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당 건축에 바쁜 목사님이 오랫만에 월요 성경학교에 올라오셨다.
반갑게 식사를 하면서 교제를 하는중에 그목사님이 "장로님 000 목사 아시지요?"라고 묻기에 "예 그럼요 잘 알지요."라고 대답을 했다.
그목사님이 계속하기를 "얼마전에 그목사가 나를 찾아 왔습니다. 그리고 영적으로 목이 말라 죽겠다고 이유빈장로 테입좀 있으면 달라고 하기에 로마서 테입을 주었더니 기뻐서 가지고 갔습니다."
"그렇게 힘들대요?"라고 물었더니 그목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그래도 그목사는 자기 영혼이 목마른 것이나 알지요. 우리지방에 수많은 목사들이 자기영혼의 갈급함도 모르고 그냥 헛된일에 분주하게 살아가는 것을 보는것처럼 안타까운 일이 없습니다."라고 길게 한숨을 내쉬며 탄식을 하며 말씀을 하신다.

영혼이 목마른 것보다는 더 악한 것이 그목마름조차도 느끼지 못하는 어두움에 빠져 있는 것이다. 아무나 주님께 나아오는 것이 아니라 그영혼에 목마름이 있는 사람만이 주께 나아 오는 것이다. 세상의 돈과 세상이 주는 즐거움과 쾌락에 목마른 사람들은 다 세상으로 몰려 가게 되어 있다. 지식에 목마른 사람도 목회방법에 목마른 사람도 주님앞에 나아와 마시기에는 자신의 영혼의 목마름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육신에 속한것도 있고 종교적인 목마름도 있겠지만 우리를 목마르게 하는 것은 영적인 목마름 곧 주님을 향한 갈망인 것이다. 주님이 나를 만나 주시고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며 나에게 분초마다 말씀하시고 작고 세미한 음성을 들려 주시는 주님의 임재와 영적인 실재가 우리에게 목마름이 되는 것이다. 내목마름도 해결하지 못하는 영적인 지도자가 어찌 다른이들의 목마름을 해결할수 있겠는가? 나의 목마름을 알지 못하는 이가 어찌 교인들의 영적인 목마름을 알고 채워 줄수가 있겠는가?

그러므로 먼저 나의 영혼의 목마름과 갈증을 깨닫게 하시는 주님의 은혜가 임해야 한다. 주님이 그렇게 나를 불쌍히 여겨주시는 역사가 시작이 되는 것이 지금 영적인 환란을 당한 우리에게  가장 시급히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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