”(너 집에 간다)이라고 말했습니다. 참 주님이 하시는 일이 얼마나 신기하고 놀라운 지요?

이번 일을 통해 이것들 외에도 다른 여러 가지 일이 다 주님의 섬세하심으로 인도하시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서 또 많은 감사를 했습니다.

앞으로 재판이 남아있지만주님이 인도해 주심을 믿으며 혹시 실형을 살더라도 주님의 보호하심 가운데 있을 것을 믿으며 감사함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기도해 주신 성도님들께도 주님의 이름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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