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를 안 짓는 면허증

 

몇주전에 협회에서 여럿이 함께 식사를 하는 중에 어느 목사님이 나에게 넌지시 말을 건네 왔다.

 

장로님 야곱이 의인이지요

벧엘에서 하나님이 찾아 와 주셔서 만나주셨잖아요

그런데 밧단아람에서 떠날 때에 죄를 지었지요?

“.......”

라반의 드라빔을 훔쳤잖아요

그건 라헬이 훔쳤잖아요

네 맞아요 그렇지만 라반은 생각하기를 누가 훔쳤다고 생각을 했겠어요?”

야곱이 훔쳤다고 생각을 했겠지요

그러니까 야곱이 훔친것잖아요

네 그래요

그리고 라반이 볼 때는 야곱의 두 아내가 자기 딸이잖아요

“.......”

야곱의 열한아들도 다 자기 몸에서 난 씨들이잖아요

“.......”

그리고 야곱이 가져간 소와 양과 낙타와 모든 짐승들도 다 자기 것에서 나온 것들이잖아요

“.......”
그러니까 라반이 보기에는 야곱이 엄청난 도둑놈이요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이잖아요

“......”

그래서 라반은 혼낼 것을 혼내고 빼앗아 올 것은 빼앗아 오려고 야곱을 쫓아갔지요

“......”

그러나 하나님은 밤에 라반에게 현몽하여 너는 삼가 야곱에게 선악간에 말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지요

 

그목사님은 숨을 한번 돌리더니 또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장로님은 구원받으셨지요

그러니까 의인이지요

그러나 구원받고 죄를 많이 지으셨지요

그럼요 많이 지었지요

야곱과 같이 하나님은 의인에게 함께 하십니다

“......”

그래서 저의 아내는 장로님에게 선악간에 아무 말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그리고 저도요 장로님에 관해서 선악간에 아무 말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네 감사해요

 

몇몇 목사들이 나를 뒤에서 헐뜯고 훼방하는 말을 많이 할 때에 그 목사님 부부가 적지않이 많은 고통을 당했던 것 같다. 그래서 기도하는 중에 그런 영감을 받아서 나에게 그렇게 말씀을 한 것 같다.

사실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죄를 짓지 않는 면허증을 받은 것이 아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운전면허증을 받으면 그것은 운전을 할 수 있는 면허를 얻은 것이지 교통사고를 안내는 면허증은 아니다. 예수를 믿는 것은 믿음으로 사는 면허증을 받은 것이지 죄를 안 짓는 면허를 받은 것이 절대로 아니다.

사실상 예수를 믿기 전에는 죄를 지어도 문제가 안 될 수도 있지만 예수를 믿으면 이전에는 안보이던 죄만 보이고 또 죄만 아프고 죄만 문제가 되는 생활을 살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의 자녀의 거룩함이다. 우리에게 있는 거룩함은 죄를 안 짓는 거룩함이 아니라 날마다 머리털보다도 더 많은 죄를 지을 때마다 그 죄를 사함받고 씻김을 받아 정하게 되는 거룩함이다.

솔로몬이 성전을 봉헌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한 말이 무엇인가?

 

(왕상 8:46) 범죄치 아니하는 사람이 없사오니....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씻어 주시기를 즐거워 하시는 하나님이시다.

 

(86:5) 주는 선하사 사유하기를 즐기시며 주께 부르짖는 자에게 인자함이 후하심이니이다

 

그리고 날마다 지은 죄를 흔적도 없이 지워주신다.

 

(1:1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

 

(44:22) 내가 네 허물을 빽빽한 구름의 사라짐같이, 네 죄를 안개의 사라짐같이 도말하였으니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음이니라

 

특히 성령을 부어 주심의 약속을 하시면서 성령을 받은 성도의 지은 죄는 기억지도 아니하신다고 약속하셨다.

 

(31:34) 그들이 다시는 각기 이웃과 형제를 가리켜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를 알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앎이니라 내가 그들의 죄악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왜냐하면 하나님은 의인의 세대에 계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14:5) 저희가 거기서 두려워하고 두려워하였으니 하나님이 의인의 세대에 계심이로다

 

"하나님이 의인의 세대에 계심이로다"는 "키 에로힘 도르 짜디크"인데 도르는 세대라는 말이지만 "거하다", "거하는 곳", "함께 산다", "함께 계신다"라는 뜻도 있다. 그러므로 이부분은 "하나님은 의인과함께 거주하시기 때문이로다" 또는 "하나님은 의인과 함께 살고 계시기 때문이로다"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하나님은 아담이 죄를 지었을 때에 여자의 후손의 언약을 주심으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생을 다시 찾는 언약을 주셨으며 영생의 언약을 믿어 의인이 된 그들에게서 무화과 나뭇잎을 엮어서 만든 치마를 벗기시고 가죽으로 옷을 해 입히셨다. 가죽으로 옷을 해 입히신 것은 구속함을 받은 그들에게 속죄의 제사를 가르쳐 주신 것으로 영생의 언약을 믿고 칭의의 은혜를 받아 의인이 되었어도 그의 육체의 연약함으로 죄를 지을 때마다 하나님의 어린양의 피를 믿음으로 죄사함을 받아 다시는 하나님앞에 벗은 자로 서지 않게 하시고 다시는 하나님 앞에서 두려움에 떨지 않게 하시고 다시는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숨지 않게 하기 위하여 주신 하나님의 크나 큰 사랑인 것이다.

