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집사님이 전도훈련을 받고 전도를 하는중에 교회안에 전도단이 만들어지고 주일마다 전도를 하는 모임으로 발전이 되었다. 부목사님중에 일산에 교회를 개척하여 전도를 해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전도단을 이끌고 전도를 하러 갔다고 한다. 그런데 배운대로 한시간 이상을 회개기도를 하면서 강력한 회개의 영이 임해서 전도대원들이 죄를 자백하고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났는데 그목사님이 갑자기 나오더니 찬물을 끼얹듯이 말하기를 “우리는 죄인이 아니라 의인입니다. 주님이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사해 주셨는데 왜 울고 회개합니까?”라고 하여 아주 곤란한 분위기가 되었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연전에 성결교단의 지방회에서 산상성회를 열었다. 마지막날 오전과 밤집회에 순서를 맡아서 오전 일찍 집회가 열리는 경기도의 어느 산으로 가고 있는데 지방회장 목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장로님 큰일 났습니다. 지금까지 교인들이 은혜를 하나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시간에도 은혜를 받지 못하면 교인들이 다 산을 내려갈 마음으로 있습니다.” 기도를 부탁하고 도착하여 강단에 올라갔는데 주님이 은혜를 주셔서 한시간반만의 말씀에 다 울음바다가 되고 회개하고 애통하는 역사가 일어났다. 저녁시간에 돌아오기로 하고 산을 내려와 집으로 왔는데 또 전화가 왔다. 그 지방회에 속한 어떤 목사님이 점심식사후에 모인 모임에서 단위에 오르자 마자 아침의 은혜를 부정하는 말을 했다는 것이다. 그가 한말은 “여러분 우리는 이제 죄인이 아니라 의인입니다. 왜 울고불고 신앙생활을 합니까? 기쁨으로 해야지요. 기뻐합시다.” 그리고는 회중의, 영적분위기가 싸늘하게 식었다는 것이다. 근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그날 저녁집회에서 두시간 반동안 말씀을 전했는데 회게의 영이 하도 강하게 역사하여 둘씩둘씩 짝을 짓고 죄를 서로 자복하는 시간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기도원 천장이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울음과 통곡소리가 진동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자리를 황황히 빠져나가는 부부가 있었는데 어느 목사님이 그들을 가리켜 보이면서 “바로 저목사님이 회개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 그 목사님입니다.”

지금 우리는 이와같은 이단의 교리에 노출된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옛날 영지주의자들이나 말했음직한 말들 오늘날 구원파사람들이 말하는 잘못된 교리가 교회안에 버젖이 활개를 치고 있다. 회개를 부인하는 일들이 감히 하나님의 거룩한 교회안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단의 교리에 감염된 목사들이 부지기수이며 이와같은 말을 무지하게 옮기는 이들이 수없이 많이 교회에 들어와 있다. 여러해전에 김포의 어느 돈을 뿌렸다는 목사가 구원파의 교리를 가지고 많은 사람들을 현혹시킨 것도 여기에 일조를 하였다고 생각이 된다. 무슨수를 써서라도 전도를 하고 교회를 크게하겠다는 욕심에 눈이 멀은 사람들이 잘못된 가르침까지도 비판할수 없이 받아들에게된 결과이기도 하다.

회개를 부인하는 것은 십자가를 부인하는 것이요 우리를 깨끗하게 보존하기 위해 우리안에 오셔서 날마다 시분마다 우리의 죄와 허물을 깨닫게 하시는 회개의 영이신 성령을 부인하는 것이다. 죄를 자백하는 것도 죄인이 자기가 지은죄를 하나님앞과 당사자 앞 그리고 거룩한 교회앞에 자백하는 것이 무엇이 잘못되었다는 말인가?

오히려 죄를 짓고도 안지은척 숨기는 것을 주님은 가증하게 보고 책망하시는 것을 성경은 우리에게 말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가 모일 때마다 고백하는 사도들의 신앙고백중에 “그 외아들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라는 고백이 우리는 예수가 필요한 죄인됨을 고백하는 것이 아닌가? 우리의 찬송이 날마다 우리가 죄인됨을 고백하는 것이며 기도할 때마다 우리의 의를 주장하는가 아니면 우리가 하나님앞에 죄인됨을 고백하는가? 어느것이 정상적인 믿음인가?

가만보면 나는 참으로 지혜가 없고 무능한 사람인가보다.

주님의 몸된 교회가 이와같은 교리적인 혼란가운데 빠져 있고 회개가 없는 교회가 되었는데도 이것을 깨우칠 지혜가 내게 없기 때문이다. 이런 나를 주님이 불쌍히 여기셨는지 어느날 공원을 달리고 있는데 주님의 작고 세미한 음성이 들려 왔다.

“얘 스스로 의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왜잘못된줄을 아니?”
“잘 모릅니다.”
“칭의는 내가하는 것이지 너희들이 하는 것이 아니란다.”
“......”
“너희가 할 일은 오직 죄를 자백하는 것 뿐이야 그리고 의롭다고 칭해주는 것은 나로부터 나오는 것이지 그러므로 스스로 의롭다고 할수도 없는 것이며 자칭의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믿음이 잘못된 사람들이다.”

“너는 오직 네 죄를 자복하라”(렘 3:13)

그렇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앞에서 죄를 자복할일밖에는 없다. 주님앞에 가서도 우리가 스스로 의인임을 자처하거나 칭할 수는 없는 것이다. 우리는 주의 십자가의 현실앞에 항상 죄인됨을 자복하는 것이 옳은 것이다. 바울도 경건생활을 하며 거룩한 생활을 하는중에 그는 죽는날까지도 자기를 죄인의 괴수로 말하였지 의인으로 말한 적이 없다. 성경이 증거하고 있지 않는가? 바울은 평생에 의롭다하심을 받은 은혜만을 자랑하였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 3:24)

“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또는 무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니라”(롬 3:30)

의인은 없다 주의 은혜로 하나님께로부터 의인이라 칭함을 받는 은혜만 있는 것이다.
가짓교리와 거짓선생들에게 미혹을 받지 말아야 한다.
저들을 마땅히 경계할자로 지목하고 가까이 하지도 말고 집에 들이지도 말고 사귀지도 말아야할 것이다.

그래야만 이땅의 교회위에 주님께로부터 긍휼함과 불쌍히 여기심이 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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