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만 아니라면 교회를 다니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없습니다."

목회자훈련을 마치고 아내가 마트에 갈일이 있다하여 같이가주기로 하고 아내가 물건을 사는중에 기다리고 있는데 저만치서 머리가 하얀 어느분이 발걸음을 재촉하면서 내쪽으로 오고 있었다. 직장에서 같이 근무를 하던 장로님인데 너무나 반가워서 앞으로 가서 그의 팔을 붙잡았더니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반가워 한다.

"아이구 권사님 웬일이요?"
"아 예 아내와 같이 장보러 왔어요."
"요새두 바쁘게 집회를 하고 다니지요?"
"예 아이들은 다 출가했지요? 요즘은 뭐하고 지내세요?"
"이제는 늙어서 그냥 일주일에 한번씩 전문학교가서 그래픽디자인에 대해 강의 하고 나머지시간을 쉬고 있어요....그런데 권사님 우리교회와서 말씀좀 전해줄래요 내가 목사님에게 말씀을 드리고 주선을 좀 할테니까."
"그리시지요."
"아 그런데 권사님 나 정말 장로가 아니었다면 교회를 그만 다니고 싶어. 왜그런지 알아 목사님이란 분이 말과 행실이 안맞고 교인들은 살기 어려운데 돈만 밝히고 너무나 마음이 아파."
"지금 한국교회 상황이 그렇게 다 어려워요 어느교회 할것 없이 다 그런것 같아요."
"그래도 이거 해도 너무한것 같아. 견디기가 너무나 힘들어."

아내가 아직 오지 않아서 주소와 전화번호를 나누어 받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헤어졌는데 노안에 근심이 가득한 모습으로 말씀하시던 그장로님의 말씀과 탄식이 여간 내시야에서 사라지지를 않는다.
"믿음좋은 장로님이 저렇게 탄식을 하니 교인들의 형편이야 어떠하겠는가?"
일전에 어느 다른 장로님이 담임목사님이 은퇴를 하고 40대후반의 목사님을 새로 모셨는데 너무나 안타깝다고 하시면서 "사람은 더할나위 없이 착해요. 그런데 무엇하나 할줄을 몰라요. 상담을 할줄도 모르고 교인들을 영적으로 도와줄줄도 전혀 알지 못하고 너무나 안타까워 잠이 오지를 않습니다."

어느 장로교회 집사부부가 하는 말이 "우리목사님이 은퇴를 남겨 놓구 있는데요 아무일도 하지 않아요. 그리고 교회돈을 모아놓고만 있습니다. 목사님이 은퇴할 때에 돈을 많이 맏아가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을 온교인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나가라고 할수도 없고 빨리 은퇴하기를 기다리는수밖에 없지만 내영혼이 질식을 당할것같은 고통가운데 한주한주를 보내고 있습니다." 였다. 그목사님이 장로들이 차를 사주지 않는다고 그집사님에게 "이렇게 큰교회목사가 작은 차를 타고 다녀서야 되겠어?"라고 묻기에 "목사님 나는 티코도 없어요."하고는 집으로 왔다는 말도 했다.  

과연 지난 수십년동안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사람들을 길러내었는가? 지금도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을 길러 내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가? 하나님앞에서 철저히 되짚어 볼 필요가 있지 않은가? 교회에서 하나님의 사람을 길러내고 있는가? 신학교에서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진 하나님의 사람을 유효하게 길러 내고 있는가? 목회자들 스스로도 직업의식을 가지고 목회를 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을 하고 있지 아니한가? 어떤이는 목회를 생존문제라고 아무런 꺼리낌이 없이 말하는것도 지켜본적이 있다. 마귀를 대상으로 이기는 영적권세가 없으니 교인들을 상대로 머리나 굴리고 자기 잇속이나 챙기는 양떼들의 것을 욕심내고 늑탈하는 양의 탈을 쓴 늑대들을 길러낸것이 아닌가?  

목회를 사랑하는가? 영혼을 사랑하는가? 부르심의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는가? 아니면 사리사욕과 욕심을 향해 헐떡거리며 달음질하는가? 주님앞에 충성된 종인가 아니면 지옥가는 영혼들을 보면서도 수수방관하는 악하고 게으른 종인가? 세상이 이렇게까지 악해지고 누군지도 모르는 불특정다수를 잡아죽이는 살인마들이 힁행하는 세대가 되었어도 교회는 왜 회개할줄을 모르는가? 그일로 인해 재를 무릎쓰고 주님앞에 각근히 행하는 교회지도자가 왜 한사람도 없는가? 이와같은 일을 정치가 곧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이 책임을 지겠는가? 도시마다 악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시장이나 공무원이 책임을 지겠는가? 아니다. 교회가 하나님앞에서 책임을 지고 답할줄도 알아야 한다.  

불량품 교인들의 악한 행실이 세상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적이 오래며 어떤 목회자들의 부도덕함이 불신자들의 잎방아거리가 된지도 오래되어 길을 잃은 영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저들의 영혼을 괴롭히더니 이제는 그악이 더하여서 목회자들의 마음가짐과 행실이 하나님이 맡겨주신 양떼들을 괴롭히고 고통가운데 빠지게하기에 이르러 장로들도 그고통을 감당할수가 없어서 장로만 아니면 교회를 나가고 싶지가 않다는 비명을 지르는데에까지 이르게 되었음을 보고 있는가?

또 다른 어느 장로님이 일전에 만난 자리에서 "목사가 나가야되 변질되었어 말과 행실이 안맞고 앞뒤가 안맞아. 내가 장로 그만두는 날이 목사도 교회에서 쫏겨나는 날이야."라고 격한 감정으로 말하기에 그를 달래느라고 얼마나 힘쓰고 애를 썼는지 모른다.

이제는 시간이 없다. 정신차리고 주남앞에 무릎을 꿇고 엎드려야 한다. 이땅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우리 교회를 고쳐 주시고 거룩함을 회복하는 회개의 부흥이 일어 나도록 부르짖어야 한다. 우리 모두 다 한가지로 아파하며 지금이시간에 부릎을 꿇자 주님의 존전앞에. 목사, 장로, 권사 집사할것 없이 무릎을 꿇고 비통함으로 부르짖어야 한다. 그래도 주님이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실까? 혹시 이나라의 교회들을 버리시면 어떻게 할까? 잠이 오지를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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