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말씀을 하나님께 받지 못하고, 사람에게 배우고 받아서 말하기 때문이다. 내가 요한계시록과 다니엘서를 가르치기 시작했을 때, 매우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도 간결하고 쉬운 말씀을 이전에는 어려워했다고 진한 아쉬움을 토로하곤 했다. 어떤 이는 말하기를 이전에 자기가 배웠던 지식들 때문에 “머리에 쥐가 날 정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그 이유를 이미 머릿속에 들어와 있는 선점된 잘못된 지식 때문에 고생하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런 지식들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받은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이 드러나고 깨달아질 때에 서로 충돌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어떤 이는 요한계시록이나 다니엘서가 이렇게도 쉽고 은혜가 되기는 처음이라고 했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면서 말씀을 듣기도 했다. 그리고 말씀을 듣는 중에 떠나갔던 십자가의 구속의 은총이 다시 회복되는 은혜도 임했다. 또한 그들은 말하기를 이전에 예언서를 공부할 때에는 두렵고 무서운 마음까지도 들었다고 했다. 사랑하시는 아버지의 말씀이 자녀들에게 무섭고 두렵게 받아진다면, 그것은 성령의 역사가 아니라 미혹하게 하는 영의 역사이다. 왜냐하면 믿는 성도는 무서워하는 영을 받은 것이 아니라 양자의 영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자녀가 아버지를 두려워하게 되는 것은 거짓 선지자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거짓말로 성도들을 두려워하게 함으로써 유익을 얻고자 하는 자들의 악한 의도가 숨어 있다.

욥의 말과 같이 그들은 거짓말을 지어내는 자들이요, 쓸데없는 의원들이다.

“너희는 거짓말을 지어내는 자요 다 쓸데없는 의원이니라”욥 13:4.

그들은 자기들도 하나님을 무서워하는 자들이다. 그리고 타인들도 무섭게 한다. 그것은 교회 안에 있는 거짓 영의 역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