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코스를 준비하면서 전도서를 읽는 가운데 '모든 것이 헛되다.'는 전도자의 말이 계속이 되면서 웃는것도 헛되고 지혜도 헛되고 재물도 헛되고 즐거움도 헛되고 모든 것이 헛되다는 말속에 그냥 이렇게 헛되다는 것이 답이요 결론이 아닐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지만 우매무지한 나로서는 도저히 종을 잡을수가 없었다.

그절구절을 다 묵상하고 토를 달고 준비를 하면서도 전체적인 규모 곧 전도서에서 말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파악이 되지를 않아 궁구하는 마음이 있었다. 첫날 저녁에 서론을 말하면서도 알지 못하고 1장에 채 들어가지 못한 가운데 '벧엘로 올라가라'는 위기를 당한 야곱에게 하나님이 명하신 말씀으로 끝맺으면서 이전도서를 통해서 우리의 잊었던 벧엘 곧 우리가 가장 낮은 심령가운데 있었던날 밤에 만나주신 하나님을 말하면서 울고 통곡을 하는 회개의 은혜를 주셨다.

다음날 아침 새벽기도를 '많이 사함을 받은 사람은 많이 사랑하고 적게 사함을 받은사람은 적게 사랑함.'을 가지고 십자가의 눈물을 회복할수 있는 은혜를 받은후에 옷을 갈아 입고 혼자서 조깅을 하기 위해 수양관을 나섰다. 산을 내려가서 예산쪽으로 4키로정도를 뛰다가 돌아서 오는데 고갯길을 내려오는 중에 주님의 음성이 들려 왔다.

"얘 전도서가 어렵지? 이것도 헛되고 저것도 헛되고.."
"예 주님 정말 어려워요 도무지 종을 잡을수가 없어요. 저의 미련함을 가르쳐 주시고 깨우쳐 주세요"
"왜 헛되냐면 그것은 예수가 없기 때문이야. 예수가 없으면 부도 가난도 헛되고 사는것도 죽는것도 헛되다는 말이지."
그순간에 영안이 밝아지는데 그렇게 기쁠수가 없었다. 1장부터 4장까지 헛되다는 말을 전도자가 되풀이 한것이 마치 로마서 1장부터 3장까지 사도바울이 사람은 모두 죄인임을 갈파하는 것과 같이 여겨졌다. 그리고 전도자는 5장이하에서 하나님앞에서 사는 것을 말하고 있는데 그것은 산상수훈의 말씀과 유사함을 알수가 있었다.

전도자인 솔로몬은 구주되신 주님을 기다리면서 해아래 곧 영적세계가 아닌 세상의 모든 것이 헛된것임을 꿰뚫어 보는 눈을 가지고 이말씀을 기록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전도서의 주제도 예수 그리스도임이 자명해지는 것이다.

예수없는 전도도 헛된 것이요 예수 없는 목회도 헛된 것이요 예수 없는 교회생활, 예수 없는 활동 모든 행사도 결국은 헛된 것이요 예수 없는 회의도 예수없는 모임도 예수 없는 말과 예수 없는 조직들 그리고 예수 없는 교단 예수 없는 총회나 노회 지방회가 다 헛된 것임을 이제는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왜냐하면 세상에서는 헛바퀴를 도는 한이 있어도 예수안에서는 헛바퀴를 도는 어리석음을 다시는 범하지 않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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