노아도 죄를 지었으나 하나님은 그 죄를 비방하는 함의 편이 아니라 노아의 편이 되셨다. 아브라함도 여러 가지 연약함으로 잘못하고 죄를 지은 적이 많았어도 하나님은 항상 아브라함의 편에 계셨다.

모세도 구스의 여인을 취하는 죄를 지었어도 하나님은 모세의 편을 들어 주셨다.

다윗도 밧세바와 동침하고 그의 남편을 은밀하게 죽이는 피 흘린 죄를 지었으나 나단을 보내어 그의 죄를 깨닫게 하시고 내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라고 고백하는 그를 용서해주셨다. 그후로는 나단이나 이스라엘의 누구나 하나님이 용서해주신 다윗의 죄를 말한 사람이 단 한사람도 없었다. 다윗의 말과 같이 죄는 주께만 범한 것이기 때문이다.

 

(51:4)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판단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그의 말대로 의롭다고 하시는 이는 오직 한분 영원하신 재판장이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요한도 그의 서신서에서 이렇게 말했다.

 

(요일 1:10)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은 사람이 죄를 지은 것이 없다고 말하거나 생각을 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속에 있지 않다는 말은 말씀이 있으면 그 말씀이 빛이 되어 죄를 깨닫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말씀이 없는 사람은 흑암가운데 앉은 사람과 같이 자기의 죄와 허물을 도무지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요한은 자신이 이 서신서를 쓰는 이유는 너희로 죄를 범치 않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만일 죄를 범하면 우리에게 그 죄를 해결해 주시는 분이 계시다고 했다.

 

(요일 2:1)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치 않게 하려 함이라 만일 누가 죄를 범하면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

 

대언자는 파라클레이토스로서 주님이 요한복음에서 많이 말씀하신 보혜사이다. 곧 성령을 말씀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이신 성령께서 우리의 죄를 해결해 주시는 것은 그가 십자가에 흘리신 피로써 우리를 정결케 하시고 죄를 짓기 전의 상태로 온전하게 되돌려 놓으시기 때문이다.

 

(요일 2:2) 저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뿐 아니요 온 세상의 죄를 위하심이라

 

하루는 예수님이 그의 제자들과 밀밭사이를 지나가셨다. 그날은 안식일이었다. 제자들이 시장한 나머지 밀 이삭을 잘라 먹었다. 그러자 그것을 본 바리새인들은 제자들이 안식일에 일하지 말라고 한 율법을 어겼다고 예수님에게 고소를 했다. 그들은 제자들이 추수를 했다고 그 일을 본 것이다.

 

(12:1) 그 때에 예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가실새 제자들이 시장하여 이삭을 잘라 먹으니

(12:2) 바리새인들이 보고 예수께 고하되 보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다

 

그때에 주님은 보혜사로서 제자들을 위하여 변론하신다. 다윗의 예와 모세의 율법을 들어서 바리새인들에게 말씀하신다.

 

(12:3) 예수께서 가라사대 다윗이 자기와 그 함께한 자들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12:4) 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자기나 그 함께한 자들이 먹지 못하는 진설병을 먹지 아니하였느냐

(12:5) 또 안식일에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서 안식을 범하여도 죄가 없음을 너희가 율법에서 읽지 못하였느냐

(12: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주님은 자신을 가리켜 성전보다 더 큰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아니하시는 하나님에 뜻을 말씀하신다. 그리고 제자들을 가리켜 무죄한 자들곧 죄가 없는 사람들이라고 말씀하신다.

 

(12:7)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면 무죄한 자를 죄로 정치 아니하였으리라

 

제자들은 사람들에게 비난받아 마땅한 철이 없고 생각이 없는 행동을 한 것은 사실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사람들에게 정죄를 받아 마땅한 자리에 들어갔다. 그러나 주님은 그의 제자들을 가리켜 죄 없는 자들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주님은 자신이 성전보다 더 큰이라고 말씀하신다. 성전은 무엇인가? 죄를 지은 사람이 하나님의 어린양의 피를 믿음으로 죄용서받고 씻김받아 거룩하게 되는 장소이다. 그 성전보다 더 큰이가 주님이시기 때문에 주님과 함께 있는 제자들은 죄 없이함을 받았기 때문에 그들에게 죄가 없다고 말씀을 하신 것이다.

그와 똑 같은 사실을 바울은 로마서에세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8:1)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8:2)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그리고 주님은 밀밭 사건의 마지막 말씀을 이렇게 말씀하심으로 끝내신다.

 

(12:8)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니라

 

참된 안식은 날마다 짓는 죄를 사함받는 속죄의 은혜로부터 오는 것이다. 즉각적이고도 완전한 속죄가 완전한 안식을 가져 오는 것이다.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제자들 곧 보혜사이신 예수님과 함께 거하는 제자들에게는 죄를 지었을 때에 즉각적인 속죄와 완전한 안식이 주어진 것이다.

 

이것이 오늘도 일상에서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인 것이다. 주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주님이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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