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위 테파세 (Lowi Tepase) 목사

 

저는 신학교 시절인 2009년부터 EAFJ 세미나에 참석해 왔습니다. 처음에는 필리핀에서 오직 돈과 인기를 위해 선교 활동을 하는 한국인들을 많이 알고 있었기에 회의적이었습니다. 제가 이 세미나에 간 이유는 단순히 등록비를 고() 니키 미란다 목사님이 내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많은 신학생이 이 세미나에 함께 참여했는데, 우리는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호텔 경험과 음식을 위해서만 그곳에 갔었습니다. 저는 종종 강의를 빼먹고 호텔 방에서 잠을 잤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식사 시간에만 세션 홀에 갔습니다. 자주 호텔 밖으로 나가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세미나 마지막 날, 마지막 세션에서도 도망치려던 참이었는데, 목사님께 들켜서 세션 홀로 끌려갔습니다. 그곳에서 나는 전도와 그의 인생 간증에 관한 이유빈 장로님의 메시지에 마음이 찔렸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제가 얼마나 악한지, 신학교에 다니며 경건한 척하고 사람들을 전도하면서, 정작 저 자신과 같은 위선적인 삶으로 그들을 인도하고 있었는지를 회개했습니다. 저는 주말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성도님들을 섬기지만, 평일에는 죄된 삶을 살고 있습니다. 포르노와 도박에 중독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부모님께도 거짓말을 했었습니다. 저는 계속해서 니키 목사님께 불순종하고 사역 선배들의 결정을 비판해왔습니다. 저는 이 세상의 일들에 몰두하고 있었으며, 생계를 위해 사역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유빈 장로님이 전하신 그 마지막 강의, 주 예수님의 복음이 나를 예수님의 발 앞에 무릎 꿇게 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십자가로 돌아가기(Back to the Cross)'에 계속 참여해 왔습니다. 미란다 목사님이 암에 걸려서 나를 새로운 코디네이터로 추천해주신 지난 3년 전까지 말입니다.

올해로 넘어와서, 이번 EAFJ 세미나에 오기 전에 나는 영적, 육체적, 그리고 재정적으로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쉬지 않고 설교하고, 기도회를 인도하고, 많은 사역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영적으로 고갈되었습니다. 주님과의 매일의 경건 시간(QT)과 기도 시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나는 소셜 미디어에 산 채로 잡아먹히고 있었습니다. 세상의 것들에 마음을 완전히 빼앗겼습니다. 성경을 공부하기보다 소셜 미디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때도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1년 동안 임대한 집에서 막 이사를 나왔고, 2개월 동안 교회를 리모델링했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지쳐 있었습니다. 리모델링 때문에 재정적으로도 불안정해졌는데, 우리는 저축한 돈을 모두 리모델링에 썼고, 그 후 아내가 임신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내의 임신 상태가 매우 불안정해서 아내가 집에 머물길 원했기 때문에 저는 많은 불안감으로 굉장히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검진 전날 하루라도 세미나에 참석하고 싶어 했습니다. 우리는 호텔 안에서 심하게 싸웠고, 저는 그녀에게 내가 지쳤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제 삶에 지쳤고 심지어 자살하고 싶기까지 했습니다. 맞습니다, 저는 귀신들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교인이 내가 강하고 훌륭한 사역자라고 생각하고있었기 때문에 이를 인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너무나 짐이 무겁고 힘들었고, 저를 지치게 만드는 일상의 일들로 잠을 자지 못하는 고통을 당할 때마다 심지어는 마음 속으로 임신한 아내에게 소리 지르며 미워하는 죄를 수없이 지었습니다. 제가 귀신들려 있다는 것을 아무도 몰랐을 겁니다.

 

세미나 기간 동안 저는 많은 은혜를 받았고, 주님의 사랑을 느꼈습니다. 주님을 향한 나의 사랑을 새롭게 하시는 살아있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세미나가 진행되며, 주님께서 많은 목사님과 교회 지도자들을 귀신 들림에서 어떻게 건져내시는지 현장에서 직접보면서, 저는 주님께 간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님, 저도 건져 주시옵소서." 하지만 저는 손을 들기가 두려웠습니다. 이 사람들이 나를 그들의 리더로 보고 있는데, 어떻게 내가 귀신들려 있을 수 있겠느냐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제 교만함에도 눌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 계속해서 "주님, 저를 지나치지 마옵소서"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강의가 끝났을 때 이유빈 장로님이 저를 부르시더니 "당신은 귀신들려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말씀을 받아들이며, ", 그렇습니다"라고 인정했고, 장로님이 저를 위해 기도해주실 때,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울음이 터져나왔고 그때부터 주님은 제 마음과 사랑을 새롭게 하셨습니다! 악한 영이 떠나가고 그동안 눌려 있던 귀신으로부터 진실로 자유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선하시며, 저는 주님의 빛이 제 안에서 다시 한번 빛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날 밤 방으로 돌아가 아내가 검진을 위해 집으로 가기 전에 아내에게 용서를 구했습니다. 저는 참으로 자유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날 밤 너무나 오랫만에 숙면을 취할 수 있었고, 다음 날 저는 주님의 은혜로 빛나고 있었습니다. 한국인 형제들은 내게서 빛이 난다고 말해주었고, 어떤 분은 제가 진심으로 해맑게 웃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저는 세미나에 참석한 세 분의 목사님을 위해 참가비를 지불했고, 일찍 귀가한 한 분을 위해 또 다른 500페소를 지불하려 합니다. 저는 제 마음을 살피며 주님 안에서 평안을 찾았습니다!.주님은 자비로우시며, 그 자비하심은 한국인 형제자매들의 삶 속에서 보였습니다. 저도 그들과 같이 축복의 통로가 되고 싶습니다.

 

이 세미나를 통해 주님이 저를 어떻게 축복하셨는지에 대해 나누고 싶은 것이 많지만, 그것은 아마도 A4 용지 10페이지로도 부족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 나를 짖누르던 악한 영으로부터 구원해 주신 은혜를 베푸신 주님께 끝없는 찬양을 드리는 것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찬양과 존귀와 영광을 오직 나를 구원하신 주님께 돌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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